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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알 물새알 상세페이지

산새알 물새알작품 소개

<산새알 물새알>

박목월 시인의 동시집이다. 1961년에 초판이 발행되었는데, 어언 반세기 가량 잠들어 있던 이 동시집을 <푸른책들>에서 복간하게 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산새알 물새알』은 박목월 시인이 생전에 펴냈던 동시집의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동일한 구성, 시인 특유의 감성을 느끼게 해 주는 옛말이나 사투리 등을 그대로 살려내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리듬감이 가진 본연의 내음을 느끼게 할 것이다.

또한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풀아 풀아 애기똥풀아』, 『고구마는 맛있어』 등 많은 동화책과 그림책에 탁월한 이미지로 향토적인 서정의 세계를 구현한 바 있는 양상용 화가의 일러스트를 곁들여 현재의 어린 독자들이 더욱 친근하게 박목월의 동시를 만날 수 있게 하였다.


출판사 서평

▶ 한국 동시문학의 선구자,
박목월이 생전에 펴냈던 동시집 『산새알 물새알』 새로이 출간!
우리 문학 ‘초판본’의 인기가 여전하다. 근 1세기 전의 감수성을 그대로 복원한 표지 디자인에, 그 시대의 표기법과 언어가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어 고풍적 취향과 알 수 없는 향수를 자극한다. 예스러움이 이제는 멋스러움이 되고 희귀한 골동품적 가치까지 더해져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화려한 영상미에 익숙해진 이 시대에, 단순하면서도 순박한 ‘옛 것’에 대한 이런 갈망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겉으로 비치는 화려함이 채워 주지 못하는, 텅 비고 가난해진 현대인의 마음에 일어난 갈증의 표현은 아닐까? 감각의 과잉으로 지치고 피로해진 마음에 신선한 휴식이자 감동으로 고여 들 또 하나의 작품이 이번에 새로운 옷을 입고 복간되었다. 바로 한국시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박목월 시인의 동시집 『산새알 물새알』이다.
한국인은 박목월 시인 하면 「나그네」를 자연스럽게 연상한다. 수십 년이 넘도록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빠짐없이 등장하며 전 국민이 애송하는 시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그네」보다 먼저 접하게 되는 시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오랜 세월 동안 꾸준히 실린 동시 「물새알 산새알」이다. 그러니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에 지금도 실려 있는 동시 「물새알 산새알」이야말로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로부터 손주 세대까지 우리 국민의 가슴에 처음 아로새겨지는 시인 것이다.

물새는
물새라서 바닷가 바위 틈에
알을 낳는다.
보얗게 하얀
물새알

산새는
산새라서 잎수풀 둥지 안에
알을 낳는다.
알락달락 얼룩진
산새알.
(「물새알 산새알」 일부)

세련된 언어감각과 심미적 이미지는 동시라고 해서 뒤처지지 않는다. 물새알은 파도가 부서질 때의 하얀 이미지로, 산새알은 ‘알랄달락 얼룩진’처럼 의태어를 사용하여 더욱 감각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박목월 시인의 뛰어난 동심적 상상력과 독특한 발상은 세련된 언어감각과 심미적 이미지와 결합하여 ‘예술적인 동시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동시의 선구자였던 그가 생전에 펴냈던 동시집 『산새알 물새알』은 1961년에 초판이 발행되었는데, 어언 반세기 가량 잠들어 있던 이 동시집을 <푸른책들>에서 복간하게 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산새알 물새알』은 박목월 시인이 생전에 펴냈던 동시집의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동일한 구성, 시인 특유의 감성을 느끼게 해 주는 옛말이나 사투리 등을 그대로 살려내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리듬감이 가진 본연의 내음을 느끼게 할 것이다. 또한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풀아 풀아 애기똥풀아』, 『고구마는 맛있어』 등 많은 동화책과 그림책에 탁월한 이미지로 향토적인 서정의 세계를 구현한 바 있는 양상용 화가의 일러스트를 곁들여 현재의 어린 독자들이 더욱 친근하게 박목월의 동시를 만날 수 있게 하였다.

▶ 어린이다운 마음과 느낌,
그 동심을 넉넉하게 기르는 참 행복한 세계
박목월 시인이 한국 동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유는 동시를 ‘아동이 읽는 문학’이 아니라 ‘동심의 문학’이라는 관점으로 전환시킨 데 있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에 비견될 만한 박목월 시인의 이러한 견해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나 느낌이 어른들에게도 내재되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며, 이러한 박목월의 동시론으로 인해 비로소 ‘동시도 시’가 되었다.
어른들은 모든 것을 효용적 가치에 두고 ‘이용’하려고만 한다. 그래서 ‘대문은 도둑을 막는 편리한 물건이고, 비는 마실 수 있는 물이 되고, 딸기는 맛있는 열매’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어렸을 적에 그 어른들은, 또 어린이들은 ‘대문은 열 때마다 삐걱하고 소리로 인사하는 무엇이며, 빗방울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천사, 딸기는 딸기밭에 사는 무엇’으로 여긴다. 그렇기에 박목월 시인은 ‘어린 시절은 참 행복했다. 또한 어린이들은 참 행복하다’고 선언한다.
어린이다운 마음과 느낌은 방울방울 내리는 비에서 ‘해롱대며 시시덕거리며 얼려 다니는’(「장난꾸러기」) 장난꾸러기를 느낄 수 있고, ‘딸기밭을 뒤지는’ 바람의 손길과 ‘잎새 뒤에 숨어서 갸름한 얼굴을 쏙 내미’(「밤바람」)는 딸기의 표정을 읽을 수 있으며, 하늘은 ‘새파랗게 은은한 비단 양산’이 되어 ‘하루 종일 뱅글뱅글 양산을 돌리며 그림자와 함께 뛰며’(「아기의 양산」) 노는 친구가 된다.
이처럼 박목월이 지향하는 동심에는 그것이 무엇이든, 상대가 누구든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는 참으로 넉넉한 행복의 세계가 있다.

얘기가 하고 싶은
얼굴을 하고
참새가 한 마리
기웃거린다.

참새의 얼굴을
자세히 보라.
모두들
얘기가 하고 싶은
얼굴이다.

아무래도 참새는
할 얘기가 있나 보다.
모두 쓸쓸하게 고개를 꼬고서
얘기가 하고 싶은
얼굴들이다.
(「참새의 얼굴」 전문)

참새 한 마리가 기웃거릴 때의 그 잠깐에도 동심은 ‘얘기가 하고 싶은 얼굴’을 놓치지 않는다. 이렇게 세상에 어린 사랑을 풀어놓는 박목월의 동시는 어린이와 어린 날이 있었던 어른 모두에게 다정한 어투로 참 세계, 우리의 삶에 있어야 할 세계를 일깨우고 있다.



저자 소개

●지은이 : 박목월
1916년 1월 6일, 경상남도 고성에서 부친 박준필과 모친 박인재 사이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태어난 곳은 고성이지만, 본적지는 경상북도 월성군 서면 모량리 571번지로 기록되어 있다. 본명은 영종인데, 동시를 지을 때는 이 이름을 사용했다.
그는 계성중학교 재학 중에 동요시인으로 각광을 받았다. 1933년, 윤석중이 편집하던 ≪어린이≫란 잡지에 동시 <통딱딱 통딱딱>이 특선되고 같은 해 ≪신가정≫이란 여성 잡지의 현상 공모에 동요 <제비맞이>가 당선된 이후 많은 동시를 썼다.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엄마 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 어릴 적에 누구나 애송했던 이 동요도 목월의 동시인 <얼룩송아지>를 가사로 하고 있다.

목월은 1939년 9월호에 <길처럼>과 <그것은 연륜이다>로 첫 번째 추천을, 같은 해 12월에 <산그늘>로 두 번째 추천을, 그리고 1940년 9월에 <가을 어스름>과 <연륜>이란 시로 세 번째 추천을 받고 공식적으로 시단에 등단했다. 후세에 남겨진 박목월이란 이름은 목월이 ≪문장≫지에 응모할 때 본인 스스로 지은 이름이다. 작명할 때 아이디어는 수주 변영로와 소월 김정식에게서 따왔다. 수주의 나무 수 자를 나무 목으로 바꾸고 소월의 달 월 자를 그대로 따와서 붙인 이름이다.

조국이 해방되자 당시 출판계에 발이 넓었던 조풍연은 ≪문장≫의 추천 시인 몇 사람을 묶어 합동 시집을 내면 좋겠다고 을유문화사에 제의해서 ‘자연’을 공통분모로 시작을 하고 있던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등 3인의 합동 시집을 기획하게 되었다. ‘청록집’이란 시집명은 목월이 제안해서 이루어졌다. 그 결과 1946년 6월 6일, 해방 후에 처음 나온 창작 시집으로 ≪청록집≫이 간행되었다.

1947년 목월은 10여 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에 모교인 대구 계성중학교의 교사로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1949년 서울의 이화여자고등학교 교사로 초빙되어 교편을 잡으면서 한국문학가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산아방’이라는 출판사를 경영했다.

1950년 6월에는 ≪시문학≫ 창간호를 조지훈, 박두진, 이한직 등과 함께 발행했다. 그러나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그 창간호는 종간호가 되고 말았다. 전쟁이 발발하자 목월은 공군종군문인단의 일원이 되어 활동했다. 그는 휴전 후에 홍익대학교와 서라벌예술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다가 1959년 4월 한양대학교에 부임해 1978년 은퇴할 때까지 국문학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문리과대학 학장을 지냈다.

1968년에 시인협회 회장에 선임된 이래 작고할 때까지 연임했다. 1955년에 시집 ≪산도화≫로 제3회 아세아자유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68년에는 시집 ≪청담≫으로 대한민국문예상 본상을, 1969년에는 ≪경상도의 가랑잎≫으로 서울시문화상을, 그리고 1972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지 ≪아동≫(1946), ≪동화≫(1947), ≪여학생≫(1949), ≪시문학≫(1950) 등을 편집하고 간행했으며 1973년부터는 월간 시 전문지 ≪심상≫을 발행했다.

교수로, 시인협회 회장으로, ≪심상≫의 발행인으로 1인 3역을 감당하던 목월은 과로가 쌓여 갔다. 당시 그는 이미 고혈압을 지병으로 앓고 있었다. 1973년 삼중당에서 ≪박목월 자선집≫을 간행했다. 그리고 1976년에는 생애 마지막 시집이 된 ≪무순≫을 발간했다. 한양대 교수직에서 퇴임한 목월은 그의 나이 63세 되던 해인 1978년 1월, 서울 원효로의 효동교회에서 장로 안수를 받았다. 그러나 장로 장립을 받은 지 약 두 달 만인 3월 24일, 새벽 산책에서 돌아온 뒤 현기증을 느끼며 자리에 누워 지극히 평안한 모습으로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 그의 유해는 용인 모란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그린이 : 양상용
1963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동시집 『산새알 물새알』, 그림책 『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 『풀아 풀아 애기똥풀아』, 동화책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이삐 언니』, 『만년 샤쓰』 등에 그림을 그렸다.

목차

제1부 다람다람 다람쥐
다람다람 다람쥐|얼룩 송아지|이야깃길|토끼와 귀|토끼 길|토끼 방아 찧는 노래|가랑비|눈과 당나귀|여우비

제2부 느릿느릿 느림보
꼬마 장갑|조고리|잘 자는 우리 아기|자장가|느릿느릿 느림보|자장가

제3부 쬐그만 얌전한 찻숟갈
찻숟갈|손님이 오시면|신규의 대답|아우|할머니 집|아버지는 바보|일 학년|단추|얘기가 하고 싶은 얼굴|엄마하고

제4부 산새알 물새알
눈|코끼리야 코끼리야|책|쇠붙이돌|B선생|잔잔한 냇가에서|물새알 산새알

제5부 잃어버린 것
잃어버린 것|울타리|새까만 비밀|나막신|자두보다 작은 자두 같은 구두|내가 만일|고향|아기 토끼

제6부 세계로 돌아다니는 장난꾸러기
장난꾸러기|코끼리|사투리|겨울밤|메리 크리스마스|램프|과자 가게|우리 집|까닭

제7부 제주도에서
목부용|북제주국민학교|낯선 아이|외도리 고아원에서

제8부 아기의 양산
아기의 양산|분꽃과 하늘|꽃넝쿨이 뻗는 편으로|달빛|이슬 아기들|밤바람|놓고 쨩쨩 들고 쨩쨩

제9부 참새의 얼굴
이마꼭지에 뜨는 해|싸락눈|참새의 얼굴

꼬리말|박목월 시인과 동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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