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4.08.21.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0.4MB
- 약 18.9만 자
- ISBN
- 9791140420742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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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계약관계 정략결혼 신파 순정남 카리스마남 도도녀/무심녀
* 남자주인공: 유진헌 - 법무법인 [율조] 소속 변호사, 냉정한 판단력과 뜨거운 순정을 가진 능력남.
* 여자주인공: 한규인 - [율조]의 상속녀, [자바 카페] 사장, 가벼워 보이지만 진중하고 사려 깊은 까도녀.
*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 공감글귀:
"사랑은 욕심이다. 집착이고 소유욕이야. 내가 사랑하는 만큼 상대도 날 사랑해주길 간절히, 지독히도 집요하게 원하고 바라게 되는 거다. 네가 유서방의 감정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것은, 그도 널 너와 똑같은 감정으로 대해주길 바라서다. 그건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가지는 욕심이지." - 수혁(규인의 부친)
「남편의 침실」 : 법무법인 <율조>의 상속녀 ‘규인’은 아버지의 소개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진헌’과 결혼한다. 첫 만남에 ‘진헌’을 도발한 ‘규인’과 그에 응하는 ‘진헌’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
「금기의 아내」 : ‘진헌’의 친구이자 백화점 <노블 그레이스>의 전무이사 ‘이찬’과 백화점을 상속받게 된 ‘임주’는 어렸을 때부터 한 집에 살던 사이. 이제 백화점을 두고 정략적으로 결혼하게 되는데…
*연작이란? 스토리상 연관성이 있는 로맨스 소설 시리즈. 각 작품이 독립적이지만, 시리즈를 모두 모아 보시면 스토리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남편의 침실> 하나의 침실, 두 개의 침대.
“스테이크보다 날 더 맛보고 싶지 않아요?”
거역할 수 없는 보스의 딸, 한규인
“원한다면 시식해 주지.”
여자라면 매혹될 수밖에 없는 남자, 유진헌
선남선녀. 화려한 남편의 이력과 아내의 배경.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결혼한 남편과 아내.
그들의 결합은 완벽했다. 딱 한 가지 흠만 빼면.
그들의 침실엔 침대가 두 개다.
“좋아하면 좋아해. 만나고 싶으면 만나. 하지만 이혼은 안 돼.”
“좀 쉽게 말해줄래요?”
“난 내 아내를 다른 남자와 공유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뜻이야.”
“내가 바람이라도 폈다는 건가요?”
봉사 받는 기분. 의무적인 관계.
그것보다 더 최악은, 남편을 사랑하게 되는 것!
“이혼해 줘요.”
“넌 나한테서 못 빠져나가. 내가 안 놔줄 거니까.”
남편의 침실.
그곳엔 내가 없다.
그의 아내만 있을 뿐.
<본문 중에서>
단물이 흐르는 과실을 두 손으로 쪼개 벌리듯 손가락이 그곳을 열었다.
당도 높은 과즙마냥 끈적끈적하고 뜨거운 액체가 흥건하게 배어 올라온 그곳이 벌어지고, 선홍색 꽃술이 톡 튀어 올라 반짝였다. 태곳적 처녀림처럼 신비롭고 비밀스럽기까지 한 골짜기 틈으로 부드럽지만 까칠한 그의 혀끝이 비집고 들어온다. 가운데를 가르며 슥,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단번에. 순식간에 찌르르한 느낌이 다리 사이를 할퀴고 지나갔다. 그녀는 움찔, 넓적다리에 힘을 주었다. 작은 소리가 목구멍을 뚫고 흘러나올 뻔했으나 기어코 참아내고 있었다. 그녀의 두 주먹이 침대 시트를 쥐어짰다.
“난 게임을 좋아하지 않아. 말했을 텐데.”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어 오른 붉은 열매를 혀끝으로 희롱하며 그가 중얼거렸다. 절제에 관한 한 마스터 경지에 올라선 남편 유진헌이 아내에게 얼마나 욕정하지 않는가를 보여주는 증거일까. 흐느낌도 신음도 헐떡임도 없는, 건조하고 딱딱하기 그지없는 목소리다.
“신음해.”
흥분해 부어오른 꽃술을 자극적으로 핥으며 그가 명령했다. 그리고는 정말로 제대로 신음하게 해주겠다는 듯 그곳을 더욱 강하게 누르고 문질렀다. 규인은 신음을 삼키고 이를 악물었다. 중심부에서부터 퍼지는 마약과도 같은 쾌감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다리를 좁히고 아랫배에 힘을 줘보았다. 하나, 남편의 힘이 더 셌다. 그가 벌을 주듯 새하얀 허벅지를 짓누르자 규인의 다리는 전보다 더 넓게 벌어졌다.
“소리쳐.”
진입이 더 여유로워진 틈을 타 안으로 파고드는 진헌이 아내의 꽃봉오리에 입술을 댄 채 속삭였다. 욕망이 흥건히 배어 있는 음성이었으나 역시 그는 스스로를 잘 제어하고 있었다. 규인은 다시금 입술을 깨물며 여기서 질 순 없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그보다 먼저 절정을 느끼는 건 이제 그만하고 싶었다. 하지만 어떻게? 마음과는 정반대로 그녀의 육체는 이미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걸 무슨 수로?
“간청해. 어서.”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그의 음성이 재차 재촉했다. 그와 동시에 더 안쪽까지 미끄러져 들어온 그의 혀끝이 연약하고 부드러운 살점을 헤집고 민감함의 결정체인 붉은 속살을 위아래로 훑기 시작했다.
“흣!”
규인은 이를 악물고 도리질을 하며 숨을 참아냈다. 헐떡임조차 내어줄 수 없었다. 그에겐 아무것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가 단 한 번이라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그 어떤 반응도 먼저 내어주기 싫었다. 그녀의 결연한 의지를 이미 알고 있는 듯 진헌은 두텁고 긴 혀를 힘주어 말아 세우고, 빠르게 움찔거리는 그녀의 작은 틈 안으로 더 깊이 파고들어 갔다.
“으으으음……!”
그의 타액과 그녀의 내액이 뒤섞여 이미 흥건해질 대로 흥건해진 그곳에 묵직한 이물질이 침잠해 들어가자 흥분감의 증거물이 흘러넘쳤다. 밖으로 밀려 나온 농밀한 쾌액으로 인해 그의 입안은 그녀의 체취로 가득 찼다. 말초신경 저 끝까지 저릿저릿 자극하는 내음. 동물처럼 날뛰기를 조장하는 맛. 그는 빠르게 그녀의 안으로 깊숙이 밀고 들어갔다.
“애원해. 내게 더 해달라고 사정해.”
홍윤정
‘무한 상상력과 체력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의 마인드로 끝없는 로맨스 항해를 시작한 지 어언 10여 년. 지극히 현실주의자에 감정보다 이성이 앞서는 비교적 냉철한 인간인지라, 아직까지도 자신이 어떻게 로맨스소설 작가가 됐는지 이해 못하고 있다. 혹 현실은 결코 핑크빛이 아님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로맨스 마니아이자 창작가가 된 것은 아닐까. (진실은 저 너머에)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_ ‘그것이 알고 싶다’
최근 가장 스트레스 받은 일_ 여왕 메달 탈취 사건.
꾸준히 파고 있는 것_ 조선의 천재 군주 두 분.
구상 중인 소설_ 10년짜리 프로젝트의 핵인 Vamp와 죄악시리즈.
현재 차기작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
프롤로그
제1장. 하나의 침실, 두 개의 침대
제2장. 섹시한 아내의 장점
제3장. 지배자의 다른 생활
제4장. 남편을 유혹하는 방법
제5장. 할렘의 여왕인가, 노예인가
제6장. 남녀의 필요충분 요건
제7장. 그의 후배
제8장. 와이프 자격증
제9장. 탐욕
제10장. Say That You Love Me
제11장. 아직은 유효기간 이내
제12장. Body, Soul & Everything
제13장. 아내, 탐(耽)의 목적어
제14장. Just The 2 Of Us
에필로그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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