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7.04.07.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0.9MB
- 약 11.3만 자
- ISBN
- 9791132532040
- ECN
- -
연애 사건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연애 사건작품 소개
<연애 사건>
* 키워드 : 현대물, 미인공, 집착공, 광공, 복흑/계략공, 허당수, 지랄수, 할리킹, 코믹/개그물, 수시점
‘이태하’라는 예쁜 미친놈을 만난 순간
내 인생이 갑자기 스펙터클해졌다!
신의 축복이 내린 잘생긴 얼굴에 상냥한 성정,
오로지 나만 바라보는 완벽한 연인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입만 열면 분위기 확확 깨는 데다
어디서 이상한 야동만 보고 온 완전체 변태!
그가 바로 내 연인이었으니…….
“자기, 오늘 저녁은 뭐야?”
“호, 호, 호, 호박 보, 보, 볶음.”
“아직도 나만 보면 그렇게 떨려?”
“…….”
“난 호박 볶음보다 자기가 더 먹고 싶은데.”
젠장, 아무래도 난 함정에 빠진 것 같아.
▶잠깐 맛보기
“선형아.”
“어.”
이제 절교 선언 차례인가. 그동안 고마웠어. 족보도, 밥도, 그리고 무엇보다 네 얼굴이 가장 고마웠다. 이젠 모두 안녕. 다음에 다시 만날 일은 없겠지. 이제 복학했는데 또다시 휴학할 수는 없었다. 아니, 이 경우는 거의 자퇴해야 할 것 같지만 그래도 이대로 학교를 자퇴할 게 아닌 이상 이미 터진 댐을 손바닥으로라도 막으려는 노력은 해 봐야지.
“아, 있잖아. 태하야, 정말 미안한데 내가 게이라는 거 학교에는 비밀로…….”
그간 봐 온 네 성격을 봐서는 나를 지옥으로 밀어 넣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잖니? 세상은 게이에게 너무나 각박했다. 그런데 내 말을 끊고 태하가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했다. 벼락을 댓 번 연달아 맞아도 이때처럼 놀라진 않았으리라.
“나랑 사귀지 않을래?”
“뭐?”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무슨 소리를 들었지. 너무 충격을 받아서 지금 꿈을 꾸나. 아니면 꿈인가. 나는 볼을 꼬집어 보았다. 아파, 아프잖아.
“나랑 사귀자.”
어머, 잘못 들은 게 아닌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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