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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터지게 달콤한작품 소개

<속터지게 달콤한> #현대물 #선후배 #사내연애 #오해/착각 #질투/소유욕 #전문직물 #달달물 #삽질물
#다정공 #순진공 #호구공 #짝사랑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짝사랑수 #얼빠수
항공사의 수습 승무원이 되어, 비행을 시작한 재현. 하필이면 재현에게 진상 손님이 걸려 들고, 쩔쩔 매는 재현 앞으로, 사무장 동빈이 나타난다. 그리고 재현을 대신해서 손님을 달래다가 결국 뺨까지 얻어맞은 동빈. 그 순간 재현은 평소 잘생겼다고만 생각하던 동빈에게 반해버린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이지만, 연애 감각이 엉망인 재현의 마음이, 깐깐하면서도 능력 뛰어난 직장 상사에게 고정되어 버린 순간이다. 재현은 그런 마음이 이어질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 빨리 동빈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웬일인지 동빈은 재현에게 스스럼 없이 대하면서, 이것저것 챙겨준다. 물론 그럴수록 재현의 미련은 더욱 깊어만 간다.
연애 감각 전무, 오해라면 남 부럽지 않게 하는, 그러나 외모만은 우월한 비행기 승무원들의 알콩달콩 애정극.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진상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었다. 이제 수습 승무원으로서 입사하고 절반이 지났다. 정해진 팀으로 팀 비행을 하는 항공사에서의 두번째 팀으로 배정되고 이제 겨우 세 번째 비행이었다.
하염없이 자유로웠던 이전 팀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도 힘든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 탑승객 아저씨는 재현에게 삿대질을 해가며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야 너 손님이 물 마시는 게 그렇게 아까워? 너는 그렇게 얼굴만 뻔지르르하면 물 안 먹고 살수 있어? 나 탈수증 오면 니가 책임질 거야?"
생수를 판매하니까 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해줄 수 없는 것이 재현의 잘못은 아니었다. 재현이 일하는 항공사도 다른 보통의 저가 항공사처럼 엄청나게 싼값에 비행기 표를 파는 대신 작은 삼각김밥 하나, 생수 한 병에도 추가 요금을 매기는 항공사였으니까.
고함을 질러 대는 진상 고객 앞에서 6개월차 수습 승무원 재현은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고객의 불만사항을 들어주고 있었다. 그러던 제 앞에 누가 봐도 저 사람은 뒤통수까지 잘생겼냐 할 만큼 빚어 놓은 듯 동그란 뒤통수가 등장했다.
"제가 책임자입니다."
하고 재현의 앞에 나선 것은 팀의 사무장 동빈이었다. 어느 순간 제 옆으로 와서는 자연스럽게 재현보다 한 발 앞으로 나가 물 흐르듯 조심스러운 손길로 재현을 제 뒤로 숨겼다.
"비행 중 불편한 부분이 있으셨다면 기내 책임자로서 제가 사과 드리겠습니다."
"사과고 나발이고 너는 귀가 먹었냐? 물달라는 소리 못 들었어?"
그리고 진상 승객에게 동빈이 뭐라 응대하는 순간 약속이나 한 것처럼 다른 선배 하나가 슬그머니 재현을 데리고 승무원들이 일을 하는 갤리로 가 손님들이 보지 못하게 커텐을 치고 물 한 잔을 쥐여주었다.
"재현 씨 많이 놀랐을 텐데, 밖에 신경쓰지 말고 진정하고 나와요."
물을 마시는 재현의 등을 두드려주던 선배는 밖에서 손님이 누르는 콜벨 소리에 서둘러 일어났다.
"니가 사무장이면 다야?"
얇은 커텐 너머로 온갖 트집을 잡아가며 소리를 질러 대는 진상의 목소리에 삿대질을 해가며 제게 하던 것 마냥 동빈에게 소리를 질러 대는 모습이 눈앞에 훤했다.
이대로 수습 승무원으로서 계약이 끝나면 엄청나게 낮은 점수를 받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 전에 이 비행이 끝나자 마자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종이컵을 쥔 재현의 손이 하얗게 질려서 눈에 보이게 벌벌 떨리고 있었다. 진상 고객의 언성은 낮아질 줄을 몰랐다. 그리고 이내 누군가의 뺨 맞는 소리가 커텐 너머까지 들려왔고, 그 소리에 재현이 손에 쥐고 있던 빈 종이컵이 세게 구겨졌다.
새빨개진 뺨을 하고 갤리로 돌아온 동빈은 태연하게 면세품 카트를 준비했다. 그 모습을 보고 저거라도 준비해둘걸 후회했지만 시간은 이미 지나가버렸다.
선배가 갤리로 데려와 준 이후 긴 시간 동안 발만 동동 구르던 재현은 동빈이 면세품 카트를 준비하는 옆에서 정신을 차리고 허리부터 숙였다.
"죄송합니다, 사무장님."
재현의 허리가 펴질 줄을 몰랐다. 당연히 혼나겠지. 지난번 첫 비행에서 재현이 콜벨을 듣지 못해 놓쳤을 때보다 더 심하게 혼을 내겠지. 잔뜩 긴장한 재현의 등을 도닥여주는 느낌에 재현이 고개를 빼꼼 올려다보자 새빨개진 뺨을 하고 잔뜩 걱정스러운 얼굴의 동빈과 눈이 맞았다.
"재현 씨 많이 놀랐을 텐데 괜찮아요? 이런 진상 고객 많아서 순간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상처받지 않게 마음 추스르는 것도 잘 배워둬야 해요. 괜찮으니까 조금 더 앉아서 마음 가라앉혀요."
그리고 제 넓은 어깨를 두어 번 도닥여주는 손길이 사라짐과 동시에 다시 동빈은 프로의 손길로 빠르고 정확하게 면세품 카트를 확인했다. 다시한번 재현과 눈이 마주치자 안심하라는 얼굴로 웃어주는 동빈의 미소를 본 순간 재현의 머릿속에서는 데스티니- 하는 노래가 울려퍼지는 것 같았다.

<한뼘 B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연어덮밥_블랙그린
가장 완벽한 재회_스즈린
수호자에게 사로잡히다_파솔
호러영화는 친구와 단둘이_다람더럼더럽
단호박_토비톱톱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꿀같은 글을 쓰고 싶은 작가 유채꿀입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6.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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