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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까칠한 지니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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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전문직로맨스
* 작품 키워드: 사내연애 로맨틱코미디 까칠남 엉뚱발랄녀
* 남자주인공: 고지니 - 시사교양 2팀 까칠함의 대명사이자 모든 저널리스트의 선구자 팀장.
* 여자주인공: 황하라 - 사고뭉치 골칫덩이 시사교양 2팀 신입VJ.
* 이럴 때 보세요: 발랄하고 유쾌한 사랑이야기에 끌릴 때
* 공감글귀:
사랑합니다. 나의 아름다운 사람.


나의 까칠한 지니작품 소개

<나의 까칠한 지니>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당신이 원하신다면…….”

동화 속 유쾌한 램프의 지니는 잊어라!
21세기 당신의 소원을 이뤄줄 지니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원하는 게 있어? 그럼 대가를 지불해야지. 명심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시사교양 2팀 까칠함의 대명사이자 모든 저널리스트의 선구자 팀장 고지니.
전지전능하신 그분과 동기동창 급이라는 고느님의 입술이 테러를 당했다.
그것도 감히, 눈을 맞출 수도 말을 섞을 수도 없는 최하급 신입 VJ에게!

“좋아해서 그런 겁니다. 동경이 사랑이 되면 안 되는 겁니까?”
사고뭉치 골칫덩어리라 개명을 해야 할 것 같은 초짜 신입 홍하라.
딱 한 번! 동경하는 그의 시선을 받고 그와 말을 섞고 싶다는 바람이
술의 힘을 빌려 행동으로 옮겨지는 순간! 거짓말처럼 지옥문이 열렸다.


키스. 깊고 강렬한 딥키스.
자신을 끌어안은 강인한 그의 팔, 머리를 받쳐 고정시킨 커다란 손.
그것은 가벼운 입맞춤이 아니었다.
“당신의 지니는 조금 까칠해서 입술로 만져 주지 않으면 잘 나오지 않을 겁니다. 아마도.”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홍하라.”
조금 더 가까워진 거리만큼 그의 입술이 더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심장이 바스락거렸다.
“네.”
“갑갑하다. 밖에 나가자.”
“……네.”
뭔가 잔뜩 기대했다가 실망한 기분이다. 들떠 심하게 두근거리던 심장이 푸시시 김빠진 풍선처럼 느릿해졌다. 지니가 손을 거두며 상체를 일으켰다. 하라가 자동으로 멀어지며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가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하라도 차에서 내렸다. 남이 하라를 만지는 것이 싫다고 하더니 그것 때문인지 기분이 상당히 많이 상한 것 같았다.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주뼛주뼛 거리를 두고 그를 따랐다.
그가 강 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가로수 길을 천천히 거닐었다. 뒷짐을 지고 하늘을 향해 고개를 젖히고 걷는 모습이 무척 고혹적으로 보였다. 하라는 그가 아마도 눈을 감고 걷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고독을 씹으며 홀로 거니는 아름다운 가로수 길. 딱 지니와 어울리는 이미지였다.
그의 손이 리듬을 타고 유연하게 움직였다. 작은 까닥거림일 뿐인데 이상하게 그게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마치 그것이 자신을 가까이 오라 부르는 지니의 마음 같았다. 끌리듯 그 손길에 이끌려 지니의 곁으로 바짝 다가선 하라가 그의 손에 제 손을 올려놓았다. 무표정하던 지니의 얼굴에 사르르 엷은 미소가 번졌다. 그가 하라의 손을 꽉 붙잡고 그녀와 보조를 맞춰 걸었다.
작은 정원에서 걸음을 멈춘 지니가 하라를 나무 그네에 앉혔다. 그리곤 자신은 그녀 앞에 한쪽 무릎을 세워 앉았다. 따스한 눈길로 하라를 그윽하게 올려다본 지니가 그녀의 두 손을 제 손에 가둬 제 가슴 앞으로 가져갔다. 평온한 그와 달리 계속 초조하게 그의 안색을 살피던 하라의 속은 지금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 하라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니는 한참을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다.
“팀장님, 혹시 저 때문에 기분이 상하신 거라면.”
힐끔힐끔 지니의 눈치를 보며 하라가 조심히 입을 열었다. 하라가 잠시 뜸을 뜰이며 아랫입술을 잘근거렸다. 평소 늘 하던 투닥거림이었다. 스킨십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민망한 짓궂은 장난 수준이었다. 이런 일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터라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머뭇거리며 어쩔 줄 몰라 하는 하라의 모습이 사랑스러워 지니가 참지 못하고 그녀의 손등에 키스를 했다.
“나, 지금 질투하는 거야.”
지그시 눈을 맞추며 그가 말했다. 하라의 눈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동그래졌다.
“정말입니까?”
“응. 정태가 장난처럼 네 몸에 손댈 때마다 질투 나서 미칠 것 같았어.”
솔직한 그의 고백에 또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의 입술이 손등을 간질일 때마다 오소소 솜털이 일어나며 짜릿하게 전율이 일었다. 그가 그대로 상체를 올려 하라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그 우아하고 아름다운 몸놀림에 하라의 눈이 황홀하게 물들었다. 그가 진지하게 그녀를 마주 보며 그녀만 들을 수 있는 작은 목소리로 고백 같은 말을 흘려냈다.
“나는 오늘, 단 하루만 너를 사랑할 거야.”
갑작스런 통보였다. 키스 후에 이런 말을 듣는 건 꽤 충격적인 일이었다. 오늘 자정이 지나면 자신을 사랑했던 모든 감정이 물거품이 되어 깨끗이 사라지고 만다는 것일까? 불안으로 흔들리는 하라의 눈동자를 제 안에 가두고 지니가 조용히 감미로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내겐 매일매일이 오늘일 테니까. 난 죽을 때까지 오늘만 살 거야. 너와 함께. 지금 당장 죽는다 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너를 열렬히 사랑할 거야.”
“오늘만 있는 겁니까? 죽을 때까지?”
얼떨떨해 묻는 하라를 강렬하게 응시하며 지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렁그렁. 지니의 거짓 없이 맑은 눈과 마주치자 울컥 눈물이 앞섰다. 아, 이 남자. 고느님은 정녕 사람이 아니었다. 사람이면 심장 떨리는 이런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쉽게 내놓을 수는 없었다.
그의 입술이 다시 진심을 다해 하라의 입술을 머금었다.

‘오늘, 단 하루만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저자 프로필

화연윤희수

2024.01.0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화연 윤희수

커피를 물 마시듯 흡수하는 안드로메다에서 추방된 외계인.
로망띠끄, 북큐브에서 연재 중.

<출간작>
월야 애 묻히다 / 내 생애 최고의 스폰서 / 루의 디저트
불량식품 증후군 / 삐딱선을 타다 / 로맨틱 캐슬
메이비 / 마녀수프 / 우리 이별 / 슈팅스타

목차

프롤로그
1. Welcome to the hell
2.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꼭 알게 하라
3. 사랑은 예고편이 없다
4. 말로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
5. 당신은 지금 내가 가장 사랑받고픈 사람입니다
6. 오늘, 단 하루만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7. 힘든 당신의 뒤엔 항상 내가 있습니다
8. 아픔 속에서 피어나는 꽃은 그 존재만으로도 아름답다
9. 지니, 내 소원을 들어주세요
10. 당신만의 지니가 되어드리겠습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하나. from : 김정태
끝나지 않은 이야기 둘. from : 지니 &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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