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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생 N잡러 김경희의)비낭만적 밥벌이 상세페이지

(89년생 N잡러 김경희의)비낭만적 밥벌이작품 소개

<(89년생 N잡러 김경희의)비낭만적 밥벌이> 김경희는 8년 차 사회인이다. 첫 직장 생활은 월 100만 원 받는 3개월 계약직으로 시작했고, 이후 회사원에서 자영업자, 자영업자에서 프리랜서, 프리랜서에서 다시 급여노동과 프리랜서 일을 겸하는 사람으로 변신하며 살아왔다. 사회생활 8년의 변화를 한 줄로 정리해보면, 결혼 자금 5000만 원을 목표로 일하던 스물네 살이 내 집 마련 자금 5억 원을 목표로 하는 서른둘의 비혼주의자가 되었달까.

먹고사는 존재를 넘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회인 8년차 김경희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에세이. 일에 대한 애증으로 미쳐버릴 것 같은 사람, 이직하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이는 사람, 내일의 밥벌이가 막막한 사람, 좋아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람, 방금까지 쓰던 보고서를 찢어버리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평생 일하며 살고 싶다!
<찌질한 인간 김경희> <회사가 싫어서>의 저자 김경희 신작 에세이

먹고사는 일의 숙명

최근 애플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애플은 휴대폰 만드는 회사인 줄 알았는데 워치, 에어팟에 이어 애플카에다 새로운 먹거리 개발에까지 애쓰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독립서점 운영자이자 비전업 작가로 살고 있는 1989년생 N잡러 김경희는 이런 소식에 안도감을 느꼈다. 비단 최근 애플의 주식을 조금 샀기 때문만은 아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도 자신의 자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보여서다. 영세한 자영업자인 자신이 매일 하는 고민을 날고 기는 경영자인 팀 쿡도 똑같이 하고 있다 생각하니, 어째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이다. 당장 내 고민이 덜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먹고사는 일의 숙명이구나 싶어서.

세상은 빠르게 흘러가고 사람들은 늘 새로운 걸 원한다. 그러니 덩달아 늘 새로운 책을 판매하고, 새로운 책을 만들고, 새로운 모임을 기획해야 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게 없는데 자꾸 새로운 걸 만들어야 하다 보니 ‘신상’이라 하면 정말 머리가 지끈거린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카페에서 신메뉴가 나오면 ‘우와, 궁금해! 맛있겠다’ 싶었지만 이제는 연민이 든다. ‘아, 음료 개발팀은 또 얼마나 고생했을까? 계절마다 신메뉴를 만드느라 얼마나 머리를 쥐어 잡았을까?’ 결국 전국 1위 음료는 작년도 올해도, 오늘도 내일도 아메리카노가 될 텐데 말이다.
_《비낭만적 밥벌이》 본문 중에서

8년 차 사회인 김경희

김경희는 8년 차 사회인이다. 첫 직장 생활은 월 100만 원 받는 3개월 계약직으로 시작했고, 이후 회사원에서 자영업자, 자영업자에서 프리랜서, 프리랜서에서 다시 급여노동과 프리랜서 일을 겸하는 사람으로 변신하며 살아왔다. 초창기 4년 동안엔 두 번의 퇴사를 거치며 너구리라는 필명으로 《회사가 싫어서》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 후 사업을 하나 벌였다가 재미가 없어져 슬쩍 접었고, 일하는 틈틈이 적은 자기 고백적인 글들을 엮어 《찌질한 인간 김경희》를 출간했다. 전작들에 비해 덜 알려지긴 했지만 외할머니인 주옥지 여사와의 주옥 같은 대화를 담은 《할머니의 좋은 점》도 썼다. 현재는 4년째 부천의 작은 서점 오키로북스의 ‘전문경영인’으로 일하며 얻는 급여소득과 글쓰기와 강연 등으로 얻는 추가소득으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서점 운영과 추가 소득의 불안정성에 대해 새삼 깨달았으며, 재테크에 크나큰 관심이 생겨 돈을 상당히 써가며 학습하고 있다.
사회생활 8년의 변화를 한 줄로 정리해보면, 결혼 자금 5000만 원을 목표로 일하던 스물네 살이 내 집 마련 자금 5억 원을 목표로 하는 서른둘의 비혼주의자가 되었달까.

“혹시 사회 초년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뭘 해보고 싶으세요?” (……) 밥벌이 8년의 세월을 꽉 채운 내가 A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뭐가 있을까? ‘자기계발 하셔야 해요’라 말하며 영어학원을 권하기는 좀 그렇다. 당시엔 ‘이직’만 생각했지, 어디로 이직할지,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뭘 잘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는 상태로 한 공부라 이직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그때 배운 영어를 써먹긴 했다. 퇴사 후 친구와 함께 떠난 여행, 동남아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치킨 오얼 비프?’라는 질문에 ‘취킨 플리즈!’라 자신 있게 말했다.
이제 와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저축 열심히 하시고요. 재테크 공부도 하세요.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많이 경험하시고요’뿐인데 말이지. 어쩌면 이 말은 지금의 내가 8년 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영어 학원 다닐 돈으로 주식을 사! 대출받는 거 무서워하지 말고 회사 다닐 때 대출받아서 당장 집을 사!! 엑셀 말고!! 영상 편집을 배워!! 영상이 대세가 될 거라고!!
_《비낭만적 밥벌이》 본문 중에서

인생 목표는 ‘일 잘하는 리치 그랜마’

김경희는 ‘일 잘하는 리치 그랜마’가 되기를 꿈꾼다. 그냥 부자 할머니도 아니고 일 잘하는 부자 할머니라니. 대체 뭘까, 이 근성은? 자조적으로 말하는 K-노동자의 ‘노예 근성’인 걸까, 아니면 자기 인생 스스로 책임지는 데 익숙한 어른의 당연한 태도인 걸까. 일은 먹고살려고 하는 거라고 말하면서도 언제나 일은 ‘잘해야’ 한다고 외치고, 로또가 되면 다 그만둔다면서도 예상 당첨금을 100억 원으로 상정하는 것을 보면(지난해 로또 1등 당첨금액 평균은 약 21억 원이다) 사실은 그냥 일을 너무 좋아하는데 아닌 척하는 것도 같다. 김경희는 왜 그렇게나 일을 ‘잘하고’ 싶어 하는 것일까?

좋아하는 글쓰기로 밥벌이를 하면서 가장 좋은 순간이 언제냐 묻는다면, 글 쓰는 순간이 아니다. 출간 제안 메일을 받았을 때, 책이 나왔을 때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세가 들어왔을 때.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니야? 그래도 작가인데 일하면서 좋은 순간이 고작 세 번뿐이라니?’ 싶은 마음이 들어 좀 더 고민해 보니 또 있다. 간혹 글이 술술 써질 때가 있다. 다 쓴 글을 읽고 ‘와, 이걸 내가 쓰다니. 나 대단해!’라는 감탄이 나올 때. 물론 안타깝게도 365일 중 2일뿐이다. 그러니까 출간 제의 메일을 받고 책 한 권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길고 기나긴 시간은 대개 괴로움이다.
‘내가 왜 계약을 한 거야? 세상에 글 잘 쓰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나 따위가 무슨 글이야!! 마감이 다가오고 있어, 어쩌지? 어쩌지? 지금이라도 죄송하다고 하고 계약 파기할까?’ 하는 마음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신기한 건 그러면서도 조금씩 쓰기는 쓴다. 아침에 겨우 일어나 노트북을 챙겨 출근 전 근처 카페에서, 퇴근 후 다시 커피를 마시며, 침대에 눕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면서. 그렇게 해서 쓰는 글은 몇 자 되지 않지만 그래도 계속 쓰다 보면 원고가 제법 쌓인다.
하고 싶은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도 잘해 내야 한다. 일의 기쁨과 고통은 함께 움직인다. 그렇게 하고 싶은 글쓰기 일을 하기 위해, 또다시 한글창을 열어서 괴롭지만 해야 하는 글쓰기를 한다.
_《비낭만적 밥벌이》 본문 중에서

일하고 싶을 때까지 일하는 삶

아침부터 밤까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에 매달리면서도 괜찮다고 말하는 김경희를 보고 있으면 흙수저가 아니라 쇠숟갈이 떠오른다. 대한민국 척박한 땅에 쇠숟갈 하나 쥐고 태어나서, 내 숟갈 정도면 대운하는 아니어도 잘 정비된 작은 수로 정도는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 자신만만함이 느껴진달까.
김경희는 오늘도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어제와 오늘의 컨디션이 달라 노력의 밀도가 조금 차이 날지언정 성실함만은 잊지 말자고. 그렇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알맞은 때에 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이다.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꾸준히 쓰고 업로드하며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일, 글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일을 해나가자고 새롭게 결심한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전성기가 올 거란 보장은 없다. 갑자기 돈을 많이 벌거나, 유명해지거나, 책이 많이 팔리는 일은 운의 영역이 아닐까 싶다. 개인의 노력으로만 만들어지는 성공이나 전성기가 어디 있겠나. 하지만 “쟤는 운이 좋아”라는 말의 주인공인 ‘쟤’도 종일 누워만 있었으면 운을 잡을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전성기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운을 받아들일 기회를 좀 더 만들어야지. 계속 시도하면서, 운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길을 닦아놓는 것. 도둑놈 심보가 아닌 운을 조금은 기대하되, 그저 해야 하는 일 잘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_《비낭만적 밥벌이》 본문 중에서

신간 에세이 《비낭만적 밥벌이》에는 먹고사는 존재를 넘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회인 8년차 김경희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에 대한 애증으로 미쳐버릴 것 같은 사람, 이직하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이는 사람, 내일의 밥벌이가 막막한 사람, 좋아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람, 방금까지 쓰던 보고서를 찢어버리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김경희는 사뭇 ‘웃픈’ 글을 잘 쓰고, 일에 대한 애증 중 ‘애’에 조금 더 치우쳐 있으므로, 키득키득하는 가운데 살살 풀리는 자신의 마음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장담은 못하지만!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주 여사가 먹이고 씻기고 입히고 재우며 공들여 키운 손녀. 서점 <오키로북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 여사의 가장 큰 자랑이 되고 싶어 열심히 읽고 공부하며 산다. 『회사가 싫어서』, 『찌질한 인간 김경희』를 썼다.

인스타그램 @khsm__sky

목차

(프롤로그는) 보리차 한 잔
왜 일하냐고 묻거든 그저 웃지요

1부. 일단 배부터 채우고 봅시다

한 끼_ 프리랜서로 살면서 생긴 기준
두 끼_ 솔직한 동기부여
세 끼_ 일에 미친 K-국민
네 끼_ CEO를 꿈꾸던 열세 살
다섯 끼_ 너는 일이고 나는 나야
여섯 끼_ 8년 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일곱 끼_ 연봉 두 배 올린 썰 푼다
여덟 끼_ 책 한 권 팔아서 얼마 벌어요?
아홉 끼_ 시간이 없으면 시계를 사면 되잖소
열 끼_ 번아웃이 뭔데, 그게 왜 나한테 오는 건데
열한 끼_ 나는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2부. 일하려고 사는지 살려고 일하는지

열두 끼_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있을 것
열세 끼_ 살려면 운동해야 해, 살려고 하는 거야
열네 끼_ 마음을 쓰는 일
열다섯 끼_ 결국 삶에서 결혼도, 엄마가 되는 것도 지웠다
열여섯 끼_ 자영업자로 살아남기
열일곱 끼_ 테슬라, 애플 그리고 나
열여덟 끼_ 자기 성격의 장·단점을 서술하시오
열아홉 끼_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을지도
스무 끼_ 백화점에 돈 벌러 갑니다
스물한 끼_ 돈을 버는 것과 말의 무게를 견디는 것

3부. 일에 치이지 않으려면

스물두 끼_ 저는 뷔페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스물세 끼_ 일과 삶의 균형이라니
스물네 끼_ 질투는 나의 힘
스물다섯 끼_ 좋아하는 일로 돈 벌기
스물여섯 끼_ 첫 직장, 첫 월급의 꼬리표
스물일곱 끼_ 퇴사하는 마음, 퇴사를 바라보는 마음
스물여덟 끼_ 믿는 만큼 자란다
스물아홉 끼_ SNS를 대하는 나의 변화
서른 끼_ 삶이 버겁고 지겨울 때
서른한 끼_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필로그는) 숭늉 한 그릇
운의 영역, 큰 기대 없이 최선을 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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