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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런던 상세페이지

로맨틱 런던작품 소개

<로맨틱 런던> 외과 의사 물결은 10년 동안 사귀던 남자 친구에게 약혼 전날 파혼당한다. 이유도 모르고 헤어져 괴로워하다 결국 그를 잊기 위해 런던으로 떠난 그녀. 그런데 밥을 먹으러 간 레스토랑에서 갑자기 옆 테이블의 손님이 쓰러지게 되고, 그 사람을 살피던 물결은 마침 다가온 내과 의사 마틴에게 응급 처치 방법을 알려 준다. 그리고 며칠 뒤, 집 앞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그. 바로 윗집에 산다는 마틴에게 그날 쓰러졌던 남자의 상태에 대해 묻던 물결은 에메랄드빛 눈동자를 반짝이며 이야기하는 그에게 점점 빠져드는 걸 느끼는데…….


▶잠깐 맛보기


「나랑 지내는 동안 나한테 단 한 번도 떨리지 않았어요?」

그의 깊은 눈빛을 피하고 싶어도 뭔가에 홀린 것처럼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없었다. 입술이 바짝바짝 말라 오는 느낌이었다. 붉은 혀가 잠시 닿았다가 떨어진 입술이 달빛에 반짝였다. 떨리는 숨을 겨우 감춘 그녀가 고개를 숙였다.

「내 마음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누군가를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볼을 감싸고 있는 손을 움직인 그는 그녀가 다시 자신을 보게 만들었다.

「내가 말했잖아요. 등 돌리지 말고, 다른 곳 보지 말고 당신 앞에 서 있는 날 봐 달라고. 당신 마음으로 내가 천천히 들어갈게요.」

올라오는 술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뜨거운 눈빛 때문인지, 또 그게 아니면 제멋대로 뛰는 심장 때문인지 만지지 않아도 느껴질 정도로 뜨거워진 얼굴이 굳이 거울을 보지 않아도 붉게 달아올랐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당신 마음에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내어진 것 같아요.」


저자 프로필


목차

1. 물결? 아니 해일
2. 외국인 근로자
3. 위장 취업
4. 오지라퍼
5. The Last Book Shop
6. 아픈 사랑
7. 사랑이 사랑에게
8. 짓지 못한 매듭
9. 사랑, 그리고 사랑
10. 로맨틱 런던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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