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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것은 서비스, 혹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무엇인가라고만 생각했었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여전히 ‘물질‘이라는 사실은 이제사 깨달았다. 스마트폰, 전기차, 맛있고 보기좋은 과일들 등등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같은 물질이었다니.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상대성 이론을 설명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이렇게 답했다. “그것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모두가 우주에서 물질이 사라지면 오로지 시간과 공간만 남으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시간과 공간도 물질과 함께 사라져버립니다.” 물질 세계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물질은 문명의 뼈대이다. 그러므로 물질이 사라진다면 우리의 정상적 생활은 붕괴된다. ] 자동차를 굴러가게 해주는 연료로만 생각했던 석유에서 플라스틱, 비료, 포장재, 의약품. 방부제와 합성수지, 페인트와 접착제, 염료와 향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특히 오늘날 우리가 먹는 것 대부분은 따지고 보면 화석연료의 산물이다. 전 세계 농작물 대부분이 천연가스로 만든 질소 비료를 섭취한다. 전 세계 대부분의 동물도 천연가스로 만든 비료로 키운 식량을 먹는다. 비료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 중 하나로, 비료 없이는 세계 인구의 절반을 먹여 살릴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실에서 키워서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과일들을 일년 내내 대량생산할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플라스틱 제품에 대해서는 과연 인류에게 긍정적이기만 할까 하는 걱정. 여러 곳에서 필요에 따라 원하는 성격의 플라스틱을 다양하게 만들어 사용하고는 있지만 재활용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고 미세플라스틱 성분이 인체에서 검출되기도 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현실은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이런저런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거나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다는데, 종이빨대 사용에 대한 문제가 그렇다. [ 현재 상당수 국가에서 비닐 쇼핑백과 플라스틱 빨대 같은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어떤 경우에는 근시안적인 대책이 될 수도 있다. 종이봉투와 종이 빨대가 비닐 쇼핑백과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빨대는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지만, 종이 빨대는 몇 번 빨아대면 금방 쓸 수 없어진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이렇게 증언할 것이다. 생분해성 고분자로 전통적인 플라스틱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강도와 안전성이 부족하다. 때로는 기대만큼 분해가 잘 되지도 않는다. ] 여전히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각장 부작용들이 국제적인 환경문제가 되고있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향해 가는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의 시작 역시 바로 저자가 언급한 여섯가지 물질이라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부디 더 늦기 전에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포기하지 않고 희생과 투자를 멈추지 않기를. ________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탄소중립이 불가능하다는 이론적 근거는 없다. 우리가 물질 세계를 여행하면서 얻은 지식을 활용해보자. 해상 풍력발전 터빈이란 무엇일까? 짧게 답한다면 ‘유리, 철, 구리, 석유, 그리고 약간의 소금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이다. 멀리 미래를 내다보면 인류가 대부분의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 시대를 상상해볼 수 있다. 배터리의 흑연 같은 일부 제품은 여전히 석유가 필요하고, 산업 공정을 위한 약간의 석탄과 천연가스도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적은 양이 될 것이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아직 제거하지 못한 탄소의 배출량을 포집할 수 있는 적절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정책 입안자들이 합리적이라면 새로운 원자력발전소(우라늄은 그 어떤 물질보다 에너지 밀도 사다리에서 높은 위치에 있다)를 많이 건설하고, 또 전기화 도로망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해저 케이블을 설치해 글로벌 전력망을 구축하면, 태양에너지와 풍력이 풍부한 국가가 다른 국가에 전력을 공급한다. 선박과 항공기에는 친환경 연료를, 땅에는 친환경 비료를 뿌리며, 베셀링과 같은 정유공장은 석유가 아닌 전분과 의료 폐기물로부터 플라스틱과 화학물질을 만들어낼 것이다. 물질의 세계 | 에드 콘웨이, 이종인 저 #물질의세계 #에드콘웨이 #인플루엔셜 #탄소중립 #북스타그램
저자가 선정한 대표적인 물질들이 현대 인류의 삶에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내용이 알차고 저자의 노력이 느껴지는 책 이었지만 물질들에 대한 설명구조가 비슷해서 뒤로 갈 수록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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