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믿음

<무모한 믿음> “무모하지 않다면 믿음이 아니다”
예수님처럼 무모하게 믿고, 무모하게 행하라!
앞뒤 재지 않고 과감하게 예수님을 따르며 길들여진 삶에서 모험의 삶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변화의 여정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 히브리서 11장 6절

무모함과 무책임을 혼동하지 말라!
책임감 있는 무모함을 보증하는 세 가지 원칙
무모한 믿음 안에서 성장하면서 그 길에서 책임감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이 원칙대로 따른다면 우리가 과연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무모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들인지 아니면 내 욕심에 따라 행동하는 무책임한 사람들인지 가늠할 수 있다.
첫 번째 원칙은 ‘기도(Prayer)’ 이다.
무모한 믿음의 발걸음을 떼기 시작할 때, 깊이 기도하라! 시간을 내어 기도하지 않고, 주님께서 어떻게 인도해주시는지 경청하지 않으면, 책임감 있는 무모한 믿음 안에서가 아니라 무책임한 방종 안에서 움직이게 된다.
두 번째 원칙은 ‘시야 확보(Perspective)’ 이다.
우리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의 결정에 구체적인 형태를 부여하고, 명확한 지침을 내려줄 시야를 가져야 한다. 하나님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할 때, 위험을 감수하려고 할 때, 무모해지려고 할 때, 무엇보다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서 명쾌한 지침을 얻어야 한다.
세 번째 원칙은 ‘인내(Patience)’ 의 열매이다.
일단 기도를 하고 성경과 지혜로운 성도들을 통하여 전체적인 시야를 확보한 뒤에는 천천히 발걸음을 늦추고 인내해야 한다. 서두르지 말라! 지혜롭게 계획을 세워라!
- 본문 중에서

예수님은 당신을 무모함으로 초대하고 계신다
무모한 믿음인가, 편안한 믿음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분의 삶과 죽음에서 무모함의 정점을 목격한다. 만약에 예수님의 무덤 입구를 돌로 막은 것에서 예수님의 이야기가 끝났다면 그분의 삶은 인류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무모한 행위에 그쳐버렸을 것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시는 순간, 참혹한 비극으로 보였던 것들이 영원의 열매를 맺는 책임감 있는 무모함을 보여주는 천상의 신령한 행위가 되었다. 하늘이 열렸고, 죽음이 패배를 당했고, 우리는 자유를 얻었고,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예수님은 살아계신다. 우리도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믿음을 통해 생동할 수 있다. 이제 당신 차례다. 앞뒤 재지 말고 위험을 감수하라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부르신다. 당신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무모하게 살아갈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무사안일하게 살아갈 수도 있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매일 선택해야 한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도약하라고 재촉하시는 것이 느껴지는가? 믿음의 벼랑 끝에서 뛸 준비가 되었는가?
- 에필로그 중에서

[프롤로그] 모험의 야성을 회복하라

안전에 대한 과도한 집착
영화 (Waiting for Guffman)에서 앨런 펄 박사는 자신이 어린 시절에 받았던 괴상한 교육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어머니가 자신을 과잉보호해서 키운 것 같다고 말한다. 특히 그가 체스를 할 때도 어머니는 폴로(말을 타고 긴 채로 공을 쳐 상대편 골대에 넣는 경기) 경기용 모자를 쓰게 할 정도였다. 이렇게 말하면서….
“네가 비숍(끝이 뾰족한 체스 말)에 눈이 찔리면 안 되니까!”
영화는 과거의 한 장면으로 돌아가서 머리에 폴로 경기용 헬멧을 쓰고 체스 판의 말을 주시하는 한 꼬마를 보여준다. 그 장면은 정말 우스꽝스럽다. 어처구니없고, 황당하고, 과하다.
내 어린 시절인 1960,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문화는 ‘안전’이라는 것을 거의 병적으로 의식해오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자전거나 스키를 탈 때 반드시 헬멧을 착용한다. 어쩌면 안전수칙을 절대적으로 엄수하는 부모들의 성화에 아이들은 장기나 주사위 놀이 같은 보드게임을 하는 동안에도 안전모를 써야 할지도 모른다. 또한 대부분의 어린이 장난감에는 아이들이 삼키거나 하는 만약의 위험 상황을 경고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이 장난감이 당신의 자녀를 죽일 수도 있습니다!”
요즈음 나오는 어린이용 자동차의 좌석은 마술 공연에서 쓰는 장치처럼 여기저기 복잡한 끈을 조여 매야 해서 안전장치를 채우는 데만 족히 10분은 걸린다. 동네 수영장의 바닥과 벽에는 온통 ‘뛰지 마시오! 다이빙 금지! 점프 금지!’와 같은 경고 문구들이 빽빽하게 붙어 있다. 이는 마치 “절대 재미있게 놀지 마시오!”란 말과 비슷하다.
그 끝이 어디일까? 안전에 대한 이러한 염려와 관심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그것들이 우리 시대를 나타내는 표시로서, 세상이 경고스티커와 안전모, 안전 끈, 끝없는 안전 메시지에 요즘처럼 집착하는 것에 대한 우려이다.
어린 시절,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보냈던 후끈후끈했던 여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친구들과 함께 놀기 위해 대문 밖을 나갈 때면 어머니는 “가로등이 켜지기 전까지만 들어오렴”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나는 보통 6,7시간을 자유롭게 뛰어놀았다. 당시 우리의 위치를 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위치추적기’ 같은 기능의 휴대폰을 우리가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십대 시절, 어머니는 나와 친구들을 아침 일찍 차에 태워 헌팅턴비치에 내려주고 돌아가곤 하셨다. 그리고 해질 무렵이 되면 다른 한 친구의 어머니가 우리를 데리러 오셨다. 물론 모닥불을 피우고 더 놀고 싶으면 더 늦게까지 해변에서 놀 수 있었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가요 야심찬 탐험가로서 유칼리나무 숲과 토마토 밭을 뛰어다니며, 급속히 성장하던 그 지역의 주택개발지구 등 주변의 세상을 온통 휘젓고 다녔다. 그때 우리는 헬멧을 쓰지 않고 자전거를 탔고, 창고에 방치된 널빤지에 바퀴를 달아 스케이트보드를 만들었다. 그걸 타고 언덕을 내달리고, 텅 빈 구덩이에 뛰어들고,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화려한 공중제비를 돌았다. 우리는 전기톱을 사용하여 우리만의 독특한 스케이트보드를 만들었지만, 눈을 보호하기 위한 큰 안경 같은 것은 착용하지 않았다.

무모한 모험을 향한 갈망
당시의 세상은 야성적이라 모험을 기피하지 않았다. 발견하고 싶고 탐색해야 할 신비로움이 가득한 장소였다. 찬란했다! 그러나 이제 세상은 변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세상에 길들여졌고, 나약해졌다.
요즘은 그때처럼 모험이 가득한 일이나 흥미로운 사건들이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젊은이들은 TV나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능숙하게 리모컨을 조종하고, 손가락의 현란한 움직임으로 복잡한 최신형 게임을 능란하게 조작하면서 가상의 세상을 항해한다.
이 시대 새로운 세대들의 영혼 깊은 곳에도 무모한 모험을 향한 갈망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는 현실 세상이 아니라 디지털 형태의 가상 세상에서 자신들의 갈망을 실현하려 한다.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TV리얼리티 쇼 프로그램들은 일종의 관음증 세대, 즉 그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꾸며진 이야기가 자신이 경험하는 것인 양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량으로 생산해낸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더 안전해지고, 더 길들여지고, 더 안주하려는 우리의 세상 속으로 야성(野性)의 ‘아슬란’(Aslan)이 들어온다[20세기 최고의 기독교 사상가로 꼽히는 루이스(C. S. Lewis, 1898-1963)가 만들어낸 ‘예수님의 상징’으로, 자기가 길들여지지도 않았고 안전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기를 바라는 나니아 왕국의 큰 사자].
예수님은 편안하게만 안주하려는 우리에게 말을 건네신다. 그리고 장대하게 펼쳐지는 무모한 모험의 세계로 우리를 데려가겠다고 제안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무기력한 현실에서 흥미롭고, 도전적이고, 살아갈 가치가 있는 새로운 생명의 계절로 데려갈 준비를 하신다. 주의사항과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삶으로 우리를 데려가고자 하신다. 자, 여기서 다음의 중요한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보자.

● 나는 하나님의 초대를 받아들여 새로운 위험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는가?
● 나는 정말로 무모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길 소망하는가?
● 나는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고, 어떤 제약도 받지 않는 믿음의 여행을 하길 갈망하는가?
● 나는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든지, 혹은 어디로 가게 되든지 예수님을 따라 모험의 길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질문들에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삶이 탄탄대로로 갈지 그렇지 못할지가 정해질 것이다.

[에필로그]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무모한 삶의 열매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우리 가운데 오셨다. 낮은 인간의 모습으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다. 예수님은 죄 없는 삶을 사셨고 비할 데 없는 연민으로 사람들을 사랑하셨다. 그리고 당신과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죄를 짊어지셨고, 우리가 받아 마땅한 심판을 대신 받으셨고, 그렇게 마지막 숨을 내쉬고 죽으셨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과 죽음에서 무모함의 정점을 목격한다. 만약에 예수님 무덤 입구를 돌로 막는 것에서 예수님 이야기가 끝났다면 예수님의 삶은 인류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무모한 행위에 그쳐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흘 뒤에 무덤에서 일어나셨다.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이 치워졌고 예수님은 살아나셨다. 그리고 지금도 살아 계시다!
예수님이 부활하시는 순간, 참혹한 비극으로 보였던 것들이 영원의 열매를 지속적으로 맺고 있는 책임감 있는 무모함을 보여주는 천상의 신령한 행위가 되었다. 하늘이 열렸고 죽음이 패배를 당했고 우리는 자유를 얻었고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예수님은 살아 계신다. 그리고 우리도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생동할 수 있다.
이제 당신 차례이다. 비용을 계산하고 위험을 감수하라고 하나님께서 당신을 부르신다(눅 14:25-35). 당신은 예수님 발자취를 따르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무모하게 살아가거나 그저 무사안일(無事安逸)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도약하라고 재촉하시는 것이 느껴지는가?
믿음의 끝, 벼랑에서 뛸 준비가 되었는가?
우리는 하루하루 매일이 선택해야 한다.
믿음의 무모한 삶을 살기로 선택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그 누구보다 더 위험을 감수하며 예수님을 따르는 것보다 더 장대한 모험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사(敎會史)의 모든 성도들 무리에 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