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GL] 절대 굴종
Price: 1000 KRW
Availability: OnlineOnly
Rating: 4.8 (20 reviews)
Author: 에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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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절대 굴종작품 소개

<[GL] 절대 굴종> #현대물 #백합/GL #금단의관계 #짝사랑 #오해 #암흑가/폭력조직 #잔잔물
#외유내강 #순진녀 #소심녀 #단정녀 #도도녀 #우월녀 #위압녀 #짝사랑녀
부모의 재혼으로 인해서 의붓자매가 된 하윤과 유선. 강한 성격의 유선은, 자신과 달리 충실한 모범생에 착한 성격의 하윤이 부럽기만 하다. 그리고 그녀의 부러움 근저에는 하윤에 대한 짙은 애모의 마음이 놓여 있다. 공부를 못한 유선은, 뒷골목 세계로 들어가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고, 하윤은 결혼을 했지만, 불성실한 남편으로 인해 불행한 생활을 하고 있다. 유선은, 형부의 일탈과 불성실을 교정해 주겠다는 계략을 꾸민다.
곁에 있지만 마음은 나타낼 수 없는 그녀는, 그녀의 의붓언니. 강하면서도 거친 성격의 동생과 착하고 순진한 언니가 조합된 치정극. 이 치정의 색은 짙은 다크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어느 날 없던 언니가 갑자기 생긴다면? 그것도 이미 커버릴 대로 커버린 고등학교 1학년 때에? 그런데 그 사람이 나보다 더 착하고 예쁜데다가 다방면에서 전부 다 나보다 낫다면?
유선은 당연히 삐뚤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 언니가 좋고 싫은 것과는 상관없이.
"유선아, 만나서 반가워."
긴 생머리를 가진 두 살 위의 여자가 살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녀는 말간 얼굴만큼이나 단정한 행색을 하고 있었다. 끝이 처져서 유약해 보이는 눈과 달리 입술만큼은 놀랍도록 선명했다. 화장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선은 저도 모르게 가슴팍에 와 있는 제 머리끝을 만지작거렸다. 염색을 자주 해서 퍼석해진 머리는 싸구려 펌까지 해놔서 그런지 더 볼품없었다. 어디 그뿐일까. 표정은 벌써부터 세상에 찌들어 냉소가 어려 있었다. 그녀 때문에 스스로가 더 초라하게 느껴졌다.
"앞으로 잘 부탁해."
그런 저와 반대로 그 사람, 아니 언니는 따뜻하게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분명 제 얼굴에 서린 어떤 불만을 봤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엔 어떤 악의도 서려 있지 않아서 유선은 저도 모르게 그 손을 덥석 잡아버렸다. 그러고선 본인도 민망했던지 힘이 잔뜩 들어가 있던 손을 슬그머니 풀었다. 오랜만에 손끝으로 느껴본 사람의 온기였다.
책임감 강하지만 무뚝뚝한 어머니가 우리의 악수를 빤히 바라보고 계셨다. 그 눈엔 온기가 아닌 어떤 걱정 같은 것이 담겨 있었다. 아마 조금 전 제가 지었던 떨떠름한 표정 탓인 듯했다. 어머니한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떤 자애로움이라든가 모녀간의 끈끈함 같은 것은 거의 느끼지 못했었다. 그런데 참 우습게도 오늘 새로 생긴 언니에게 이상 속 엄마의 모습을 느껴버렸다. 물론 처음 만난 딱 그 순간에만. 그 마음은 그 이후로 조금씩 변질돼 갔으니까.
원래도 그리 똑똑한 편이 아니었지만 어머니의 재혼으로 의붓언니가 생긴 이후 유선의 성적은 전교 하위권에서 놀기 시작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녀를 이길 수 없었고, 부모님의 관심도 계속 언니에게만 향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공부만 못한 것이 아니라 성격도 꽤나 모질어서 유선은 점점 더 부모님 눈 밖에 났다. 끝까지 유선을 걱정하던 것은 새로 생긴 언니뿐이었는데, 그렇다고 유선의 진로를 바꾸진 못했다. 그래도 하늘의 도움인 것인지, 아니면 저주인 것인지 성격만큼이나 인성도 개차반인데다가 죄책감까지 없던 덕분에 서른 넘어 나름 성공한 사업가가 됐다.
솔직히 사업가라고 부르기엔 너무 민망하고 나쁜 직업이었지만 그래도 외견상으로는 제법 번듯한 업체의 사장이었다. 마케팅 컨설턴트라는 그럴싸한 명함과는 반대로 뒷구멍으로는 불법 바이럴 마케팅, SNS 뷰 수나 리뷰 조작,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카드깡, 불법 사금융, 하우스 운영, 거기에 최근 억지로 지분을 가지게 된 룸살롱까지. 유선은 공부 머리만 없던 것뿐이지 사업, 특히 나쁜 일에 관해선 비상할 정도로 머리가 잘 돌아갔다.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달 그림자_양지민
봉선화 지는 달_소쌍
후회는 타락한 뒤에_짭잘짭
언니 그 새끼 만나지 마요_한달식비
백합 동화_해은찬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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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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