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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동물시대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   BL 소설 e북 판타지물

절대동물시대

소장단권판매가4,000
전권정가8,000
판매가8,000
절대동물시대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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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절대동물시대 2권 (완결)
    절대동물시대 2권 (완결)
    • 등록일 2016.11.21.
    • 글자수 약 17.4만 자
    • 4,000

  • 절대동물시대 1권
    절대동물시대 1권
    • 등록일 2016.11.21.
    • 글자수 약 16.7만 자
    •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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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동물시대작품 소개

<절대동물시대> <키워드>
현대물, 판타지물, 인외존재, 사자공, 다정공, 먼치킨공, 은근귀엽공, 인간수, 천상수, 연약수, 납치됐수

<1권>
짐승이 집권하는 시대가 열린다.

대학 입학을 기다리고 있던 평범한 대한민국의 건아, 기승하.
어느 날 침팬지 외계인들에게 납치를 당해
성노예로 사자족 프레쉬 베너에게 팔리게 되는데…….

“난 성노예에겐 관심이 없어.”
“무슨 소리…….”
“관심이 있는 건 오직, 너희 인간이 살고 있는 별, 지구다.
내 연구에 도움이 된다면 널 지구로 돌려보내 주지.”

지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어
레쉬의 연구를 돕기로 한 승하.
한없이 약한 인간족을 실수로 죽게 만들지 않으려고
세심하게 보살피는 레쉬.

“닭 목을 꼭 입으로 잘라야 했어요?”
“무섭지?”
“더러운데요…….”
“…….”
아, 날 무섭게 할 생각이었나 보구나.
“아니, 무서운 것 같아요.”
“무서운 것 같다라.”
“진짜 무서워요.”
“됐어. 그만두지. 그거 들고 따라와.”

인간을 연구하려는 사자족 프레쉬 베너와
인간 노예 기승하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2권>
인간이 이 시대를 떠나면 멸망을 막을 수 있으리라.

예언자로부터 이미 예언된 짐승 시대의 멸망.
그리고 인간 노예들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예언에 모순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 승하.

한편, 반인반수 이단아들을 이끌고 짐승들의 왕좌를 찬탈한 레쉬는
목숨이 걸린 전투 중 승하에 대한 감정을 깨닫고
그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데…….

“내 암컷이 돼라. 그러니까 가지 마.”
“……암…… 뭐?”
“잘해 줄게.”
“잠시만, 잠시만, 레쉬.”
“뭐가 문제지?”
“난 인간 남자잖아. 근데 왜 암컷이 돼야 해?”
“그럼 내가 암컷을 하지.”

레쉬에게 끌리는 마음을 인정하면서도
인간이 지구로 귀환해도 이 세계가 멸망할 거라 직감한 승하는
지구 귀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고…….

시대의 멸망 앞에서 치달아 가는 삶과 감정.
과연 두 사람의 운명은?


출판사 서평

〈본문 발췌〉


[다음은 정말 아름다운 인간족입니다! 만족하실 겁니다.]
아마 부끄러울 옷을 입고 질질 끌려 나갔다.
죽고 싶다.
입술을 꽉 깨물었다. 이런, 이런 야만인들이 있을 줄이야.
아아- 끝났다. 모든 게 끝나 버렸다. 전부 부질없는 짓이었다. 12년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렸다.
2월 29일.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었다. 그래, 그랬다.
두 눈을 가린 천 사이로 흐릿하게 흘러들어 오는 밝은 빛이 이곳이 아까까지 있던 막힌 장소가 아니란 걸 알려 주고 있었다.
[보시면…… 자, 머리 빛깔이 아주 고운 흑색입니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며 옆에 있는 새끼가 내 머리채를 잡아 들어 올렸다. 아까 이상한 약을 투여받은 내 몸은 저항할 힘도 없이 가볍게 들어 올려졌다. 스무 살 나이의 건장한 남자를 이렇게 막무가내로 들어 올리는 이놈은 대체…….
“오오……!”
“검은 머리카락이로군!”
“오-”
흐윽- 징그러운 소리. 이 괴물들은 분명 날 잡아먹으려는 게 틀림없다. 이렇게 돼지 등품을 매기듯 상등품 중등품 하등품 숫자를 콱콱 박고 날 갈가리 찢을 터였다.
젠장, 젠장!
[그리고 이때까지의 인간들과 다르게 이 상아색 피부! 그야말로 상등품입니다. 아시겠지만 이런 피부는 쉽게 볼 수가 없지요.]
“아아…… 우.”
천때기를 입에 쑤셔 박아 제대로 말조차 할 수 없다.
“오오…… 하지만 불량품이 아닌가?”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보게, 허여멀건하고…… 비리비리-한 것이 금방이라도 툭 치면 쓰러질 듯하지 않는가? 생선 같구만.”
[인간이 원래 그렇습니다. 조심히 대하지 못하고 한 대라도 툭 치면 죽어 버리죠. 하지만 재미는 충분히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지금 보십쇼. 이 천연의 검은 머리카락, 아직 천을 풀지 않아 보이지 않지만 눈조차도 반짝이는 흑요석과 같습니다. 물론 눈은 구매하셔야 보실 수 있죠.]
“눈이 흑요석이라!”
“아하-”
“호오- 흔히 볼 수 없는 색이군. 내가 사지. 3천 부르겠네.”
“5천.”
“이쪽은 7천 하지.”
[아- 아직 전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인간은 아직 여물지 않은 인간입니다. 검사 결과 아직 첫경험조차 없습니다. 처녀죠. 아시다시피 인간 처녀는 조금 비쌉니다. 경매 시작가는 1만부터 하겠습니다.]
“처녀라- 그렇다면 1만 1천!”
“어려 보이는군. 1만 4천.”
“2만 주겠네.”
“2만 3천.”
머리채를 잡고 있던 옆의 놈은 손을 놓으며, 내 입은 것 같지도 않은 얇은 옷 거적대기를 즐거운 듯 위로 들어 올렸다. 눈을 가려 놓은 탓에 그 느낌마저 너무 선정적이게 느껴졌다.
“아우으-”
천을 얼마나 입에 오래 넣고 있었던 건지, 천 전체를 물들인 침이 턱을 따라 뚝뚝 흘러내리는 게 느껴졌다.
[보십시오, 아직 어느 누군가의 손도 안 탄 이 분홍빛 유두를.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이 순간을 놓치시면 다시 이런 인간족 노예를 구할 날이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으우-”
내 가슴에 손을 지분거리는 놈의 손바닥을 쳐 내고 싶다. 뒤로 돌려서 묶인 팔 때문에 가능하지 않으리란 걸 알고 있지만, 이런 야만인에다 변태 집단에게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다.
이대로…… 당할 수는 없는데.
아……응…… 씨발.
[민감한 몸입니다. 조금만 만져 줘도 달아올라 버리지요.]
“5만!”
“아니아니, 5만 6천!”
이곳의 열기는 한층 더 후끈해진 듯했다. 약 때문에 서 버린 내 페니스를 잘라내 버리고 싶다. 어디론가 숨어 버렸으면 좋겠다.
게다가 보이진 않지만 지금 입은 이 천 거적때기는 내 페니스를 감추기엔 터무니없이 역부족일 터다. 그렇지 않다면 분명 이렇게 추울 리가 없으니까.
“10만.”
순간 좌중이 조용해졌다. 옆에서 나를 지분거리며 말을 이어가던 남자가 입을 닫았다. 조금 그대로 있다가, 녀석은 나를 거칠게 내려놓으며 외쳤다.
[10만! 더 없습니까! 더 없으시면 낙찰되겠습니다!]
[5!]
[4!]
[3!]
[2!]
[1!]
[상등품 인간족 노예 낙찰되었습니다. 구매자분께선 홀 뒤로 가셔서 계산해 주시고 상품을받아 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다음 경매 진행합니다. 다음은 귀여운 토끼족의……]
큭. 목줄을 잡혀 다시 한 번 질질 끌려갔다. 뭔가 정리가 된 듯한 모양이다. 개처럼 질질 끌려 험악하게 다뤄지다가, 어느 순간 천 사이로 들어오던 엷은 빛 또한 차단돼 버렸다.
그러면서도 갇히진 않는다. 여전히 끌려가고 있다.
“아……우으.”
이것 좀, 이것 좀 빼 줘. 거기 누가 날 끌고 가고 있지?
천에서 이제 내 침 냄새가 진동하는 걸 느끼며 고개를 양쪽으로 흔들었다. 날 끌고 가는 이가 어떻게든 나를 봐 주길 원해서였다.
“그렇게 안아 달라고 해 봤자 소용없어. 물론 약 때문에 미칠 지경인 건 알지만 그건 널 산 주인님의 즐거움이지. 아까 생긴 걸 보니 사자족이더군. 사자족이 테크닉 하나는 또 죽여주지. 넌 축복받은 노예야.”
“우읍.”
뭐라고 하는 거야, 대체. 알아들을 수 있게 말을 하란 말이다. 그보다 이 천을 좀 빼 줘. 이제 천에 모인 침이 목구멍으로 계속 넘어오려 하기에 고개를 최대한 숙여 내가 기어가고 있는 바닥으로 떨어지게 만들었다.
무릎에 질척한, 기분 나쁜 느낌이 느껴졌지만 이 출처를 알 수 없는 천에 들어갔던 침이 다시 내 목구멍으로 넘어오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했다.
“이겁니까?”
“예, 손님.”
“병 걸린 건 아니겠지요?”
“접종은 다 마친 노예입니다. 마차까지 모셔다 드릴깝쇼?”
“침은 왜 이렇게 많이 흘립니까?”
“아. 말을 못 하도록 입속에 천을 넣어 두어서 그렇습니다. 뭣하면 잘라 드릴수도 있는뎁쇼. 아, 혹시 말하는 걸 즐기시는 편이십니까?”
“흠, 인간족은 약하다고 들었는데, 혀를 자르면 죽는 거 아닙니까?”
“아- 고 정도로는 죽지 않습니다. 혀를 자르고 지져 놓으면 후에도 편합죠. 혀를 잘라 놓아도 소리는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흐음……. 아니, 그냥 이대로 가죠. 가자.”
“마차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됐습니다. 그만 들어가 보세요.”
내 줄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는 것이 목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졌다. 나는 두 남자가 무슨 말을 한지도 모른 채 옮겨진 줄을 따라 다시 질질 끌려갔다.
나는, 앞으로 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
수십 번도 더 되뇌었던 질문이 다시 한 번 떠올랐다.
“인간, 일어서서 걸을 수 있나?”
“……우으?”
지금, 나한테 말한 건가? 고개를 위로 들어 올리며 남자가 있을 방향을 쳐다보니 갑자기 입속으로 기다란 손가락이 쑤욱 들어와서 입을 쫘악 벌렸다. 한손은 내 머리 뒤로 돌아가 천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막고 있던 줄을 풀었다.
아, 입을 풀어 주려는 거구나.
알아차린 나는 하루 만에 뱉어 내는 천 쪼가리에 기쁘다 못해 황송할 지경까지 되어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이 남자는 아무래도 나를 데려갈 놈인 것 같았다. 긴 손가락은 입속 끝까지 들어와 간신히 구토를 유발시키지 않고 천을 걷어 끌고 나갔다.
쉬지 못했던 숨을 가쁘게 내쉬어 본다.
“하아…… 아. 고마워요.”
“역시 이쪽 말을 못 하는군.”
또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 남자는 다시 한 번 손을 내 머리 뒤로 둘러 내 눈을 막고 있던 검은 천을 벗겨 내었다. 벗겨 내자마자 남자의 얼굴을 볼 수 있을 줄 알았건만, 벗는 느낌은 났으나 여전히 빛은 보이지 않았다. 내가 느낄 수 있고 알아차릴 수 있는 거라곤 이곳이 그저 어두운 복도라는 것. 그리고 남자가 내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을 거라는 것 정도.
“인간은 시력이 나쁘군. 이봐, 내 말 알아들을 수 있나?”
“……?”
뭔가 내게 자꾸 말을 걸려는 시도를 하는 것 같다. 이 남자, 나랑 말을 트고 싶은 건가? 하지만 언어가 달라서야 대화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못 알아듣네. 인간의 언어 습득 능력은 그다지 높지 않은 건가.”
뭐라고 하는 거야. 나도 알아듣게 해 줘.
“저기…… 저기…….”
“음?”
손가락으로 일단 나를 가리켰다.
“기승하.”
“뭐라고 하는 거지?”
“기승하.”
내 이름이야. 기승하. 내 이름이라고. 불러 줘.
“기승하? 이름인가? 이것 참, 재밌군.”
사내가 어둠 속에서 윤곽밖에 보질 못하는 내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 위에 턱 얹더니 말을 이었다.
“프레쉬 베너.”


저자 프로필

하길

2016.11.2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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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하길

항시 산책 나온 듯한 여유로움을 가지자

목차

1권
프롤로그
1. 잡히다
2. 묶이다
3. 찢기다
4. 절대동물시대
5. 인정하다


2권
6. 매듭짓다
7. 끊어지다
에필로그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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