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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 마음에 꼭 맞는 이 상세페이지

당신은 내 마음에 꼭 맞는 이작품 소개

<당신은 내 마음에 꼭 맞는 이> 정지용의 시세계는 우리 현대 시사에서 언어에 대한 자각을 각별하게 드러낸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1920년대까지의 대다수 시인이 감정의 분출에 의거하여 본능적인 시를 썼다면 1920년대 초반에 작품발표를 시작하여 1930년대 대표적인 시인으로 군림하게 된 정지용에 의하여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선명한 심상과 절제된 언어로 포착해 내는 시가 씌어진다. (20년대 소월이 자아표출을 통하여 자기감정을 과다하게 노출한 감상적 낭만주의의 경향을 보였다면, 정지용은 대상의 뒤에 자신을 숨기고 대상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명징한 모더니즘-이미지즘의 시 세계를 열어 보였다.) 감정을 감각화하는 방법은 정지용이 철저히 인식했던 언어에 대한 자각에 의해 가능했던 것이다. 절제된 언어의 구사는 정지용의 시에서 일관되는 특성이지만 그의 시세계가 그리는 궤적은 몇 단계의 변모 과정을 보인다.

정지용 시의 전개 과정을 크게 세 단계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첫째 1923년경부터 1933년경까지의 감각적이며 서정적인 시, 둘째 1933년 <불사조> 이후 1935년경까지의 카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종교적인 시, 셋째 그리고 <옥류동>, <구성동>(1928) 이후 1941년에 이르는 동양적인 정신의 시 등이 그것이다.

또한 정지용 시 세계의 특징은 세가지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첫째, 시어 구사의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는 점 둘째, 시의 형식면에서 전통적인 기승전결 구성법에 기초한 2행의 단시형과 동시로서는 독특한 줄글식의 산문시형을 보여줬다는 점 셋째, 시인의 감정이 시에 노출되는 것을 엄격히 배제한 대상묘사의 이미지즘의 시 세계를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그는 시어를 고르고 다듬는 데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되지 않는 고어나 방언을 시어로 폭넓게 활용하고, 언어를 독특하게 변형시켜 자신만의 시어로 개발했다. 시인형식면에서 지용은 2행 1연으로 된 단시형을 즐겨 썼다. 또 줄글식 산문시형도 즐겨 썼는데, 이들 작품은 쉼표나 마침표 없이 문장이 종결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연계적 구성을 보여준다.

이번에 출간하는 정지용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시 총 103편을 실은 시집 <당신은 내 마음에 꼭 맞는 이>은 1926년 정지용의 나이 25세 즈음에 공적인 문단 활동이 시작했던 시기로 이 시기에 발표된 주요 작품들 중 하나인 <내 마음에 맞는 이>에 나오는 구절이다. <카페 프란스>를 비롯하여 <기차>, <해협>, <다시 해협>, <슬픈 인상화>, <내 마음에 맞는 이>,<풍랑몽>, <녯이야기 구절>, <호면>, <새빨간 기관차>, <뻣 나무 열매>, <오월 소식>, <숨ㅅ기 내기>, <무어래요>등의 작품들은 감상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눈을 감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어느새 시들은 아름다운 멜로디가 되어 흐른다...

정지용의 시는 감각적이며 선명한 이미지와 간결하면서도 상징성 짙은 언어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정지용은 우리 문학사에서 1930년대를 대표하는 이미지즘의 선두주자로 감정의 절제와 감각적 이미지의 활용을 선취한 시인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이런 평가가 공인된 것도 그리 역사가 오래 되지는 않았다. 그는 광복 직후에 만들어진 교과서에서 가장 많은 작품이 수록된 작가였지만 이념 대립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쟁 직전 개편 교과서에서 시 전편이 누락되는 수모를 겪었으며, 한국전쟁 이후 월북 작가로 규정되면서 4차 교육과정기에 이르기까지 교과서에 한 차례도 작품이 수록될 수 없었다. 이런 아픈 시대를 거치면서 1988년 남한 문단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김기림과 더불어 가장 먼저 해금되기는 했지만 40여년 가까이 그의 작품은 제도권 교육, 상업적 소통에서 배제되어 있었다. 현재 정지용이 우리의 기억에 각인된 것도 30년이 채 되지 않은 셈이다.

이런 과정을 겪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곁으로 다가온지 얼마되지 않은 그의 시들을 다시금 접해보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정지용의 시들은 아름답다. 또한 정지용의 시들은 섬세하고 세련되며 감각적인 느낌으로 우리들의 마음속에 다가온다.

이런 정지용의 시들을 만나기 위해 총103편의 아름다운 시들이 담긴 시집 <당신은 내 마음에 꼭 맞는 이>을 출간하게 되었다.
우리들 곁에 머문지 얼마되지 않은 정지용의 시를 접하며 이 뜨거운 여름, 시원한 차 한잔과 그의 시들속으로 빠져드는건 어떨까 한다.


저자 프로필

정지용

  • 국적 대한민국
  • 출생-사망 1902년 6월 20일 - 1950년 9월 25일
  • 학력 1929년 도시샤대학교 영문학
    1923년 휘문고등보통학교
    죽향초등학교
  • 경력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
    경향신문 편집국 국장
    문장지 추천위원
    휘문고등보통학교 교사
  • 데뷔 1926년 학조 창간호 카페 프란스

2014.11.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정지용(鄭芝溶, 일본식 이름: 大弓修 오유미 오사무, 음력 1902년 5월 15일/양력 1902년 6월 20일 ~ 1950년)은 한국의 대표적 서정시인이다. 아명은 지룡(池龍)이다. 시인. 충북 옥천 출생. 서울 휘문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일본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귀국 후 모교의 교사, 8.15광복 후 이화여자전문 교수와 경향신문사편집국장을 지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순수시인이었으나, 광복 후 좌익 문학단체에 관계하다가 전향, 보도연맹(輔導聯盟)에 가입하였으며, 6.25전쟁 때 북한공산군에 끌려간 후 사망했다 전해지고 있다. 오랫동안 그는 납북되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어 왔으며, 정지용 사이버 문학관에는 계광순의 증언을 바탕으로 '6ㆍ25전쟁이 일어나자 정치보위부로 끌려가 구금, 정인택, 김기림, 박영희 등과 서대문형무소에 수용되었다가 평양감옥으로 이감되어 이광수, 계광순 등 33인이 함께 수용되었다가 그 후 폭사 당한 것으로 추정'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로는 소요산에서 죽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지용의 정확한 사망 일자나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1933년 <카톨릭 청년>의 편집고문으로 있을 때, 이상(李箱)의 시를 실어 그를 시단에 등장시켰으며, 1939년 《문장(文章)》을 통해 조지훈(趙芝薰), 박두진(朴斗鎭), 박목월(朴木月)의 청록파(靑鹿派)를 등장시켰다.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를 구사하여 대상을 선명히 묘사, 한국 현대시의 신경지를 열었다. 작품으로는 시 향수《鄕愁》, 압천《鴨川》, 《이른 봄 아침》, 《바다》 등과 시집 《정지용 시집》, 백록담《白鹿潭》이 있다. 섬세한 이미지와 세련된 시어를 특징으로 하는 193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초기에는 이미지즘 계열의 작품을 썼으나, 후기에는 동양적 관조의 세계를 주로 형상화하였다. 시집으로는 “정지용시집”(1935),“백록담”(1941) 등이 있다.

아름다운 청년 윤동주, 자신을 찾아온 윤동주에게 정지용 시인은 ‘부끄러움을 아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네. 부끄러움을 모르는 게 부끄러운 것이지’라고 하는 부분에서 윤동주의 시들에 자주 등장하는 특징인 부끄러움이 아마도 정지용시인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목차

목 차

표지
약표제지
작품소개
저자소개
1.내 맘에 맞는 이

산 너머 저쪽
카페 프란스
향수(鄕愁)
해바라기 씨
풍랑몽(風浪夢)1
풍랑몽(風浪夢)2
오월소식(五月消息)
호수(湖水)1
호수(湖水)2
백록담(白鹿潭)
내 맘에 맞는 이
무어래요
숨ㅅ기 내기
이른 봄 아침
인동차(忍冬茶)
삼월(三月)삼질 날
선취 1
압천(鴨川)
비극(悲劇)
뻣나무열매
2.무서운 시계

무서운 시계(時計)
장수산(長壽山)1
장수산(長壽山)2
춘설(春雪)
별 2
난초
유리창(琉璃窓)1
유리창(琉璃窓)2
비로봉 2
옥류동(玉流洞)
구성동(九城洞)


비 듥 이
붉 은 손
다 른 한 울



딸레
3.산에서 온 새

산에서 온 새
산엣 색시 들녘 사내
산소
고향(故鄕)
석류(?榴)
가모가와
바다 6
바다 9
엽서에 쓴 글
불사조(不死鳥)
임종


은혜(恩惠)
천주당
지도
지는 해
그대들 돌아오시니 - 재외혁명동지에게
조약돌
파충류동물(爬?類動物)
파라솔
4.새빨간 기관차

새빨간 기관차
갈릴레아 바다
갑판 우
발열(發熱)
절정(絶頂)
저녁해ㅅ살
따알리아
홍춘(紅椿)
별똥
슬픈 인상화
바다 1
태극선(太極扇)
촉불과 손
굴뚝새
귀로(歸路)
그의 반
꽃과 벗
바람 2
바다 3
홍시
5.또 하나 다른 태양

아침
시계를 죽임
해협
다시 해협
또 하나 다른 태양

기차(汽車)
폭포
조찬(朝餐)
진달래
소곡(小曲)
호랑나비
홍역(紅疫)
피리
할아버지
호면(湖面)
종달새
창(窓)
나무
녯니약이 구절
바람
곡마단(曲馬團)
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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