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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웨딩작품 소개

<할리우드 웨딩> 난 아버지의 정부와 일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 타입은 뻔하죠. 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어서 떼어내기도 쉽지 않죠. 제대로 된 방법으로 그 자리에 올라갔을 리가 없어요. 다 침대에서 수완을 발휘한 거지. 하지만 그녀를 만났을 때, 난 말 그대로 충격을 받았어요. 너무나 순진하고 생기가 넘치는, 대단한 여자였거든요. 이브는 내가 상상한 여자와는 전혀 딴판이었어요. 난 이제 사랑에 빠질 위험에 처했어요. 하지만 결혼은 내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거고, 어쨌든 난 결혼만은 하지 않을 거예요….


▶책 속에서

「나쁜 자식!」
이브는 자크의 품에서 벗어나 뒤로 한 걸음 물러난 다음 그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자크는 천천히 손을 들어 뺨에 가져다댔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의 품에서 그토록 뜨겁게 반응하던 여자가 저렇게 화를 내고 있다니. 아니,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지.
「좋았소. 아주 좋았어. 하지만 이런 식의 게임은 내게 통하지 않아요. 당신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거요」

「1분 안에 차를 끌고 나가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당신이라면 최후통첩은 하지 않겠소」

「그렇다면 경찰을 부르는 수밖에 없군요. 감히 내 세트장에 나타나서는 날 학대하다니!」

「학대라고 했소?」
자크는 날카롭게 웃음을 터뜨리며 가슴에 팔짱을 꼈다.
「그걸로 날 고발하려고? 학대라니?」

「그럼 성희롱으로 할까요? 그 편이 좀더 나아 보일까요?」

「이봐요, 잘 생각해 보라고. 뜨거운 숨을 몰아쉬며 내 몸에 달라붙은 사람이 누군데?」

이브는 자크를 노려보았다. 뭐 이런 개차반이 다 있어! 키스를 당한 것만도 억울해 죽겠는데 내가 즐겼다는 누명까지 씌우려고 해?


저자 프로필


목차

Contents : 프롤로그 / 1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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