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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의 바이킹 상세페이지

금발의 바이킹작품 소개

<금발의 바이킹> 그녀에겐 이미 영국에 약혼자가…

에마는 병에 걸린 오빠의 간호를 위해 미국에 건너갔다. 그곳에서 오빠의 새로운 친구이자 이웃인 토 페더슨을 만난 그녀는 그의 바이킹 같은 외모와 작가 특유의 통찰력에 거부할 수 없는 강한 힘으로 이끌린다. 그러나 그녀는 토에게로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애써 부정하고 도망치듯 영국에 있는 약혼자 곁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약혼자 앨런에 대한 감정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깨닫자 파혼을 결심하고, 토에게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온 걸 후회하는데….

▶ 책 속에서

「남의 전화나 엿듣고, 그래도 되는 거예요?」

토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녀가 화를 내는 게 재미있는 듯 그의 눈이 장난스럽게 반짝였다. 「아름답군!」 그가 느닷없이 큰소리로 말했다. 「영화 대사 같지만, 당신은 화났을 때가 더 아름다워」

에마는 화가 치밀어 자신의 얼굴이 붉어지는 걸 느끼며 어떻게 그를 내쫓을까 궁리했다. 「가요, 어서 돌아가세요. 썩 나가란 말이에요」

「그 말밖에 할 말이 없소?」 토가 그녀에게로 천천히 걸어왔다.

그녀는 뒷걸음질쳤지만 곧 벽에 등이 닿고 말았다. 「토…」

「가기 전에 딱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소」 그는 힐끗 전화기를 쳐다보았다. 「그 남자, 앨런이란 사람말이오. 당신은 그를 사랑하지 않아. 사랑할 수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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