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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수프작품 소개

<마녀수프> 못생긴 건 인간이 될 수 없다. 외모지상주의의 최고봉.
결벽증에 가까운 깔끔병과 까칠함의 정점을 찍은 완벽주의자.
이제껏 자신보다 더 아름다운 걸 본 적이 없다는 나르시시스트의 절정.
JU홈쇼핑의 황제. 정재형.

남자보다 털털한 성격을 지닌 화끈한 여자.
먹방의 귀재, 떴다 하면 완판! 그녀의 먹방은 다이어트도 포기하게 만든다.
홈쇼핑 최고의 시식 아르바이트! 명불허전. 아무도 그녀의 아성을 무너트릴 수 없다.
못생긴 돼지감자 나영자.

하지만 마녀 영자를 만나면서 재형은 자신에게 숨겨져 있던 허당 기질과 엉뚱함을
여과 없이 드러내게 된다.

“왜지? 왜, 넌 되고 다른 사람은 안 되는 거지? 왜, 너만 아니고 다른 사람은 다 싫은 거지? 이상해. 자꾸 너만 예외가 된다는 게. 신경이 쓰여.”
“돼지감자가 꽃을 피우면 뚱딴지가 되죠. 그 하얗고 앙증맞은 꽃이 얼마나 예쁜지 자꾸자꾸 보고 싶어 찾게 된다죠. 아직 뚱딴지 꽃 본 적 없죠? 곧 보게 되실 겁니다.”

돼지감자가 뚱딴지가 되는 마법의 시간.
마녀의 장난처럼 시작된 아찔한 순간들이 지나면 당신은 결국 마녀에게 빠져들고 만다.
사랑하고픈 날, 마녀수프 어때요?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매일매일 생각날 거야. 네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할 때마다. 내 독이 서서히 널 감염시킬 거야. 네가 그랬던 것처럼.”
“에?”
재형의 입술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영자의 입술을 따스하고 날카로운 뭔가가 거칠게 집어삼켰다. 영자의 눈이 깜빡거렸다. 입술 사이를 파고든 낯선 혀가 그녀의 입안 곳곳을 샅샅이 훑었다. 그러다 그녀의 혀를 냉큼 옭아매 마치 제 것인 것처럼 거침없이 빨아댔다. 혀뿌리가 얼얼해질 때까지 길게 이어진 키스는 숨이 턱에 차올라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나서야 끝이 났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거친 숨소리가 어둠이 걷히기 시작한 방 안을 가득 메웠다. 얼떨떨한 얼굴로 멍하니 앉아 있는 영자를 두고 재형이 벌떡 몸을 일으켰다.
“살기 위해 먹든 좋아서 먹든 그 입술에 뭔가를 할 때마다 내가 떠오를 거야. 지금 이 순간이 뇌리에 박혀서 내내 널 괴롭힐 거야.”
“…….”
“어때. 심장이 미친 듯이 요동치고 숨이 벅차서 생각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강렬하지? 아주 환장하겠지?”
말을 잊은 듯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영자에게 저주를 퍼붓고는 재형이 냉정하게 몸을 돌려 터벅터벅 몇 걸음 되지 않는 방 안을 가로질러 신발을 신고 문을 나섰다. 평상 앞까지 걸어오는 동안 다리의 힘이 빠진 듯 휘청거렸다. 잠시 평상에 앉아 숨을 고르며 재형이 지그시 심장 부위를 눌렀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댔다. 그의 두 눈이 초점을 잃은 듯 혼란스럽게 흔들렸다.
“으아악! 미쳤어! 돌았어! 정재형, 너 정신이 완전히 나갔구나. 대체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야.”
발작을 일으키듯 억눌린 소리를 지르며 재형이 혼자 난리 블루스를 쳤다. 키스를 했다. 그것도 재형이 먼저 영자의 입술을 탐했다. 못생긴 것은 절대 인간 취급도 하지 않던 그가. 제 몸에 누군가의 손이 닿는 것조차 끔찍하게 싫어하던 그가. 돼지감자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이게 말이 돼?”
정작 미치고 환장하겠는 건 재형 본인이었다. 울컥한 심정으로 억울해서 보복 차원으로 했다고 아무리 자신을 이해시키려 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여태 이런 일은 없었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가 잘근 입술을 깨물며 영자가 있는 집을 뚫어져라 매섭게 쏘아보았다.
“분명해. 저건 마녀야. 날 뭔가에 감염시켜서 이상하게 만든 거라니까. 그래서 그런 거야. 이건 내 의지가 아니었어.”


저자 프로필

화연윤희수

2024.01.0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화연 윤희수

커피를 물 마시듯 흡수하는 안드로메다에서 추방된 외계인.
로망띠끄, 북큐브에서 연재 중이며
현재 ‘오아시스를 찾다’ 에 거주 중.

<출간작>
월야 애 묻히다
내 생애 최고의 스폰서
루의 디저트
불량식품 증후군
삐딱선을 타다
로맨틱 캐슬
메이비

<출간 예정작>
나는 이별이 참 좋다
슈팅스타

목차

prologue
1. 나르시스와 돼지감자
2. 조심해. 싹 난 감자엔 독이 있어
3. 포기가 안 돼
4. 마녀가 틀림없어
5. 감염
6. 심장이 취해서
7. 마녀의 사생활
8. 마녀수프
9. 사랑병
10. 뚱딴지 꽃이 피다
Epilogue 1
Epilogu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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