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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평전 30권 데즈카 오사무 상세페이지

청소년평전 30권 데즈카 오사무작품 소개

<청소년평전 30권 데즈카 오사무> 전후 일본인에게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부 데즈카 오사무!

“재미없는 만화는 만화가 아니다.
희망을 가져다주는 것, 그리고 그것이 웃음이 되는 것.
이것이 만화가의 길이다”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즈카 오사무의 삶을 다룬 자음과모음의 서른 번째 청소년평전이다.
전후 일본 국민들은 패배감과 절망에 휩싸여 있었다. 전쟁을 겪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깊이 깨달은 오사무는 메스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되기 위해 의대에 진학하지만 만화에 대한 어린 시절부터의 열망으로 결국 의사로서의 안정된 길 대신 만화가의 길을 걷기로 한다.
일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사업은 오늘날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지만, 당시만 해도 ‘미키마우스’로 대변되는 미국 애니메이션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또한 만화나 애니메이션은 어린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데즈카 오사무가 생각한 만화는 단순한 시간 떼우기용 오락거리가 아니었다. 그는 만화가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만든 최초의 TV애니메이션 〈무쇠팔 아톰〉으로 인해 사람들은 만화가 재미있을 뿐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고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애니메이션은 산업 특성상 엄청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며 자본의 힘이 지배적이다. 프랑스나 러시아 등 전 세계의 만화 영화 제작자들은 세계 시장을 석권한 디즈 스타일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오사무는 한정된 자본 안에서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며 다양한 방식을 끊임없이 시도해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애스트로 보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진출한 아톰은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 수출되어 세계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었다.
데즈카 오사무는 끝없는 개척 정신과 만화에 대한 열정으로 영원한 테마인 생명의 고귀함을 이야기하며 따뜻하고 포용적인 세계관을 그려냈다. 일본 만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부로 불리는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 책의 시리즈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
데즈카의 만화에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들어간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전쟁을 체험한 다른 어른들처럼 데즈카 오사무는 “너희들은 전쟁을 겪지 않았으니 이렇게 태평하구나. 쯧쯧”하는 훈계조의 말을 늘어놓지 않았다. 대신 그는 생명의 소중함을 만화 속에 녹여냈다.
전쟁의 목적이 무엇이건, 누가 이기건 지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 사람의 목숨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냥 사람들이 살게 내버려 두자. 데즈카 만화 속의 주인공들은 언제나 평화와 생명을 지키려고 한다.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전쟁은 나쁜 짓이다. 전쟁을 몸소 체험한 데즈카는 만화를 통해 그 마음을 전하려고 했다.

***
“만화도 그리고 싶고, 의사 일도 하고 싶어요.”
어머니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아들에게 되물었다.
“넌 어느 쪽이 더 좋니? 네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뭐니?”
데즈카는 대뜸 대답했다.
“만화요.”
“그럼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렴.”
어머니와 데즈카의 대화는 짧게 끝났다. 어머니는 딱 잘라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하셨다. 집안 살림이 넉넉한 편도 아니었다. 어머니는 자신의 옷가지를 팔아 자식 셋을 먹이면서도 한 번도 데즈카에게 의사가 되어 돈을 벌어 오라고 하지 않았다. 의사라는 직업에는 많은 돈과 명예가 뒤따른다. 그런데 가난하고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도 않는 만화가가 되겠다니? 다른 부모 같으면 아들이 미쳤다고 호통을 쳤을 것이다. 하지만 데즈카 오사무의 어머니는 아들이 하고 싶은 걸 하며 살기를 바랐다. 어머니의 말 한마디로 데즈카는 만화가의 길을 가기로 굳게 마음먹었다. 의사와 만화가 두 갈래 길 앞에서 데즈카는 메스로 질병을 치유하는 의사의 길이 아닌 펜으로 사람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만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
데즈카는 어린이들이 얼마나 만화를 좋아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힘이 없다. 부모가 보지 말라고 하면 만화책을 덮어야 했다. 그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서 만화를 빼앗아 가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데즈카는 만화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는 아이들을 덜 자란 어른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한 명의 사람으로 대접하고 진지한 이야기 상대라고 생각했다. 희망과 생명뿐만 아니라 죽음과 이별 등 아이들이 자라나 맞이할 중요한 문제들을 함께 나누고자 했다.
‘사람이 산다는 건 뭘까? 왜 사람들은 서로 싸우는 걸까? 생명은 왜 소중한 걸까?’
데즈카는 만화가들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꿈을 북돋아 준다면 만화는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언젠가 만화는 밥처럼 어린이들의 주식이 될 것이다.”


저자 프로필

김나정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4년
  • 학력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 박사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 석사
    상명여자대학교 교육학과 학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 데뷔 2003년 소설 `비틀스의 다섯 번째 멤버`
  • 수상 2010년 문학동네 평론부문 신인상

2015.01.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상명대학교 교육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문예창작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비특즈의 다섯 번째 멤버」가, 2006년 문학동네신인상에 평론 「성난 얼굴로 뒤돌아보지 말라」가 당선되어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청소년평전 『꿈꾸는 건축가, 가우디』 소설집 『내 지하실의 애완동물』 등이 있다.

목차

1장 호기심 많던 어린 시절
알나리깔라리, 곱슬머리통
너너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만화광 가족
곤충 소년 ‘오사무’
친구 고릴라를 만나다


2장 만화가로서의 발판을 마련하다
종이요새로 전쟁에 맞서다
네가 하고 싶은 걸 하거라
17세, 만화가로 데뷔하다
첫 단행본 〈신보물섬〉
등불 아래서 그린 흰 사자 〈정글대제〉

3장 오랜 꿈을 본격적으로 펼치다
소녀 만화 〈리본의 기사〉
만화로 우주를 그리다
요괴, 만화 주인공이 되다
만화는 공부의 적?
애니메이션에 도전하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무쇠팔 아톰〉

4장 세계 무대로 나아가다
아톰, 미국으로 날아가다
데즈카, 위기에 빠지다
무면허 망토 의사 〈블랙잭〉
일생을 바친 유일한 미완성 작품 〈불새〉
만화의 신, 우주로 돌아가다

작가의 말
데즈카 오사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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