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3.05.25.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1.5MB
- 약 1.3만 자
- ISBN
- 9791139810028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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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에 묶인 용사님> #서양풍 #판타지물 #헌터물 #용사/기사 #인외존재 #오해 #애증/라이벌
#능욕공 #강공 #카리스마공 #복흑/계략공 #까칠수 #미남수 #강수 #단정수 #굴림수
마을의 수호자이자 전사인 해리는 어릴 때 고아였지만 이즈멜의 아버지가 자식처럼 거둬주었다. 이즈멜은 형처럼 친구처럼 언제나 해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 그러나 이즈멜이 드래곤 블레이크에게 잡혀 사지가 찢긴 채 매달려 죽임을 당한 것을 보고 그의 복수를 위해 나선다. 바위투성이 험준한 산꼭대기 성에 살고 있는 블레이크를 찾아 떠나는 여정은 너무 힘들어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게 만들었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위해 주었던 이즈멜을 생각하며 엄청난 인내심과 힘을 내어 드디어 드래곤 블레이크의 성에 도착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미리 보기>
높은 산악지대 위, 마을의 수호자이자 불굴의 전사인 해리가 발을 올렸다. 휘날리는 연갈색 머리칼 아래로 새하얀 피부가 햇살에 비쳐 더욱 투명해 보였다. 살짝 낮은 콧대에 사랑스러운 주근깨는 성인임에도 앳되어 보이는 얼굴이었다. 손을 이마에 대고서 드높은 하늘을 바라보던 해리는 손바닥을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 자신의 키가 조금만 더 컸더라면 솜사탕 같은 구름이 손끝에 닿을 것만 같았다.
"이제... 거의 다 왔구나."
목에 걸어둔 호박색 망원경을 눈에 대고 보니 저 멀리 웅장한 성곽이 보였다. 왠지 모를 긴장감에 해리는 침을 꿀꺽 삼키곤 허리춤에 꽂아둔 검의 손잡이를 손으로 감싸 쥐었다.
'이즈멜, 조금만 기다려. 내가 너의 원수를 갚아줄게.'
잠시 눈을 감고서 이즈멜에게 약속을 다짐한 해리는 다시 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워낙에 악명 높은 산악지대여서 그런지 딱딱한 신발 밑창이 울퉁불퉁한 돌바닥에 갈려 헤져 있었다. 발바닥은 굵고 작은 상처로 엉망이 되어버린 지 오래였지만, 해리는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윽... 일어나자, 조금만 더 버티면 돼."
깊게 베인 상처에 눈을 찡그린 해리는 입술을 꾹 깨물고 발을 앞으로 내디뎠다. 이 정도면 울창한 나무 아래에 잠시 쉬었다가 갈 법도 한데 해리는 묵묵히 앞을 향해 걸을 뿐이었다. 해리가 이토록 고통을 참고서 향하는 곳은, 빛과 어둠이 공존한다는 드래곤의 서식지 블레이크였다.
누군가 드래곤의 서식지에 제 발로 들어가는 해리를 본다면 가지 말라고 당장 뜯어말릴 것이었다. 지금껏 난다긴다하는 용사들 모두가 블레이크의 성에 들어간 이후로 행방이 묘연해졌기 때문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굳이 입 밖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다들 드래곤에게 갈기갈기 찢겨 죽었을 것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 해리.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오길 잘한 거야."
해리가 이 무시무시한 곳에 홀로 발을 들인 이유는 자신의 오랜 친구 이즈멜 때문이었다. 마을에서 나고 자란 둘도 없는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이즈멜은 천애 고아였던 해리에게 형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었다.
허리춤에 차고 있는 이 청동 검도 대장장이인 이즈멜의 아버지가 성인식 선물로 준 것이었다. 해리는 손으로 연신 검의 손잡이 부분을 조심히 쓸어 만졌다. 긴장으로 위축이 될 때 검을 만지면 잠시나마 안정이 되는 것 같았다.
"날이 금세 어두워졌어."
앞만 보고 걸어가다 보니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산속이어서 그런지 날씨도 급속도로 쌀쌀해졌다.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서 쉬어야겠다."
<한뼘 B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까칠한 너에게만 복종을_크림색
루시드 드림 키스_크림색
날로 먹는 스시집 알바생_크림색
우리 대표님은 사디스트_크림색
사라지는 팬티_크림색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매콤 달콤한 글을 쓰고 싶은 크림색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5쪽)
3.5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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