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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떠나기 전에 상세페이지

네가 떠나기 전에작품 소개

<네가 떠나기 전에> * 키워드 : 현대물, 서양풍, 외국인, 오해, 선결혼후연애, 운명적사랑,재벌남, 절륜남, 후회남, 상처남, 철벽남, 무심남, 평범녀, 상처녀, 신파, 삽질물

사랑은 보장하지 못해.

원 나이트를 즐기다 사고처럼 아이가 생겨 결혼까지 해 버렸지만, 아이가 유산되면서 남편과 별거를 시작한 줄리엣. 그렇게 15개월째, 이혼을 준비하던 중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그녀는 프런트 측의 실수로 조와 스위트룸을 함께 쓰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이러지 마요, 조….”

그녀의 목소리는 의도대로 다 나오지 못했다.
그의 코가 그녀의 코를 살짝 찔렀다. 피부의 가벼운 부딪힘이 그녀의 온몸으로 갈망을 퍼뜨렸다.

“내가 뭘 하고 있을까?”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가에 닿았다. 키스는 아니지만 그것에 아주 가까워 그녀의 입술은 온통 따끔거렸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뺨을 스쳤다. 그의 까칠한 수염이 스치자 그녀의 중심 깊은 곳에서 뜨거운 액체 같은 것이 흘렀다.
줄리엣의 입술이 벌어졌고 속눈썹이 아래로 향했으며 입술이 그의 입술 쪽으로 더 가까이 움직였다. 그러나 그때 그녀의 머릿속에 정지 신호가 떴다. 그녀는 지금 뭘 하고 있는가?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상사병이라도 걸린 10대처럼 키스를 구걸하는 것일까? 그녀는 급히 숨을 내쉬며 뒤로 물러나 그를 노려봤다.

“당신, 도대체 뭘 하는 거예요?”

이건 단지 그녀 자신의 약점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언이었다.
그녀의 몸을 빠르게 관통하는 격동적인 감정에 반해 냉정하고 침착하게 반응하는 그가, 그녀에게는 한층 더 모욕적이었다.

“나는 당신이 원할 경우에만 키스할 거요. 당신이 원하지 않았소, 떼조로?”

줄리엣은 그의 뺨을 한 대 치고 싶었다. 손톱으로 할퀴고 싶었다. 그의 뼈가 부서질 때까지 정강이를 차고 싶었다. 그러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따끔거렸고 심장이 짓눌리는 듯했다.

“당신이 미… 미워요.”

그녀의 목소리는 목구멍에 응어리가 맺힌 듯 갈라졌다.

“얼마나 미운지 알기나 해요?”

“어쩌면 그게 좋은 일일지도.”


저자 프로필


목차

1~12
Epilogue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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