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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상세페이지

그해 여름작품 소개

<그해 여름> 쉴 새 없는 공부, 공부…

채러티는 의사가 되기 위해 오직 공부밖에는 모르는 삶을 살아왔다. 어느 날, 그녀는 정식으로 의사 생활을 시작하기 전 한 번이라도 좋으니 마음껏 모든 걸 잊고, 오로지 즐겁게 놀 수 있는 여름 한철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무례한 매튜 블레이크라는 사나이를 만나는 일은 그 ‘끝내주는 여름’ 계획서에는 없던 사건이었다. 어차피 여름이 지나면 남자를 계속 만날 시간조차 없을 테니까 애초부터 남자를 사귀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녀의 가슴속은 이성이 하는 소리에 반기를 들고 있었다. ‘사랑’이라는 증세에 휘말리면서도 의사인 그녀는 아무런 처방을 내릴 수 없었는데….


▶책 속에서

「당신이 숙녀가 아닌 것처럼 나도 신사가 아닐 뿐이오」

「이봐요, 난 숙녀예요. 내가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던 게 바로 이 말이에요. 그러니 날 제대로 대접해 달란 말이에요」

「말이랑 행동이 전혀 다르군」

「무, 무슨 소린지 모르겠군요」

「당신의 두 눈이 날 유혹하고 있소!」

「당신의 그 무례함은 믿기 어려울 정도군요!」

「자, 이제 이야긴 이 정도로 끝내고 본론으로 들어가는 게 어떻겠소?」 그가 천천히 말했다. 「당신이 숙녀인가 아닌가는…」
그의 얼굴이 점점 그녀에게 클로즈업되고 있었다. 그녀는 순간 그의 그 타는 듯한 두 눈동자를 보았다. 그렇다. 도망치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었다. 고개를 돌릴 시간도, 아니면 그를 밀어낼 시간도, 그리고 자신이 숙녀라는 걸 보일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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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Contents : 1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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