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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결혼 상세페이지

미완의 결혼작품 소개

<미완의 결혼> 어느 사이엔가 너무도 멀어진 남편 세자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던 에바. 그러나 지진이 일어나는 순간에도 딸보다 일을 택한 남편의 모습에 에바는 모든 노력을 포기하고 그의 곁을 떠난다.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세자르는 득달같이 그녀를 쫒아와 앞으로 잘하겠다며 돌아올 것을 요구하고, 에바는 딸을 위해 마지못해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애증으로 괴로워하는데….

난 감정도 없다고 생각하나?




▶ 책 속에서

“난 아이가 낮잠을 자도록 침대에 눕힐 거예요.”
에바는 그렇게 대꾸하며 팔을 빼내려고 했다.
“그런 다음 교양 있게 대화를 나누도록 하죠.”

그러자 세자르가 나직한 목소리로 쿡쿡 웃었다.
“교양? 우리가 어떻게 만났는지 기억하오, 에바?”

짜릿한 전율이 에바를 집어삼켰다. 그녀는 순식간에 두 사람의 격한 첫 만남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린 서로 통성명을 하자마자 서로의 옷을 찢고 있었지. 맙소사! 만난 지 몇 시간도 안 되어서 당신은 내 차의 보닛 위에서 내게 순결을 빼앗겼소.”

기억의 화염이 에바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불태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죠?”

“우리가 함께한 시간 중에는 ‘교양 있게’라는 말이 어울린 적이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뿐이오. 그러니 우리 사이에 그 단어는 붙이지 맙시다.”


저자 프로필


목차

Chapter 1~ Chapter 12
Epilogue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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