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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최애가 건네는 기막힌 농담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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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최애가 건네는 기막힌 농담작품 소개

<[GL] 최애가 건네는 기막힌 농담> #현대물 #백합/GL #연예계 #친구>연인 #오해 #고양이/집사 #달달물 #잔잔물
#순정녀 #짝사랑녀 #순진녀 #헌신녀 #도도녀 #직진녀 #우월녀
여다정은 요즘 정해수라는 배우에게 빠져 있는 중이다. 자신의 최애를 화면 속이 아니라 현실에서 만난다면, 생각만 해도 떨리는 일일 게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다른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팀장이었던 분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는 지인이 자신의 고양이를 봐줄 사람을 구한다고. 병원에 가봐도 큰 병은 아닌데, 뭔가 보살핌이 필요한 거 같아 알맞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평소 여다정이 고양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여긴 팀장의 배려였다. 그리하여 여다정은 고양이를 돌보게 되었는데, 그 고양이의 집사가 바로 정해수, 여다정의 최애였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만약에 최애를 실제로 만나면 어떻게 될까? 최애가 2D 캐릭터가 아닌, 살아 숨 쉬는 실제 인간이라면 말이다. 여다정은 종종 상상해보고는 했다. 이런 허무맹랑한 생각은 실제로 일어날 확률이 낮으므로 할 수 있는 것이었다.
핸드폰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짧은 동영상에서는 배우가 옅게 웃으며 인터뷰하고 있었다. 여다정의 최애, 정해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우연한 기회에 캐스팅되었다고 한다. 단발성으로 끝날 일로 여겼으나 조연으로 등장한 그녀에게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면서 차기작을 찍고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정해수가 나온다면 줄거리도 확인하지 않고 본다고 할 정도였다. 화면 속 정해수는 여다정의 손가락에 의해 동작을 되풀이하는 중이다. 그녀가 집중할 때 미간을 살짝 찌푸리는 게 이렇게나 좋았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짤막하게 보던 화면 위로 익숙한 이름과 전화 버튼이 떴다. 한 달 전에 그만둔 직장의 팀장이었다. 그녀가 퇴사한 이후로도 종종 연락하는 유일한 이였다. 여다정은 동영상을 중지시키고 초록색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았다. 간단히 안부를 주고받다가 그가 본론을 꺼냈다.
"다정 씨가 동물들에게 인기가 많잖아. 잘 통하는 구석도 있고. 그래서 말인데, 우리 사촌이 키우는 고양이를 한번 살펴봐 주면 안 될까? 동물병원 여러 군데를 다녀봐도 다 정상이라고 하는데, 얘가 좀, 어디가 아픈 거 같대."
팀장이 난처해하면서도 여다정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식으로 사정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집들이에 갔다가 고슴도치와 교류하는 걸 들킨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지간해서는 인간을 좋아하지 않던 그 고슴도치가 여다정에게는 한껏 애정을 표현했다. 그녀는 팀장에게 비밀을 들킬 뻔했었다.
"그리고 걔가 펫시터도 구하고 있으니까, 다정 씨가 이 기회에 면접도 보면 좋겠다 이거지. 아르바이트보다는 나은 게 사실이고. 내가 더 설명하는 것보다는 당사자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보는 게 좋을 듯한데."
"펫시터로만 지내기에는 수입이 불안정하고, 또 제가 아직 차량이 없어서요. 그런데 고양이가 어떻게 아픈지는 혹시 아세요?"
"나도 자세한 이야기는 못 들었어. 걔 성격이 좀. 사실 내 사촌이 ...라서 말이야."
끼기기긱 요란한 소음을 내며 전철이 오고 있었다. 팀장이 하는 말이 강한 소리에 묻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여다정은 습관대로 네네, 하며 듣고 있다는 사인을 보냈다. 문이 열리고 사람들 틈 사이에 낀 그녀는 순식간에 피로해졌다. 팀장의 거듭되는 설득에 거절하지 못하고 약속을 잡았다. 자세한 사항은 문자로 더 알려주겠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통화가 끊어졌다.
반려동물 돌보미 면접과 고양이의 상태를 파악하기.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당분간은 쉬엄쉬엄 구직활동을 하려고 했으나 일복이 있는 모양이었다.
여다정은 택시에서 내리며 요금을 지불했다. 팀장이 보내준 문자를 보고 동호수를 다시금 확인하며 발걸음을 뗐다. 보호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팀장이 말을 해주었던가? 반려동물이 원인불명으로 아프다고 하니 거기에만 집중했었다. 그녀는 초인종을 누르기 전, 옷차림을 한번 살폈다. 높게 올려 묶은 머리칼도 만져보았다. 깔끔하고 무난한 모양새였다. 확인을 마치자 타이밍 좋게 도어락이 자동으로 열렸다.
"안녕하세요."
안으로 들어가며 먼저 인사했다. 칭칭 감았던 목도리를 풀다가 오늘의 주인공을 만났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면서도 호기심을 갖고 다가왔다. 천천히 손가락을 내밀자 고양이가 다가와 냄새를 킁킁 맡으며 한 바퀴를 돌았다. 먀아아! 그 소리는 여다정에게 이렇게 들렸다. 누구야? 라고. 그렇다. 여다정은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었다.
"반가워, 난 여다정이야. 너를 만나보고 싶어서 찾아왔어."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인턴 사슴은 바쁘다 바빠_동에번쩍서에번쩍
과외선생인데 옛제자에게 납치당했다_에즈메랄다
죽은 내 남편의 여동생_한달식비
대표님이 너무해_단밤
음란한 룸메이트_풀잎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이 사람 제정신인가?
의문이 드셨다면,
다음 작품도 꼭 읽어 주세요:D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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