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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상대가 되어 드립니다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하룻밤 상대가 되어 드립니다

소장전자책 정가5,400
판매가5,400
하룻밤 상대가 되어 드립니다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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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물
* 작품 키워드: 계약물, 할리킹, 멜로물, 집착공, 앙탈수
* 주인공 (공) : 최석진 - 인기배우, 로맨스 소설 작가이기도 하다.
* 주인공 (수) : 김우영 - 게이인 형이 있다. 형을 찾아서 서울로 상경, 호스트바에서 심부름을 한다.
* 이럴 때 보세요: 발랄하고 유쾌한 사랑이야기에 끌릴 때


하룻밤 상대가 되어 드립니다작품 소개

<하룻밤 상대가 되어 드립니다> <키워드>
현대물, 코믹/개그물, 계약, 할리킹, 오해/착각, 연예계, 원나잇, 강공, 능욕공, 냉혈공, 집착공, 미인공, 까칠공, 초딩공, 작가공, 개아가공, 순진수, 다정수, 적극수, 평범수

집 나간 게이 형을 찾아 서울에 올라와
게이 호스트 클럽 W에서 잡일을 하는
지독한 브라더 콤플렉스 김우영.
그러던 어느 날 평범하디 평범한 우영에게 찾아온 사건.
잘생겼지만 까칠한 유명 배우 최석진의 하룻밤 상대가 되라고?
“W에서 왔습니다. 전화를 받으셨겠지만
회원님께서 찾으셨던 넘버 원 제이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나보고 좀처럼 오지 않는 황금 같은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라는 거야?”
“다시 한 번 사과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칫. 썩 내키지는 않지만, 너, 뒤 뚫렸어?”
쾌락에 휩싸여 거칠고 배려 없는 밤을 보낸 우영은
사는 세계가 다른 최석진과 다시는 볼일이 없을 거라고 확신하지만…….
“전용 지명은 호스트를 상대로만 하실 수 있습니다.”
“하? 손님 밤 시중은 들면서 호스트는 아니시다?”
싸가지 없는 최석진과 거리를 유지하려는 우영.
그런 김우영이 괘씸하게만 느껴지는 석진.
삐걱삐걱한 둘의 사이가 과연 가까워질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본문 발췌>

‘약속 시간이…… 11네.’
지금이 10시 좀 안 됐으니 버스를 타고 가도 11시 전엔 도착할 수 있을 거다. W에서 조금 떨어진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파라다이스 호텔에선 한참 떨어진 정류장에 내려서 느릿느릿 걸었다.
‘가만, 생활비가 이제 거의 바닥이지? 내일 어머니께 전화를 해 봐야 하나? 매월 보내 주시는 날에 용돈이 안 들어왔던데.’
“휴학하고 그냥 아르바이트나 할까?”
방학이긴 하지만 3학년 실습 기간인지라 월급이 짠 출판사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 월급이라고 해도 세끼 밥을 다 챙겨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는 받지 못해 괜히 서울에 있는 대학교로 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형이 서울로 칵테일을 다루는 쇼 플레이어를 배우러 가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 어려운 생활임에도 서울살이를 포기할 수가 없다.
‘오늘 지명이 들어왔다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슬금슬금 자라난다. 그래도 십만 원 벌었으니 김밥이랑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 당분간은 살 수 있을 거다.
느릿느릿하게 걷길 10분쯤, 저 멀리 휘황찬란한 호텔이 눈에 들어왔다. 밤에 보니 더 예쁜 호텔이다. 생활고를 겪고 있어서 그런지 저길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사람이 부러워졌다.
화려한 장식과 전구들이 반짝거리며 연말을 알리고 있다. 만인의 축제 기간. 그런 축제의 틈에 무표정을 짓고 있는 나는 이방인처럼 느껴졌다.
별로 익숙하지 않지만 익숙한 듯 호텔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런 나를 돌아보는 이는 아무도 없다. 처음에 이 호텔 문을 열었을 땐 차림새가 평범해 호텔 측 경비원에게 잡힐까 봐 걱정했었다. 너무 낡은 복장이 아니고선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걸 알고는 얼마나 맥이 빠졌었는지…….
승강기에 올라 23층 버튼을 찾았다. 그러나 두세 번 훑어봐도 보이지 않는 23층 버튼.
결국 승강기에서 내려 안내 데스크로 갔다.
“저, 23층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결국 촌티를 내고 말았다. 호텔이라는 공간에 기가 죽어 목소리가 시원치 않게 나왔다.
“몇 호 가십니까?”
“2304호요”
쪽지를 보며 호수를 알려 주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라며 투숙자 명단을 확인했다.
“전화로 여쭤 보겠습니다.”
“네.”
지금 만나러 가는 사람이 대단한 사람인가 보다, 승강기가 따로 설치되어 있는 방을 잡은 걸 보면 말이다. 발끝을 세워 바닥을 툭툭 쳤다. 왠지 저 직원들이 내가 밤일을 하러 다니는 걸 알 것만 같다. 고개를 푹 숙이고 발끝을 계속해서 툭툭 치고 있으니 직원이 승강기 하나를 가리키며 올라가 보란다. 쭈뼛쭈뼛 안내받은 승강기를 타고 23층으로 올라갔다. 유리로 되어 있어 훤히 보이는 승강기 밖 풍경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으려 애를 쓰며 23층 도착 소리가 들리자마자 후다닥 내렸다.
‘난 높은 곳은 딱 질색이라고.’
쪽지를 보며 방 호수를 확인했다. 쪽지의 숫자와 일치하는 방문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벨을 누르는 손가락이 미세하게 떨렸다. 오늘은 밤일을 하러 온 게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은 항상 긴장이 되었다. ‘문을 열고 나오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잘생겼을까? 몸이 좋을까? 혹은 얼굴을 알 정도로 유명인이 아닐까? 혹은 반대로 오늘 잘못 걸리진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안에서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은 것 같았는데 문이 스르륵 열렸다. 문을 연 사람의 얼굴을 보고 싶지만 사과가 우선이라 2부 캡이 쥐어 준 종이 가방을 앞으로 내밀며 고개를 숙였다.
“W에서 왔습니다. 전화를 받으셨겠지만 회원님께서 찾으셨던 넘버 원 제이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말을 잇지 못했다.
90도 사과 인사를 하고 고개를 들었을 때였다. 기분이 나쁜지 인상을 잔뜩 쓰고 나를 내려다보는 남자의 익숙한 얼굴에 말문이 막혀 버렸다.
최석진이다.
아이돌 가수 출신으로 지금은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최석진이 지금 내 눈앞에 있었다.
‘이래서 2부 캡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하셨던 거구나.’
실제로 보니 더 잘생겨 보이는 최석진 씨의 모습에 그가 인상을 쓰며 나를 보든 말든 내 기분은 붕 뛰어올랐다.
‘캡한테 너무 고맙네.’
심부름을 마치고 나가면서 캡에게 연락을 해야겠다. 이런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챙겨 줘서 너무 고맙다고. 이대로 보고 있다가는 넋을 놓을 것 같아 살짝 고개를 숙여 그에게서 시선을 뗐다.
“내일 괜찮으시다면 넘버 투 윤이를 보내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건 죄송하다는 뜻으로 W에서 드리는 작은 선물입니다.”
선물을 건네면서 다시 슬쩍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봤다.
‘넋을 놓고 보면 안 돼!’ 속으로 그렇게 외쳤지만 눈은 자꾸만 그의 얼굴을 훔쳐봤다. 분명 내 눈길에 그에게 안겨 봤으면 하는 끈적끈적한 감정이 담겨 있을 거다. 안 그래도 기대한 저녁을 망쳤는데, 나 같은 놈이 끈적끈적한 시선으로 본다면 분명 그의 심기는 더 뒤틀릴 게 빤하다. 어서 시선을 거둬야 하는데 좀처럼 볼 수 없는 잘생긴 얼굴이라 쉽사리 시선을 거둘 수 없었다.
턱 선이 예술이다. 얼굴이 제일 변하지 않은 아이돌 중의 한 사람. 아이돌은 나이를 먹으면 거의 아저씨처럼 얼굴이 커지고 턱 선이 뭉툭해지는데 이 사람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 그저 얼굴에 늘어 가는 연륜의 흔적 말곤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얼마 전에 티브이에서 보기론 밝은 갈색 머리였는데 어느새 검은 머리로 돌아와 있었다. 그는 역시 검은 머리가 제일 잘 어울린다고 속으로 생각하며 넋이 나간 정신을 다잡아 다시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W 스태프? 하? 너 같은 게? W도 한물갔군! 너 같은 걸 호스트로 두다니 말이야!”
분명 기분이 나쁠 만한 말이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하기에 대수롭지 않게 흘려버렸다.
“W의 호스트는 아닙니다.”
대답을 하며 다시 본 최석진의 모습은 보고 또 봐도 정말 잘생긴 것 같다. 바람둥이 외쌍꺼풀이 참 매력적이다. 하지만 잘생긴 얼굴에 깃든 거만한 표정을 보니 그의 성격이 듣던 대로 싸가지가 참 많이 없는 것 같다. 소문으로 돌던 매니저 폭행 사건과 조폭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소문이 정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잘생긴 얼굴을 좀 더 보고 싶지만 이젠 발길을 돌려야 할 때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오늘 저희 W에서 실례가 많았습니다! 모쪼록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고 저희 W에 다시 연락 주십시오!”
사인이라도 받고 싶었지만 사인 이야기를 꺼낼 분위기가 아닌지라 그저 사과의 말만 줄줄 뱉어 냈다.
“나보고 좀처럼 오지 않는 황금 같은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라는 거야?”
이젠 가도 되겠지, 하며 슬쩍 걸음을 뒤로 물리려고 할 때 이를 가는 듯한 그의 목소리에 쉽게만 느껴졌던 오늘 심부름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저, 다른 곳의 호스트를 알아봐 드릴까요? 하지만 연말이라 다른 곳도 상황이 비슷할 것 같은데…….”
내 말에 더욱 구겨지는 최석진의 표정을 보니 많이 굶주려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연말이라 불러낼 수 있는 호스트가 없는 걸 어떡한단 말인가? 시간 많고 기꺼이 엉덩이를 내어 줄 수 있는 눈앞의 나로는 눈에 차지 않을 테니, 차마 나로도 괜찮겠냐는 말은 할 수 없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내가 죄송할 건 없지만 그래도 W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라 앵무새처럼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칫. 썩 내키지는 않지만, 너, 뒤 뚫렸어?”
탐탁지 않은 목소리지만 나는 그의 말을 듣는 순간 두근거리고 말았다.
‘평범하디 평범한 내가 배우 최석진 씨와 관계를 가질 수도 있는 걸까?’
“그렇긴 하지만, 저는 호스트가 아니라서 회원님을 만족시켜 드릴 수가 없을 겁니다.”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나는 그가 만난 호스트들처럼 잠자리를 만족시킬 애교도 없고 그렇다고 잘난 얼굴을 하고 있지도 않다. 나는 그냥 뒤만 대 줄 수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섣불리 뒤를 대 줄 수 있다는 말을 할 수가 없다.
“W로 돈 보낼 테니 받아 가.”
생각지도 못한 그의 말을 끝으로 뒷덜미가 잡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도 최고급일 게 분명한 특실 안을 구경하게 되었다. 전용 승강기까지 있는 룸은 얼마나 좋을지 궁금해 둘러보는 순간 구역질이 날 것만 같은 엿 같은 상황에 처했다. 한쪽 벽면이 온통 유리로 되어 있는 아주 무시무시한 풍경에 몸이 절로 굳고 식은땀이 등 뒤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침실로 가면 이 엿 같은 풍경을 보지 않아도 될 거라고 위로하며 긴장된 마음을 애써 진정시켰다.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조금만 참으면 괜찮을 거야.’
“씻어야 하나?”
“아닙니다.”
W로 호출을 받았을 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씻고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옷을 벗어 소파 위에 가지런히 두었다.
“흐음. 뭐, 몸은 그런대로 쓸 만하네.”
최석진 씨 자신이 나를 안기로 결정했으면서 여전히 탐탁지 않은 말투를 뱉는 그가 아주 조금 얄밉다. 말투는 탐탁지 않아도 많이 쌓인 모양인지 가운을 입은 그의 앞섬은 눈에 띄게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설마 풀어 주고 해야 하는 건 아니겠지?”
“크기가 크시면 풀어야 할 겁니다.”
크기가 얼마 정도 될까? 얼굴과 몸이 완벽하다 해도 거기가 작다면 게임 오버다. 타올랐던 두근거림이 푹, 하고 꺼져 버리고 말 거다.
“그럼 풀어야겠네. 내건 다들 버거워하거든.”
그는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자랑스럽게 가운을 열고 당당하게 자신의 페니스를 내게 보였다. 꿀꺽하고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울렸다. 자랑스럽게 보일 만한 물건이다. 저렇게 모양 좋고 큰 걸 실물로 보는 건 난생 처음이었다.
“어서 풀어. 난 지금 얼른 해치우고 자고 싶은 마음뿐이니깐.”
턱짓을 하며 거만하게 명령을 내렸다. 역시나 풀어 주지 않는구나, 생각하고 룸 안을 둘러보며 적당한 곳을 찾았다.
“여기서 하는 겁니까?”
침실로 갈 생각이 없어 보이는 그의 말에 소파가 적당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아, 그래.”
퉁명스러운 대답에 상처 같은 건 받지 않았다. 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윤활제와 콘돔에 살짝 난감해졌다. 나는 호스트들과 달리 윤활제도 콘돔도 소지하고 다니지 않았다. 옷을 올려놓은 소파에 한쪽 다리를 올리곤 퉷! 소리가 날 정도로 손바닥에 침을 뱉어 다리 사이를 비볐다. 추운 날씨에 차가워진 손가락이 애널에 닿으니 움찔움찔하며 입구를 닫아 버렸다.
“하아~”
시린 손끝에 애널은 움츠러들었지만 오랜만의 감촉에 기분 좋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잔뜩 움츠러든 입구를 빠르게 넓혔다. 서두르느라 뒤가 아파 왔지만 최석진 씨의 그것을 받아들일 생각을 하면 이쯤은 참아 낼 수 있다. 다만, 그의 테크닉이 실한 물건만큼 나를 흥분시켜 주었으면 하고 바랐다.


저자 프로필

로이웬스

2015.07.1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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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로이웬스

가벼운 소재, 가벼운 글을 좋아하고 빤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로이웬스입니다. 잘생겨서 못 사귀겠수다, 이후로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목차

1장. 딱 한 가지, 성격이 흠인 그를 만나다
2장. 최석진 씨에게 전용 제의를 받다
3장. 김우영이 존경하는 최은규
4장. 이해할 수 없는 그
5장. 애인 해라
6장. 노력합니다
7장. 사귀는 사이
8장. 확인
9장. 싸워 보기
10장. 처음 겪는 가슴앓이
11장. 다른 의미의 참아 보기
12장. 숨겨야 하는 사람
13장. 그와 나의 현실
14장. 매니저가 되다
15장. 기자회견
에필로그.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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