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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걸작 단편선 상세페이지

한중 걸작 단편선작품 소개

<한중 걸작 단편선> 한·중 양국의 걸출한 작가들이 모였다!
두 나라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사람 사는 이야기’


<한중걸작단편선>을 보면, 두 나라 작가들의 문학적 관심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면서도 과거보다는 생활현실 면에서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 작가들이 개인적 삶의 미세한 단면들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데 비해 중국 작가들은 함께 어울려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천착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 문학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관계의 풋풋한 정을 음미할 수 있고, 그들은 우리 문학에서 자본주의의 과잉으로 인해 단자화된 개인들이 겪을 수박에 없는 삶의 의미와 가치의 상실을 눈여겨볼 수 있을 것이다.
- 조정래(소설가)


출판사 서평

서로를 비춰 보는 거울
한국과 중국 사이에 수천 년간 쌓여온
닮은 듯 다른 서로의 발견

한국과 중국은 황해라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아주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오고 있는 이웃이다. 두 나라가 서로의 삶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던 시기는 수천 년의 역사동안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사회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 삶의 가장 큰 거울이라 할 수 있는 소설에도 그 삶의 무늬는 비슷한 듯 다른 패턴을 그리며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처럼 지난 사십여 년간 극적인 변화를 겪은 나라도 드물 것이다. 1966년 문화대혁명의 전면적 전개, 1976년 마오쩌둥의 사망과 사인방 체포, 1978년 중국공산당 제11기 3중전회와 4개 현대화 노선 결정, 1989년 천안문사건 발생, 1992년 덩샤오핑의 남순강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등의 대사건들만 살펴보아도 중국인들이 지난 사십여 년간 겪어온 숨 막히는 발전과 반전의 드라마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현대사는 사람들의 삶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으며, 그로 인해 생긴 인생의 굴곡들은 다채로운 삶의 무늬를 꽃피우고 있다. 소설보다도 더욱 소설 같은 역사와 현실의 무게가 중국 문학의 감동을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비교할 때 한국의 작가들은 현실의 볼륨을 뚜렷하게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한국 소설은 오랫동안 창작의 기본 토대였던 현실과 역사의 드넓은 대지를 떠나 좀더 내밀하고 깊이 있는 윤리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관심의 초점을 이동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말할 것도 없이 ‘현실’과 ‘윤리’는 소설을 의미 있는 사회적 존재로 만드는 두 개의 바퀴이다. 윤리에 대한 고려 없는 현실에 대한 관심도, 현실에 발 딛고 있지 않은 윤리에 대한 천착도 결코 건강하고 풍요로운 문학을 낳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한국과 중국의 소설 작품 중에서 단 몇 편만을 읽고 두 나라의 최근 소설 경향을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간장의 맛을 알기 위해 장독에 든 간장을 모두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여기 수록된 여덟 편의 소설은 두 나라의 눈 밝은 비평가들에 의해 엄선된 것이다. 그러하기에 이 책에 수록된 소설들을 통해 두 나라의 최근 소설 경향을 논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하기에 한국과 중국의 소설은 서로의 장점은 물론이고 한계까지를 비춰주는 소중한 거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저자 프로필

최윤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3년 7월 3일
  • 학력 프로방스대학교 대학원 불문학 박사
    서강대학교 대학원 석사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 경력 1998년 서강대학교 연구처장
    1998년 서강대학교 교무처장
    1996년 한국문학번역금고 이사
  • 데뷔 1988년 소설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 수상 1998년 한국번역대상 외역부문
    1994년 제2회 대산문학상
    1994년 제18회 이상문학상
    1992년 제23회 동인문학상

2014.12.0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최윤(崔允)
1953년생. 1978년 『문학사상』 평론 「소설의 의미 구조 분석」 발표로 등단. 1988년 계간 『문학과사회』 여름호에 중편소설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발표로 소설가 활동 시작. 1992년 「회색 눈사람」으로 동인문학상, 1994년 『하나코는 없다』로 이상문학상을 수상. 현재 서강대학교 프랑스문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형서(朴馨瑞)
1972년생. 2000년 『현대문학』 단편소설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발표로 등단. 2010년 장편소설 『새벽의 나나』로 제18회 대산문학상 수상, 2012년 제44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 현재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진영(崔眞英)
1981년생. 2006년 『실천문학』 단편소설 「팽이」로 신인상 수상. 2010년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으로 제15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 장편소설 『끝나지 않는 노래』(2011),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2013) 등이 있다.

구병모(具竝模)
1976년생. 2009년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로 등단. 이 작품으로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 장편소설 『아가미』(2011), 『파과』(2013), 소설집 『고의는 아니지만』(2011) 등이 있음.

야오어메이(姚鄂梅)
1968년생. 후베이성 제5회 굴원문예창작상 수상. 장편소설 『하늘처럼 높이』, 『실속 없는 빈말의 우뤄』, 중편소설 「갑옷 입은 사람」, 단편소설 「검은 눈」을 발표했다. 장편소설 『하늘처럼 높이』로 제3회 후베이문학상을 받았다.

웨이웨이(魏微)
1970년생. 1997년 『소설계』에 작품을 발표. 『화청(花城)』, 『인민문학』, 『서우훠(收穫)』, 『작가』 등의 간행물에 수필과 소설을 게재하며 활발하게 활동. 2003년 인민문학상 수상, 2004년에 『중국작가』 다훙잉문학상을 수상.

쉬저천(徐則臣)
1978년생. 중편소설 「우리는 베이징에서 만났다」를 원작으로 각색한 『헬로 베이징』이 제14회 베이징대학생영화제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 시나리오에 참여한 『나는 강인한 배』가 할리우드AOF 최고외국어작품상 수상. 중국어문학미디어대상, 2007년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신인작가상, 제4회 춘톈(春天)문학상 등을 수상.『인민문학(人民文學)』 편집장으로 있다.

둥쥔(東君)
1974년생. 본명 정샤오촨(鄭曉泉). 원저우시 작가협회 부주석. 2008년 처음 발표한 장편소설 『나무둥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편소설 「훙쑤서우(洪素手)의 연주를 들어보세요」로 제2회 위다푸(郁達夫)소설상을 수상. 산문집 『세월의 단어』, 단편소설 「쑤징안(蘇靜安) 교수의 말년 담화록」으로 저장성 작가협회 ‘2009~2011년도 우수문학작품상’ 수상. 제9회 10월문학상, 인민문학 단편소설상, 상하이(上海)문학 중편소설상, 시후(西湖)중국 신예문학상 등 수상.

목차

∎ 동행 - 최윤
∎ 어떤 고요 - 박형서
∎ 자칫 - 최진영
∎ 이창 - 구병모
∎ 교활한 아버지 - 야오어메이
∎ 후원칭전 - 웨이웨이
∎ 함박눈에 갇혀버린다면 - 쉬저천
∎ 고깃덩이 - 둥쥔
∎ 해설 - 서로를 비춰 보는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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