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3.10.04.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1.3MB
- 약 6.9만 자
- ISBN
- 9791139812183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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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님의 빼앗긴 심장> #서양풍 #판타지물 #귀족/왕족 #재회물 #질투 #오해/착각 #애절물
#강공 #능욕공 #카리스마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도망수 #굴림수
왕족인 포쉬웰 가의 공작 알베스는 사랑하는 이지엘과 하나가 되기로 한 사실을 친형제처럼 아끼는 사촌 살로스에게 알리러 가는 중이었다. 한시라도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마차를 재촉하다 어두운 밤길에서 사고가 난다. 이에, 사고를 수습하는 동안 알베스는 근처를 돌아보기로 한다. 그런데 알베스 자신도 모르는 어떤 기운이 이끄는 느낌이다. 자신을 유혹하는 이 냄새, 이 기운, 절대 놓칠 수 없는 자극이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인 줄 알면서도 떨쳐버릴 수 없는 상황에 이끌려 오우렌 숲속 수로 안까지 찾아들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미리 보기>
알베스는 후미지고 어두운 골목길에 서서 짐승처럼 벌게진 눈으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이쯤이었는데,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지?"
알베스는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주위를 예의 깊게 주시했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진한 히트 사이클의 향기가 알베스의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었지만, 정작 그 향기를 내뿜는 이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기에 알베스의 마음은 더 조급해지고 초조해지기만 했다.
지금 알베스의 머릿속에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문이란 수문은 모조리 찾아내어 놈을 꼭 쟁취하고 말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날 밤 알베스는 내가 이토록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흥분했던 적이 있었던가, 하고 생각했다. 그런 일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고혹적인 향기를 내뿜는 그의 연인인 이지엘과는 정반대인, 격정적이며 자극적인 그 향기에 알베스는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다.
"너를 안지 못하면 난 오늘 밤 그 상실감으로 인해 죽고 말 거다."
알베스는 거부할 수 없는 향기를 폐부 깊숙이 들이마시면서 중얼거렸다. 사실 알베스는 그런 일념 하나로 그곳까지 한걸음에 달려왔었다.
"그런데 이곳에 이렇게 수문이 많았던가?"
그곳은 전에 볼일이 있어 사촌과 한 번 와봤던 곳이었다. 거지들의 소굴이며 한때 사창가이기도 했던 그곳은 이제 시대가 바뀌어 거의 다 폐쇄되었다.
내가 이런 더러운 곳까지 오다니...! 알베스는 그 사실을 깨닫고 절망했다.
"나리, 불쌍하고 비천한 이에게 자비의 손길을...!"
헐벗고 굶주린 거지 하나가 알베스의 발목을 붙잡고 애원했다. 알베스는 치를 떨며 거지의 손길을 홱 뿌리쳤다. 고귀한 신분의 그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거지들의 소굴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알베스로서는 너무 끔찍하고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너냐? 역시 거기 있었구나."
어둠 속에서 알베스의 입가에 엷은 미소가 번졌다. 마침내 알베스는 낡고 허름한 수로 안에서 진한 향기를 뿜어내는 그놈을 발견했다. 하지만 알베스가 수로 안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놈은 황급히 몸을 일으켜 달아나버리고 말았다.
"이런... 방심했구나! 내가 널 어떻게 찾아냈는데. 널 꼭 잡고 말 테다! 넌 내 손아귀에서 절대 빠져나갈 수 없어!"
알베스는 벌게진 눈을 번뜩이며 좁은 수로 안으로 큰 덩치를 힘겹게 욱여넣었다. 다른 것들이 놈을 차지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놈을 차지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고는 몇 날 며칠이고 죽음과 같은 끔찍한 공포를 맛보게 될 것이 뻔했다.
"헉, 헉, 이쯤 어디에 있는 것 같은데..."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데빌스 홀_미늘
내 발밑에 무릎을 꿇어라_미늘
두 번째 고백_미늘
우리, 어게인_미늘
고오다의 별_미늘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만자 인생 미늘, 언젠가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필명인 미늘처럼 한번 걸리면 헤어나올 수 없는 멋진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8.8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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