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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밤에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역사/시대물

폭풍우 치는 밤에

소장단권판매가2,000 ~ 4,000
전권정가14,500
판매가14,500
폭풍우 치는 밤에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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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폭풍우 치는 밤에 (AU 외전)
    폭풍우 치는 밤에 (AU 외전)
    • 등록일 2022.03.15.
    • 글자수 약 6.3만 자
    • 2,000

  • 폭풍우 치는 밤에 4권 (완결)
    폭풍우 치는 밤에 4권 (완결)
    • 등록일 2021.06.02.
    • 글자수 약 13.1만 자
    • 4,000

  • 폭풍우 치는 밤에 3권
    폭풍우 치는 밤에 3권
    • 등록일 2021.06.02.
    • 글자수 약 8.9만 자
    • 2,500

  • 폭풍우 치는 밤에 2권
    폭풍우 치는 밤에 2권
    • 등록일 2021.06.02.
    • 글자수 약 11.1만 자
    • 3,500

  • 폭풍우 치는 밤에 1권
    폭풍우 치는 밤에 1권
    • 등록일 2022.03.17.
    • 글자수 약 8.8만 자
    •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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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18C 잉글랜드, 역사/시대물
* 작품 키워드: #서양풍 #오해/착각 #재회물 #왕족/귀족 #원나잇 #계약관계 #공시점 #애절물
* 체사레 데 메디치(공):
피렌체 교황의 조카이자 메디치 무역 상단의 주인. 휴전 협정을 위해 대사 자격으로 잉글랜드에 오게 되었다. 금발에 장신, 세련된 스타일의 미남이지만 성격이 영 좋지 않다.
#능글공 #헤테로공 #자각늦공 #금발공 #재벌공 #귀족공 #순정공 #흑화공 #수절공 #아가리복수공 #얼빠공
* 조슈아 제임스 스튜어트(수):
제임스 3세. 호리호리한 체격에 붉은 고수머리를 한 미인. 왕자 시절 남색가란 사실을 들켜 수도원에 갇혀 지냈다. 아버지와 형들이 모두 죽으며 경험도, 능력도, 지지자도 없는 상태로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황제수 #미인수 #적발수 #후회수 #계략수 #입덕부정수 #무뚝뚝/까칠수 #자낮수 #상처수 #무모증수
* 이럴 때 보세요: 수에게 푹 빠졌던 공이 배신당하는 오해/착각물을 보고 싶다면, 수를 너무나 사랑하던 공이 재회 후 수를 차갑게 대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면, 공의 시점으로 절세미인수를 감상하고 싶다면, 공을 이용할 생각으로 접근한 수가 결국 공을 사랑하게 되는 것을 보고 싶다면
* 공감 글귀: “내 아내한테 당신 같은 창부가 준 목걸이를 걸어 주라는 말이야?”


폭풍우 치는 밤에작품 소개

<폭풍우 치는 밤에> “나한테 키스해. 그러면 사과하겠어.”

휴전과 전쟁 배상금 문제를 논하기 위해 적국 잉글랜드에 온 피렌체 귀족, 체사레 데 메디치.
그는 잉글랜드의 연회에서 술에 취해 자신을 제 정부로 착각한 잉글랜드 왕 제임스 3세와 우연히 잠자리를 갖게 된다. 체사레는 그 잠자리에 대단히 만족한 나머지 다시 한번 왕에게 접근해보려 하지만, 왕은 그날 밤 일은 술에 취해 저지른 실수였다는 말을 하며 체사레를 노골적으로 피한다.
그 후 그들 간에는 데면데면한 관계가 이어진다. 그러나 휴전과 배상금 협정이 벌어지던 날, 잉글랜드 왕은 체사레를 비밀리에 불러 자신의 정부가 되어 달라는 제안을 하는데…….

* * *

“도와주겠다고?”
“그래, 말만 하라니까.”
“……얼마나?”

그는 그렇게 속삭이며 나를 향해 돌아누웠다. 어두운 곳에 있어 동공이 커진 청동색 눈이 탐색하듯 내 얼굴을 살폈다. 낯설게까지 느껴지는 나지막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얼마나 도와줄 수 있는데……?”

조는 손을 뻗어 내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감고 몇 번 빙글빙글 돌리더니 내 뺨을 은근하게 어루만졌다. 얼굴이 가까워지며 입술이 닿을락말락했다. 그의 허리를 껴안은 내 팔에는 자연히 힘이 잔뜩 들어갔다. 그대로 입을 맞추려던 순간 그가 고개를 살짝 뒤로 빼냈다. 정신을 못 차리는 나를 향해 조가 시큰둥한 얼굴로 덧붙였다.

“당신이 아무리 부자라도 그 배상금은 못 내줄 거 아냐?”
“……왜 못 내? 낼 수 있어. 전부 다 내줄 수 있어.”

* * *

“……그게, 그렇게 중요해?”
“…….”
“내가 그 여자한테 사과해서, 그 여자 기분을 풀어 주는 게……. 그 여자 명예를 회복시켜 주는 게 당신한테 그렇게 중요해?”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애써 말라붙은 것처럼 느껴지는 입술을 깨물었다.
저 말에 비교의 대상이 생략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지금 이렇게 서러워하는데, 그것보다 그 여자 기분을 풀어 주는 게 더 중요하냐는 말이겠지. 나보다 그 여자가 더 중요하느냐……, 그런 뜻으로 한 말이겠지.
하, 참.
심기가 뒤틀렸다. 이 사람은 아직도 날 예전의 그 등신 같은 놈으로 아나.
나는 지그시 소매 속으로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 서러워 보이는 하얀 얼굴을 마주 노려보며 냉정하게 대답했다.

“그래요.”
“…….”
“제겐 중요한 일입니다.”

조는 한동안 고개를 돌린 채 죄 없는 커튼만을 노려보았다. 대꾸는 오래도록 들려오지 않았다. 아니, 하지 않았다기보다도 못 한 것처럼 보였다. 꽤 시간이 흐른 후에야 그는 홱 소리 나게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꽉 잠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냥은 못 해 주겠어. 나한테 키스해. 그러면 사과하겠어.”



저자 프로필

몰린07

2019.10.1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BL소설을 쓰는 몰린07입니다. 감정이 섬세하고, 따뜻하면서 풋풋한 이야기들을 좋아합니다. :)


목차

[1권]
1~2

[2권]
3~5

[3권]
6~7

[4권]
8~11
외전 1.
외전 2. 베니스의 창살

[AU 외전]
외전 1. 폭풍우 치는 밤에 오메가버스 AU
외전 2. 금고 안의 카드와 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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