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4.8MB
- ISBN
- 9791161003382
- ECN
- -
- 출간 정보
- 2020.09.1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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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도련님!(The Blossoming)> 현대물, 오해/착각, 삽질물, 애절물, 헌신공, 다정공, 존댓말공, 순진공, 대형견공, 환골탈태공, 사투리공, 가난공, 가정부공, 도망공, 미인수, 재벌수, 도련님수, 우월수, 유혹수, 상처수, 까칠수, 츤데레수, 집착수, 후회수, 굴림수, 삽질수, 서브커플있음
강재현: 우수한 성적에 준수한 외모까지 갖춘, 한세 그룹 회장의 장남. 처음에는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으로 현호를 고용했으나, 자신의 본모습을 봐주는 현호에게 점차 끌리게 된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다.
정현호: 하나뿐인 가족인 누나와 함께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살아온 덕분에 온갖 지역의 사투리가 입에 붙어 독특한 말투를 구사한다. 직업소개소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을 때 재현이 제안한 일자리를 곧바로 승낙하면서 재현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그쪽 혹시 우리 집에서 일할 생각 있어요?”
큰 키, 잘생긴 얼굴, 비상한 머리까지 다 가진 재벌 3세 강재현은, 훤칠한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어리숙한 태도와 전국 각지의 사투리로 흥미를 끄는 정현호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집에서 일할 것을 충동적으로 제안한다.
물론 처음부터 거창한 계획이나 구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시작한 관계는 아니었다. 정현호는 얼굴이 빼어나게 잘생긴 것도, 돈이 많은 것도 아니었으니까.
그렇지만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얼굴이 귀여웠고,
착해서 무슨 부탁이든 거절도 못 해서 부려먹기 편했고,
예상치 못한 말과 행동에 지루할 틈이 없어 옆에 두면 즐거웠다.
순진한데 욕심도 없어서 오히려 이쪽에서 날 더 이용하라고 챙겨주고 싶기까지 하니. 심심할 때 가볍게 가지고 놀기 좋은 장난감 같은 존재일 뿐이라고 생각해서, 그때는 몰랐다.
정현호의 다정함과 따스함이 얼마나 치유와 위로가 되는지,
한없이 순하게만 보이는 그가 사실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도.
그러다 마침내 정현호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는 걸 자각했을 때,
강재현은 이미 정현호를 지독하게 사랑하게 된 뒤였다.
*
“괜찮아요. 나 여기 있잖아요.”
흐릿한 눈물 사이로 현호의 얼굴이 보였다. 걱정스러운 눈으로 내려다보는 얼굴. 차가운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면서 쉼 없이 이름을 부르며 달래려는 그의 몸짓이 눈물이 날 정도로 애틋하고 고마워서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아팠던 기억이 떠오를 때 누군가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지켜봐준 건 처음이라서, 부모님도 해주시지 않았던 것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에게서 받는 건 처음이라서, 당신의 곁을 지키고 있다는 말을 해준 사람이 처음이라서, 그것이 기쁘고 또 슬퍼서 우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제발 울지 말라고 애원하는 목소리에 답해주고 싶었음에도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목 안은 타는 듯이 뜨거웠고 사포질을 한 것마냥 썼다. 온몸에 열이 올랐다.
불확실한 시야 속에서 일그러진 얼굴이 이리저리 돌아다녀서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머리가 더 어지러워졌다. 재현은 그의 앞에서 다섯 살짜리 어린아이가 되어 한껏 응석 부리고 매달렸다가도 다시 스물한 살의 강재현으로 돌아와 내게서 멀어지지 말라는, 명령일지도 모르는 협박의 말을 쏟아냈다.
재현 자신조차도 지금 당최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현호는 정제되지 않은 단어에조차 하나하나 대답해주며 차근히 들었다. 머리칼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쓰다듬어주며 괜찮다고, 알겠다고, 그 말만 반복했다.
“정현…… 호 씨…….”
“네, 저 여기 있어요.”
연신 울던 재현의 몸에서 드디어 떨림이 사라지고, 그 짧은 시간에 벌써 갈라져버린 입술 사이에서 자신의 이름이 터져 나왔을 때 현호는 이유 모를 아픔에 눈을 질끈 감았다. 이렇게 약한 모습의 재현을 보는 것이 이상하게, 또 미치도록 현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나 두고 어디 가지 마요. 제발 나만 혼자 두고 가지 마…….”
양팔로 현호의 목을 감싸 안고 다시 애처롭게 울기 시작하는 재현의 등을 토닥이며 현호는 그에게, 그리고 동시에 자신에게 맹세했다.
“안 갈게요. 당신 두고 아무 데도 안 갈게요…….”
한낱 소리에 불과한 말이 따스한 온기가 되어 재현을 에워쌌다.
그리고 약속한다.
변하지 않고 곁에 있을 거라고. 내가 지켜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https://twitter.com/MiReuNe
제가 보고 싶은 이야기를 씁니다. 제 글이 단 한 분이라도 즐겁게 만들 수 있었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1권
1. 참 아름다운 사람
2권
2. 너무 잘난 사람(1)
3권
2. 너무 잘난 사람(2)
3.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1)
4권
3.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2)
4. 계속 함께하고 싶은 사람(1)
5권
4. 계속 함께하고 싶은 사람(2)
6권
4. 계속 함께하고 싶은 사람(3)
외전1. Newlyweds(신혼부부)
외전2. A Midsummer Night’s Dream(한여름 밤의 꿈)
외전3. An Unfaithful Man(정현호가 바람났다)
외전4. An Enchanting Propose(황홀한 청혼)
외전5. Premarital Night(결혼 전야)
외전6. Mr. Darling(미스터 달링)
외전7. Cousin Relation(다니엘의 영어식 발음은 대니얼)
외전8. Epilogue
외전9. 도령, 도령!
3.8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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