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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너였어작품 소개

<내내 너였어> #현대물 #학원물/캠퍼스물 #친구>연인 #소꿉친구 #오해 #질투 #잔잔물 #달달물
#소심녀 #순진녀 #뇌섹녀 #도도녀 #순진남 #다정남 #순정남 #뇌섹남
고등학교 시절부터, 가까운 친구였던 연주와 인태. 연주는, 인태에 대한 마음에 깊어갈수록 자신이 상처 받을까 두려워한다는 것을 깨닫고, 서서히 인태에게서 멀어지려고 한다. 먼저 수능 준비를 핑계로 연락을 끊자고 제안한 연주. 인태는 순순하게 그녀의 말에 찬성하고, 두 사람은 그렇게 멀어지는 듯하다. 그러나 인태는 번번히 연주 앞에 나타나, 가벼운 인사 같은 말들, 또는 애정의 표시로 이해될 수 있는 헷갈리는 말들을 던지고, 그럴 때마다 연주는 혼란스러워 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우리는 수능 끝날 때까지 서로 모른 척하기로 약속했다. 그 애에게는 공부를 위해서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사실은 그래서가 아니었다. 그 제안은 그와의 연을 끊기 위함이었다. 자꾸만 혼자 질투하고 그가 다른 애들과 자연스레 대화하는 꼴을 보는 게 너무 싫어서였다.
이 감정은 남달랐다. 적어도 내가 그 애를 보는 것과 그 녀석이 나를 보는 데에는 굉장한 차이가 있을 터였다. 친구도 많고 인기도 넘치는 남자애와 소심하기 짝이 없어 어울리는 친구 하나 없는 나는 정말 서로 너무 달랐다.
키도 크고 멀리서 봐도 우월한 그의 외모를 볼 때면 그게 더 절실히 느껴졌다. 볼품없는 몸매에 키도 작은 성숙함이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전혀 없는 어린애 같은 얼굴의 나는 그 애에게 영 걸맞지 않은 상대였다.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 애초에 기대하면 안 되는 거였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아무한테나 잘해주고 웃어주는 그 녀석을 쳐다보면 가슴 아픈 결말은 정해진 거나 다름없었다. 대충 예상이 가면서도 계속 마음이 갔다. 완벽한 외모에 맑은 웃음 그리고 모난 데 없는 성격까지 다 가진 남자였다.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쑥스러움도 많이 타고 잘 웃지도 않는 거기에 가시로 가득 찬 성격까지 가진 나와는 전혀 맞지 않는 조합이었다. 그걸 알았는데 다 인지해 놓고도 그냥 끌렸다. 보면 당연한 듯 시선이 갔고 잠깐 말이라도 섞고 나면 기분이 좋아서 하루 종일 곱씹었다.
그런데 그 애가 나 말고 다른 여자애와도 그렇게 웃으며 대화 나누는 모습을 볼 때마다 속으로 열이 뻗쳤다. 내가 뭐라고 내가 그에게 대체 뭐라고 감히 그딴 질투를 하는지. 소유욕이 들끓어 미칠 지경이었다. 부디 나와만 있었으면 했다. 남들과 어울리지 말고 그냥 나만 바라봤으면 하는 저열한 속내였다. 참 우스웠다. 이건 분명 우정일 수 없는 감정이었다.
사랑이라기에도 못돼먹은 한없이 이기적인 애정일 터였다. 고작 열아홉의 첫사랑이 이럴 수 있는가. 첫사랑을 상상했을 때는 한없이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풋내 나는 느낌일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의 사랑은 영 그렇지 못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혼자 속이 뒤집어졌다. 내가 그를 사랑하니까 그도 그랬으면 하는 욕심도 커져만 갔다.
어느새 그를 바라볼 때 심장이 두근대는 설렘보다 다른 사람과 같이 어울리는 걸 미워하는 마음이 더 깊어졌다. 나와 이뤄지길 바라는 것보다도 다른 이와 안 되었으면 하는 걸 더 소망했다. 이 끈적이는 감정은 몸도 마음도 어지럽혔다. 뭐 이런 거지 같은 심리가 다 있을까.
고백할 기력도 없는 주제에 그 옆에 당당히 다가설 용기 하나 없으면서 가슴은 왜 그렇게 끓어오르는지 진저리가 났다. 이대로 다 놔버리고 싶었다. 그와 친구도 하고 싶지 않고 별거 아닌 대화도 더는 나누고 싶지 않았다. 원망했다. 나만 봐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가 그래야만 하는 것도 아닌데.
잘못한 것 하나 없는 그 애를 향해 불똥이 튀었다. 제멋대로 좋아해 놓고 그랬다. 그런 내가 싫어서 자꾸 감정에 찌들어 좋았다가 아팠다가 반복하는 게 끔찍해서 그런 소리를 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고 이제 한 학기도 채 다 남지 않았으니 서로 공부만 열심히 하자고. 수능을 마칠 때까지는 아는 척하지 말자고 말이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참지마, 원준아_타잔마누라
스톤 앤 러브_리프
프시케의 여우짓_옴무무
XX값_최이서
잘못 배달된 선물_헤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정해림입니다.
온기 가득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9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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