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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형사 상세페이지

미녀와 형사작품 소개

<미녀와 형사> 열대섬에서의 환상적인 동거!

섬에 고립된 로빈을 구출한 강력반 형사 스티브. 그는 섬으로 떠나는 휴가에
그녀를 초대한다. 세상에 염증을 느끼는 스티브에게 로빈은 너무나 어리고 순수했지만
그녀가 갈망하는 키스는 그에게 격렬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어느날 로빈의 형제들이 그의 집에 쳐들어오는데….

▶책 속에서

「길을 잃었나 보군요」
그는 인사도 없이 그렇게 첫 마디를 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를 쳐다보았다. 처음 그를 발견한 이래 그녀는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많은 친구들이 잘생긴 형제들 속에서 자란 그녀를 부러워했고, 그 덕분에 그녀는 잘생긴 남자에게 쉽게 감탄하지 않았다.
그런데…. 도대체 지금은 뭐가 잘못된 걸까?
가까이서 보자 그는 소년이 아니라 삼십대 남자였다. 연륜이 그의 눈과 입 주위에 가는 주름을 새겨 놓았다. 그는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눈에 검고 구불거리는 머리, 잘 웃을 것 같지 않은 진지한 입매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도 묘하게 그 모습에서 소년 같은 이미지가 풍겨 나왔다.
그녀는 한참 뒤에 자신이 긴장을 풀기를 바라며 미소지었다.
「길을 잃은 건 아니에요. 정확히 말하면 버려졌다고 해야겠죠」
그가 바다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유람선의 승객이오?」
「그랬지요」
「배를 놓쳤군」
「이런 일을 자주 겪으시나 보군요」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지만 그가 대답하지 않자 금세 사라졌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아네트 브로드릭

역자 - 김재은

목차

1 ~ 9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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