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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도시 상세페이지

작품 소개

<이중 도시> 이번 세기 들어 가장 매혹적인 판타지/미스테리가 왔다.
환상 속의 두 도시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아주 특별한 문학적 성취

유럽 끄트머리 어딘가에 있는 도시 베셀에서 여인의 시신이 발견된다. 강력범죄 전담반 소속 티아도어 볼루 경위는 얼핏 보기에 그리 특별하지 않은 이 살인 사건을 맡는다. 이혼 전력도 없고, 담배도 끊었고, 폭력을 싫어하며 심지어 와인을 즐기는 주인공 형사. 그는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쇠퇴하고 있는 베셀시를 떠나 그 도시와 동등하고, 경쟁하는 위치에 있으며, 서로를 위협하는 관계에 있는 이웃도시, 즉 활기가 넘치는 울코마로 건너가야 한다.

하지만 두 도시의 국경을 넘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베셀과 울코마를 가르는 경계를 건너는 건 육체적인 동시에 정신적인 여행이고, ‘안보이는’ 것을 보는 행동이다. 볼루는 울코마의 형사인 쿠심 다트와 함께 옆 도시를 파괴하려는 국수주의자들과 두 도시를 하나로 합치려는 꿈을 꾸는 통합주의자들의 추악한 지하세계 속으로 뛰어든다.

두 사람은 죽은 여인의 비밀을 밝혀내는 경찰로 출발했지만 목숨 그 이상의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 두 사람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베셀과 울코마 두 도시 안에서 살인도 불사하는 권력 ‘침범국’이다. 그 권력이 무엇보다 두려운 이유는 바로 두 도시의 사이에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모든 것을 지켜보는 ‘침범국’의 공포. 모든 비밀이 밝혀졌을 때,
비로소 이 소설은 마침내 가장 지적인 SF가 된다.

“필립 K. 딕과 레이먼드 챈들러가 사랑으로 낳은 아이를
프란츠 카프카가 길렀다고 생각해보라.
차이나 미에빌의 소설 <이중도시>가 바로 그 아이와 닮았을 것이다.”
— <L.A. 타임스>

하나이며 동시에 두 개인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와 범죄소설, 그리고 미스테리가 복합된 이 작품은, 마침내 시간이 멎은 듯한 추격전에 이어 모든 비밀이 밝혀졌을 때, 근래 보기 드문 가장 지적인 SF로 승화한다.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재미와 더불어 지적인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는 환상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차이나 미에빌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로커스 어워드 최우수 판타지상, 아서 C. 클라크 상, 월드 판타지 어워드 최우수 장편상, 킷치스 최고 장편상, 휴고 어워드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했으며 네뷸러 어워드 장편 소설 부문과 존 W. 캠벨 SF소설 부문에 후보로 오르는 등 출간 해에 영미권 SF 및 판타지 관련 상을 모두 석권했다. 2015년 6월 영국 BBC와 판권을 계약하고, TV 미니시리즈 제작에 들어갔다.


출판사 서평

독서의 포만감을 가득 안겨줄 검증된 명품 소설, 이중도시

소설이 시작되면 독자들은 생소한 공간에서 일어난 사건에 맞닥트린다. 여인의 시체가 발견된 살인 사건이다. 도시의 이름은 베셀이며 사건을 맡은 사람은 강력범죄 전담반 소속 티어도어 볼루 경위다. 인물도 공간도 이질적이다. 독자들은 소설을 보면서 이 공간이 어디에 있을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읽다보면 유럽의 어딘가로 생각되고, 동부유럽 어딘가 일지 모르겠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독자들은 볼루 경위 등 등장인물들이 ‘무언가를 의식적으로 안 보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를 종종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소설의 주제와 큰 관련이 있을 거라는 예감을 받는다. 도시는 하나가 아니다. 베셀과 함께, 울코마란 이름의 도시가 더 있다. 두 도시는 비록 구역이 적당히 구분되기는 하지만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며, 통치권력의 관념과 국민들의 습속 속에서만 나뉘어져 있다. 구역만 나뉘어져 있을 뿐 별다른 장벽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서로를 보지 않는다.

그것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두 도시가 둘다 적당한 통제국가이기 때문이다. 베셀은 1960년대 유신 이전 남한식 민주주의 국가 정도로 보이고, 베셀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울코마는 통일 이전 동독 수준의 전체주의 국가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베셀과 울코마의 사이에 침범국이란 기관이 하나 더 있다. 이 기관은 두 국가 사이에서 두 국가의 담을 넘는 사람을 ‘침범’이란 이름으로 처단하는 기관이다. 이 세 개의 미묘한 권력관계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살아가며, 이 권력관계 속에서 사건에 대한 수사는 진행된다.

두 개의 체제가 같은 시공간을 공유하면서 관념과 습속으로만 나뉘어질 수 있다는 상상은 대단히 환상적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출발하자마자 살인사건을 통해 미스터리이면서 느와르이며, 시공간으로 인해 판타지가 된다.
분단 상황, 넘어설 수 없는 경계를 가진 한국 독자들에게

도저히 있을 법하지 않은 일, 지속이 될 수 없을 것 같은 일에 현실성을 부여하는 것이 작가의 서술이다. 《이중도시》의 문체는 매우 아름답다. 무언가를 본다는 것, 무언가를 보지 않는다는 것, 무언가가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 사이 어딘가의 경계에 있는지를 순간적으로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 등의 이 체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활상들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등장인물들이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순간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아 다시 읽어야 하는 순간이 오지만, 거듭 읽으면 경탄이 온다. 말이 안 될 것 같은 제약조건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인간 군상들의 생생한 모습이 소설 속에 현실성을 부여한다.

볼루 경위는 우리에게 이 미묘한 감각들을 보여주기 위해 도시를 횡단한다. 베셀에서 시작된 사건은 울코마로 넘어가고 울코마로 넘어간 볼루의 시선에서 독자들은 ‘보던 것을 보지 않고, 보지 않던 것을 보는’ 체험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된다. 사건의 배후엔 오르시니라는 환상도시가 존재한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침범국과 오르시니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인다. 흥미롭게도 소설은 사건을 해결하면 할수록 환상적인 요소가 줄어드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소설이 끝나갈 때쯤 우리는 여기에 사는 인간들이 우리와 다를 바가 없으며, 어딘가에는 이런 도시가 실제로 있을 수도 있겠다고 망상하게 된다.

차이나 미에빌은 기괴한 SF/판타지 작가로 유명한 작가다. 독서를 하면서 독자들은 내내 이 미스터리 느와르 판타지 소설에서 SF의 자리는 어디 있는지 의문을 지니게 될 것이다. 소설 말미에서, 놀랍게도 차이나 미에빌은 환상적인 요소를 거듭 걷어내며 획득한 그 현실성의 한복판에서 SF를 구현한다. 천천히 음미해야 느낄 수 있는 소설에 대한 포만감이 이 지점에서 극에 달한다.

경계를 넘어, 침범하라!

《이중도시》는 분단 상황, 넘을 수 없는 경계를 가지고 있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던질 수도 있다. 그러나 차이나 미에빌은 우화적 해석에 대해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소설을 우화로 해독하는 행위는 이야기에서 너무 많은 것을 끌어내려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안에서 너무 적은 걸 읽어내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소설의 인간군상들에서 통일지상주의자, 비타협적 운동권, <환단고기> 신봉자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떠올리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유비의 힘은 정확한 대응이 아니라 일종의 비끄러짐에서 존재한다. 이 소설의 인간군상들은 굳이 현실세계에 대입하지 않아도 지극히 현실적이다.

차이나 미에빌은 길게 쓰기로 유명한 작가이지만, 이번에는 독자를 위해 자신의 작품치고는 길게 쓰지 않았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해 독서의 포만감을 고급스럽게 제공하는 이 작가의 매력에 빠지게 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의 다른 터무니없이 긴 소설에 도전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러니 먼저 《이중도시》에서부터 출발하라. 보지 않던 것을 보고, ‘경계’를 넘어서 ‘침범’하라.

추천의 글

판에 박힌 환상소설과는 다른 어반 판타지를 거침없이 창조한다. 기괴하고 음울한 도시를 정밀한 문체로 간접 체험케 하는데, 흡사 실제 있는 도시를 보고 쓴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이중도시》는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독창적인 악몽의 서사시를 선사한다.
— 박든든나름, SF 평론가

한 공간에 두 개의 적대적인 도시국가가 존재한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서로가 보이지만 서로 ‘안보는 것’을 유지함으로써 이중도시는 존재한다. 얼마나 기가 막힌 설정인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시뮬라시옹의 사회. 이보다 더 적확하게 21세기 초반의 시대상을 표현할 수 있을까?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여행기》에서 인간을 상상하는 전복적인 발상에 대한 놀라움의 경험을 이 작품에서 다시 한 번 재현했다. 오백 여 쪽의 마지막까지 글자 하나 놓치지 않고 집중적인 긴장감으로 상상과 성찰을 하게 만든다. 인식하자!
— 백정숙, 만화평론가

나는 단언한다. 문학으로 인간을 그린다는 말은 인간이 어떤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는 지를 미시적으로 그리는 것 만이 아니라고. 발자크는 파리를 종이 위에 되살리려고 했다. 현대의 도시는 살아있기 때문이다. 도시는 거대한 생명체고, 도시의 신진대사가 인간의 삶이다. 하지만 도시는 너무 거대해 있는 그대로 그릴 수 없다. 발자크도 평생 시도했으나 미완으로 끝났다. 거대하고 복잡한 도시를 우리가 모두 파악하지 않고 망연히 사회라 부르듯, 도시를 보드게임처럼 압축하는 지능이 필요하다. 그리고 보드게임 위의 한칸 한칸 벌어지는 작은 세부를 피부감각으로 느끼게 하는 공감능력과 재능이 있어야 한다. 그런 작가만이 도시를 쓸 수 있다. 차이나 미에빌은 그런 작가다.
— 손지상, SF 작가

같은 위도와 경도에 두 도시국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면, 국경이 마치 채워지지 않은 퍼즐이나 카무플라주 무늬처럼 미묘하게 어긋난 채 겹쳐 있다면 그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부다페스트와 아테네와 스코페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는 소설 속 이중 도시는 일견 낯설고 강박적이다. ‘침범국’이라는 지켜보는 눈을 의식하며 눈앞의 것을 ‘안보는’ 사람들이 거닐고 있다. 그런데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 거리를 누비는 티아도어 볼루 경위를 따라가다보면, 고개를 돌릴 때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도시들이 끝없이 연상된다. 통일 전의 베를린, 가자 지구, 코소보…… 도시 아래 지층에 탄피가 묻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닮았다. 소설은 상징적인 동시에 감각적이어서 음식과 차의 향이, 비와 바람이, 코트 깃의 촉감이, 총신의 서늘함이 느껴진다. 아주 이질적인데 가깝다. 가까운데 이질적이다. 베셀과 울코마가, 이 소설이 그렇다.
— 정세랑, 소설가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는 흡인력 강한 스토리… 너무나 재미있고 기괴하게 환상적이면서 지적인 호기심까지 충족시켜주는 멋진 책. 아마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멈추기 힘들 것이다.
— 윤소라, 성우

전작들에 깊이 배어 있던 위어드 픽션의 요소를 거의 들어냈지만, 융화하기를 한사코 거부하는 두 도시국가의 정치사회적 구조와 해묵은 갈등, 그리고 이면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부검의의 메스처럼 예리한 필치로 드러내는 미에빌의 솜씨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 이동현, SF/판타지 번역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중도시》를 읽으면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의 어느 도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현실을 비추는 엄정한 거울이 이 소설속에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거울을 좀 더 인내심있게 들여다보면 《이중도시》가 떡하니 펼쳐보이는 거부할 수 없는 세계 구축의 미학에 빠져들 것이다. 현실과 가상을 포괄하며 서로를 반사하는 거울은 《이중도시》의 이중성의 숙명이다. 그 다중우주적 SF적 아름다움을 탐하라.
— 이명현, 과학저술가/천문학자

《이중도시》는 공간과 언어가 분리되어 있지만 하나이고, 하나이지만 계급적으로 분화되어 있는 두 도시 국가에 대한 이야기다. 이 두 도시 국가의 모습이 소설이 태어난 곳에선 은유일 지 모르지만, 우리가 사는 이곳에선 실재다. 두 도시와 감시 권력 사이를 가로지르며 살인 사건을 통해 이데올로기로 포장된 인간관계의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가 남북관계를 배경으로 한 어떤 첩보물보다 스릴 넘친다.
— 이재훈, <한겨레> 기자

정교함과 섬세함으로 땅위에 굳건히 발 딛은 추리소설인 동시에, 충격적인 상상력으로 지구밖을 뚫고 아주 멀리 나아간 우화. 세상에 없을 기괴한 도시에 관한 판타지이지만, 왠지 우리나라 독자들은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들을 곳곳에서 발견하게 될 것 같다. 우리의 이웃도시는 어디인가? 우리들이 지금 보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보고도 외면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볼 수 없는 것인가 보고 싶지 않은 것인가? 무엇을 위해 쓰여졌건 어떤 틀로 읽히건 다른 걸 다 떠나서 분명한 점은, 일단 이 소설이 끝내주게 재밌고 어리둥절할 정도로 흥미롭다는 것이다.
— 조성희, 영화 <늑대소년> 감독

《이중도시》는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발을 굴려 타던 ‘뺑뺑이’처럼 처음엔 느릿느릿 돌아가다 어느 틈엔가 숨도 못 쉴 정도로 빨라져서 책을 붙잡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빠르게 회전하는 틈으로 우리가 ‘안보고’ 있던 세상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 최세진, SF 번역가

필립 K. 딕과 레이먼드 챈들러가 사랑으로 낳은 아이를 프란츠 카프카가 길렀다고 생각해보라. 차이나 미에빌의 소설 《이중도시》가 바로 그 아이와 닮았을 것이다… 《이중도시》는 다양성,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도시 변두리, 복잡성, 모순, 잠재적인 위험, 대도시에 사는 인간과 그들의 일상을 향해 띄우는 대담한 연애편지다.
— <L.A. 타임스>

대범하고 충격적인 소설이다… 미에빌은 이 작품을 통해 문화, 통치 방식, 우리를 구분 짓는 암울한 차이점들 속에 깊이 박혀 있던 불확실한 의문점들을 밝은 빛 속으로 끌어낸다.
— 월터 모슬리, 《푸른 드레스를 입은 악마》의 작가

경찰소설을 재해석한 명작… 미에빌은 과장된 분리상태를 은유로 사용해서, 현실 사회 가운데 마음에 드는 부분만 지키려 드는 사람들이 어떤 환상을 품고 있는지 능숙하게 검증하고 있다.
— <퍼블리셔 위클리>

빼어난 경찰소설과 매혹적인 도시 판타지의 결합. 미스터리와 판타지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소설.
— <북 리스트>

미에빌은 이 작품을 통해 단순히 상상 속을 비행하는 데에서 그치지 말고 개념의 한계를 뛰어넘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프란츠 카프카와 미하일 불가코프를 떠올리게 된다.
— <월스트리트 저널>

차이나 미에빌은 과학 판타지를 쓰는 현세대 최고의 작가일 것이다. 그는 미숙한 작가라면 금세 놓쳐버리고 말 아이디어를 단단히 움켜쥐고서, 독창성과 지성을 겸비한 작가임을 한 번 더 증명해 보였다.
— 마이클 무어콕

아름답게, 매끈하게,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창작품.
— 로리 R. 킹,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조지 오웰과 프란츠 카프카가 살아 있었다면 사랑했을 작품… 독자들은 선입견을 벗어버리고, 심히 독창적이며 눈을 뗄 수 없는 작품을 대접받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 <io9>

미에빌이 위대한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장르 특유의 제약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전문가다운 실력으로 구현해 낸 작품.
— <위치타 이글>

이 작품을 읽으면 이국적인 감각 신호가 가득한 복잡한 세계를 떠올리게 된다. 찐 베셀 덤플링, 계피향이 첨가된 울코마 렌틸콩, 도시 안을 살금살금 돌아다니는 늑대들, 번쩍거리는 네온등에 이르기까지… 《이중도시》는 정통성을 거부하고, 2차원적인 종이에 그려진 상자의 바깥으로 독자를 끌어내며, 우리가 ‘안보도록’ 교육받았던 것들을 보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안듣도록’ 교육받았던 것들을 듣게 해주며, 무시하라고 배웠던 것들을 직접 알아가게 만들어 준다.
— <시애틀 타임스>

어떤 이야기든 최상급으로 만들고 싶다면 미에빌에게 부탁하라.
— 낸시 펄,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

사람들은 평균에서 조금만 벗어난 작품이 있으면 프란츠 카프카와 조지 오웰의 이름을 손쉽게 불러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정말로 그 두 사람과 견줄만한 작품이다. 눈을 뗄 수 없으며 사고를 자극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 <타임스>

한 마디로 지금까지 나온 미에빌의 작품 가운데 최고의 소설이다. 미에빌은 이번 소설에서 전달하고픈 이야기와 매체를 지속적으로 통제하는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 <SF 사이트>

이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독자들은 아마 알고 있겠지만, 나는 가끔씩 스릴러와 경찰 소설을 읽는다. SF는 내 관할 구역이 아니다.
‘괴이한 이야기’를 쓴다는 영국 출신 작가 차이나 미에빌의 신작인 《이중도시》를 처음 손에 넣었을 때, 나는 그 책을 남편에게 넘겼다. 남편은 SF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이고 미에빌의 전작도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에게 독자 서평을 써보라고 권하기도 했지만 그는 내가 직접 봐야만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남편 말을 들어서 다행이다. 《이중도시》는 독창적이고 마음을 홀딱 앗아가는 소설이다.
— ‘Boston Bibliophile’ 블로그


SF적인 사건이 되어버린 책… 카프카와 느와르 미스터리의 결합.
— <사이언스 픽션 매거진>

근 10년간 가장 재미있고 독창적인 소설.
— <모닝 스타>

통일되기 전의 서독과 조지 오웰풍의 끔찍함으로 중무장한 만족스러운 범죄 소설.
— <Totalscifi.com>

이번 세기 들어서 출간된 문학적인 창작품 가운데 가장 매혹적인 작품.
— <ICON>

미에빌은 대중소설과 문학적인 수사를 전문적으로 혼합해서 교양있는 사람들이 즐길 만한 이야기를 야심 차게 만들어 내는 작가다. 하지만 그의 최신작인 《이중도시》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전제를 내걸고 있다…. 바로 챈들러풍의 살인사건 이야기다.
— <디테일스>

미에빌이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 이래 최고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소설. 무심한 듯 일상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환상적인 소설이 펼쳐진다.
— <스펙테이터>

《시계태엽 오렌지》가 우화라면 이 작품도 우화다…. 이 우화는 더 말할 나위 없이 탁월하며 그와 동시에 아주 훌륭한 살인사건 이야기다.
— 프런트 로우, <BBC 라디오 4>

이번 세기를 대표하는 소설.
— 닐 게이먼

괴이하고 독창적인 착상을 훌륭한 솜씨로 설득력있게 펼친 작품. 그 결과물은 카프카나 보르헤스가 만들어 낸 모더니즘 신화에 견줄만 하다… 차이나 미에빌은 ‘뉴 위어드 new weird’를 이끄는 대표 작가로 칭송을 받고 있으며, 그런 명성은 정당하다. 하지만 그는 너무 뛰어난 작가라 특정 하위 장르의 굴레를 씌울 수가 없다. 《이중도시》는 빼어나고 대범하고 독창적이며 뇌리를 떠나지 않는 작품이다.
— <데일리 메일>

초현실적인 <블레이드 러너> 식 도시 풍경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살인 사건 이야기. 스탠리 큐브릭이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썼다면 이 작품과 비슷할 것이다.
— <쇼트리스트>

전제되어 있는 상황이 재치있게 엮이면서 인생의 구석구석까지 뻗어 나가는 작품… 미에빌은 놀랍도록 창의적이고 정묘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 <인디펜던트>


저자 프로필

차이나 미에빌 China Mieville

  • 국적 영국
  • 출생 1972년
  • 학력 2001년 런던정치경제대학교 국제학과 박사
    케임브리지 대학교 사회인류학과

2016.01.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차이나 미에빌 (China Mieville)

영국 출신 판타지 소설 작가. 독창성과 지성을 겸비한 현세대 최고의 과학 판타지 작가로 불린다. 장르의 경계를 해체하며 스스로의 장르를 만들어가는, 현대 영국 문학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도전을 벌이고 있다. 1972년 노리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사회 인류학을 공부하였으며, 2001년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국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첫 장편 《쥐의 왕》을 시작으로 주목받은 이래,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을 출발점으로 하는 ‘바스 라그’ 시리즈와 《이중도시》, 《엠바시타운》으로 영미권의 SF상과 판타지 상을 다수 수상했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은 동화”라며 J. R. R. 톨킨류의 판타지로부터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려 하는 그는 뉴위어드(New Weird) 작가 집단의 일원으로 문학적 도전을 이어왔으며, 과학기술과 마법의 공존, 이종족과 특이 생명체가 등장하는 작품들을 통해 현실에 지친 독자들을 가볍게 위로하는 판타지 대신, 현실보다 더욱 현실적인 판타지를 보여준다.
차이나 미에빌의 작품은 RPG 게임인 던전앤드래곤스를 즐긴 경험, 유럽 호러 만화의 영향, 초현실적인 작풍 등이 고루 섞여 있으며, 도시를 무대로 한 독특한 판타지 설정이 도드라진다. 그는 대중문학과 일반적인 문학성과 전형을 벗어난 판타지 설정을 능숙하게 섞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8년 우리나라 광우병 반대 촛불시위 당시 노엄 촘스키 등 세계 저명인사 50과 함께 촛불 지지선언을 발표하기도 하는 등, 실생활에서 사회참여 역시 활발히 벌이고 있다.

옮긴이: 김창규

작가 및 번역가. 2005년 과학기술창작문예 중편부문 당선. 2014년 SF어워드 단편 부문 최우수상 수상. 2015년 SF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 수상. 여러 지면에 SF 단편을 실었으며, <뉴로맨서>, <블라인드 사이트> 등 외서를 다수 번역했다. 현재 창작과 번역을 겸하며 SF 관련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목차

1부 베셀
2부 울코마
3부 침범국
차이나 미에빌과 나눈 대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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