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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롱타임 로맨스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역전, 롱타임 로맨스

소장전자책 정가3,300
판매가3,300
역전, 롱타임 로맨스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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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롱타임 로맨스작품 소개

<역전, 롱타임 로맨스> ※본 작품은 리네이밍 되었습니다.

연극영화과 아가리 악플러 유 현.
사포면 같이 까칠한 성격에, 비속어 하나 섞지 않고도 욕먹는 기분이 들게 하는 재주가 있어 붙은 별명이다.
근데, 그런 유현을 일명‘호구’로 만드는 단 한 사람.
바로 이십년지기 소꿉친구, 뼛속까지 공대생인 강 선주이다.
남들 보기엔 남매나 다를 바 없이 지내온 둘이지만, 사실 현은 꽤 오래 선주를 좋아했다.
자신에게 애인이 없듯 선주에게도 애인이 없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 맞다, 미리 말하는 걸 깜빡했네.”
“그러니까, 뭘.”
“나, 남친 생겼다고.”
“뭐, 마?”

그날 현은 눈빛으로 욕하는 법을 배웠다.

***

[나 헤어졌어]

그로부터 1년 후. 어김없이 걸려온 선주의 전화에 현은 잠시 상념에 잠긴다.

[진짜로 헤어진 거라고, 이번엔]

헤어졌단 말도, 진짜란 말도 처음이 아니었다.
매번 기대하고, 매번 실망하고.
지금까지 선주에게 속아 넘어간 걸 세어보자면 손가락이 모자랄 지경이지만…….

“어딘데, 지금.”
[명원초 옆에,]
“놀이터.”
[…응]

그래도 현은 늘 선주가 부르는 곳으로 간다.
제아무리 절절한 사랑과 유구한 서사를 가졌다고 해도,
서브는 서브일 뿐 절대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로맨스의 법칙을 잘 알지만…….

“10분만 기다려. ……아니, 5분.”

현은 오늘도 제 기나긴 로맨스의 역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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