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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의무 상세페이지

신부의 의무작품 소개

<신부의 의무> * 키워드 : 현대물, 서양풍, 외국인,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운명적사랑, 능력남, 재벌남, 절륜남, 나쁜남자, 냉정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상처녀, 애잔물, 신파

사랑에 무지한 그와의 결혼

자원봉사자 형이 허리케인 피해 지역인 까바예로스섬을 향하다 사고로 사망, 그 유산만 덩그러니 남겨졌다. 하지만 다니엘이 미혼자인 이상 재산이 배신자인 사촌에게 상속된다. 그에 코너에 몰린 다니엘은 봉사자 에바를 찾아가 결혼을 제안하는데…?


▶잠깐 맛보기

“좋아요. 그럼 먼저 네덜란드로 데려다주겠소. 하지만 거기까지만이오. 더 이상의 지체는 허용할 수 없소. 합의된 것 맞지? 그럼 이제 내 변호사들에게 혼전 계약서를 준비하도록 지시해도 되겠소?”

에바는 갑자기 목구멍이 턱 막혀서 간신히 마른침을 삼켰다. 지난 6년 동안 차갑고 냉정한 삶을 살았는데, 감정을 배제한 냉정한 계약 결혼이 뭐가 그리 대수겠는가? 다니엘과 결혼하면 블루트레인 구호 기관은 엄청난 혜택을 얻게 될 것이다. 그것은 그녀가 힘없는 직원으로서 그곳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다니엘이 말한 것처럼 그와 결혼하면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머릿속에서는 이득을 보는 자는 한 사람이고 누군가는 손해를 볼 것이라는 경고 신호가 울렸다.
그래도 이 거래에서 그녀가 손해 볼 것은 없지 않을까? 다니엘에게 마음을 줄 것도 아니었다. 그에게 아무것도 줄 게 없는데 어떻게 손해를 보겠는가?
에바는 머릿속 경고 신호를 무시하고 다니엘과 시선을 맞추었다.

“그래요. 합의 끝났어요.”

“나와 결혼하는 것 맞지요?”

머릿속에서 요한의 얼굴이 떠다니는 것을 떨치며 에바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대답해 주시오.”

다니엘이 다그쳤다.

“좋아요. 당신과 결혼하겠어요.”

다니엘의 단호한 입술 끝이 말려 올라갔지만 미소라기보다는 찡그림에 더 가까워 보였다.

“그럼 합의를 본 기념으로 한 잔 더 합시다.”


저자 프로필


목차

1~14
Epilogue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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