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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작품 소개

<나비> #현대물 #학원물 #친구>연인 #오해/착각 #초월적존재 #초능력 #잔잔물
#순정남 #순진남 #착한남자 #다정남 #상처녀 #뇌섹녀 #외유내강
조예은은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큰아버지가 계시는 작은 마을 학교로 전학왔다. 몸집도 작고, 조용한 성격이라 주변에서 거칠게 대하고 함부로 말해도 그냥, 받아들이는 편이었다. 말도 없고 웃음도 없는 편이지만, 유일하게 아기고양이 ‘나비’를 그리고 있을 때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진다. 그리고, 그런 조예은을 조용한 눈으로 지켜보며 맴도는 소년이 있다. 차마 마음에 품은 것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짓궂은 남자 아이들이 예은이 고양이 그림을 그리는 공책을 숨기고, 그것을 필사적으로 돌려받기 위해 몸싸움을 하던 날, 아이들의 힘에 예은이 바닥에 넘어지며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조용하다. 다른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 오직 나만의 세계에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한 조각 구름조차 없는 결벽(潔癖)한 푸른빛이 끊임없이, 끊임없이.
등 뒤로 전해지는 차갑고 단단한 콘크리트의 감촉만이 겨우 현실 속에 나를 묶어둘 뿐이다. 멍하니 누운 채로 손을 뻗어본다. 하늘을 어루만지기라도 할 듯. 하지만, 손길에 스치는 것은 미지근한 바람뿐.
-삐걱.
귀에 거슬리는 쇠의 마찰음. 이미 몇 번이나 들어 익숙한 그 소음은 옥상의 녹슨 철문의 손잡이가 돌아갈 때 만들어진다. 누군가 옥상 안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었다.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학교라는 커다란 상자 밖으로 나오는 행위와 같다.
옥상의 자물쇠가 고장 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텐데. 나만의 공간을 침해받은 것 같아 살짝 불쾌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뒤이어 솟아나는 호기심은 그런 기분 따위 가볍게 밀쳐내 버린다. 누구지?
생각을 이어가는 동안 끼이익, 문 열리는 소리가 울렸다. 이어지는 발소리. 저벅, 저벅, 저벅.
서는 것은 귀찮았기 때문에 그대로 누운 채 고개만을 돌려 대상을 살핀다.
깔끔한 검은 단화와 흰 양말. 무릎 아래까지 살짝 내려온 치맛자락. 요즘에 보기 드물 정도로 교칙을 완벽하게 따른 차림. 조금 더 고개를 들자 과연, 예상하던 대로다. 어깨너머로 단정하게 땋아 내려진 양 갈래머리 굵은 플라스틱 안경테.
언제나 조용히 자신의 자리에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었고 하루에 한두 마디 입을 열까 말까 한 아이. 그래, 그녀.
입술만을 움직여 그 이름을 말해 본다.
조예은.
이상하다. 지금은 수업이 한창일 텐데. 눈썹 한 올까지 '교칙'의 모범이라 할 수 있는 그녀가 이런 시간에 이런 장소에 오다니.
그녀는 천천히 난간 앞까지 걸어가 멈춘 뒤 신발을 벗어 가지런히 한 뒤 그 위에 올라섰다.
나른한 햇빛, 끝을 알 수 없는 하늘의 깊이에 취한 멍한 머리로 뭘 하는 걸까? 생각하는 사이 그것은 일어나 버렸다.
그녀의 모습이 난간에서 사라지고 몇 초 후 질량감 있는 소리가 저 아래에서부터 울려 퍼진다.
-쿵.
푸른 하늘, 미지근한 바람. 그리고 차가운 콘크리트 위에 남겨진 검은 색 단화 한 켤레.
나의 세계에 새겨져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흔적.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오래된 연인_원래이런사람
오늘 선봅니다_땅콩곰
괜찮아요, 연인이야_님도르신
레이디 샤를로테_호랑
나에게만 귀여운 당신_모나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아델리입니다.
작은 카페를 운영하면서
조금씩 소설을 써나가고 있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5.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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