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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와 개발독재시대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역사

박정희와 개발독재시대

5·16에서 10·26까지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60%4,800
판매가4,800
박정희와 개발독재시대 표지 이미지

박정희와 개발독재시대작품 소개

<박정희와 개발독재시대> 개항기 이후 1987년까지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대중역사서를 지향하면서 역사문제연구소에서 펴낸 '20세기 근현대 한국사' 시리즈 중 5.16 쿠테타부터 10.26 까지의 시기를 다룬 책. 이 시기를 다룬 책이라면 의례 그렇듯 박정희 정권의 출범과 몰락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계급과 빈곤>을 쓴 조희연 교수가 집필을 맡았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16 군사쿠테타를 일으켜 '정치군인'이 되고. 긴급조치 9호로 대표되는 민주주의의 암흑기 시절까지 박정희 정권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기 쉽게, 하지만 그러면서도 객관성을 유지한채 서술하고 있다. 글의 말미에는 민주화 이후에 박정희를 다시 본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있으며, 주요 사건 일지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책 속으로>
무엇보다 경제개발에 따르는 문제의 핵심은 노동문제였다. 산업화 초기에는 노동자의 ‘저임금?장시간’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집약적 산업을 육성했다. 따라서 노동자들은 산업 역군 혹은 산업 애국자로 불리었고, 그들은 그런 정체성에 만족하면서 새로운 산업 현실에 적응하고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 초반부터는 이런 상황에 변화가 나타났다.

당시 개발동원체제의 한 축을 어용 노동조합이 담당했고, 그 위에 있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일종의 ‘국가조합주의’적 통제를 하고 있었다. 거기에 노조 간부들은 이미 ‘귀족화’되어, 돈에 매수되거나 각종 특혜에 안주하고 있었다. 그들 대부분은 반공주의와 경제적 민족주의로 포장된 개발동원체제의 열렬한 추종자였다.

이런 노동계 상황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온 사건이 벌어졌다. 1970년 11월 13일에 전태일이 분신을 한 것이다. 전태일은 너무나 ‘평범한 요구’를 외치며, 홀연히 분신했다. 그의 일기에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고 적혀 있다. 또한 그는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매달 휴일을 이틀 늘려서 일요일마다 쉬기를 원한다”라는 소박한 요구를 남겼다.

전태일의 죽음이 한국사회에 준 충격은 엄청난 것이었다. “내게도 대학생 친구 하나 있었으면 원이 없겠는데”라는 전태일의 탄식 어린 한 마디가, 수많은 지식인·종교인·대학생의 양심을 일깨웠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노동 문제는 여론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11월 16일에 서울대 법대생 100여 명이 전태일의 시신을 인수해 학생장으로 치르겠다고 했다. 서울대 상대생 400여 명도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11월 22일에는 새문안교회 소속 대학생 40여 명이 스스로를 참회하고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의미로 금식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전태일의 분신으로 기독교는 산업문제에 관심을 갖고 산업선교에 돌입했고, 노동운동도 벌판의 불길처럼 거침없이 번져가기 시작했다. 한국사회는 전태일로 인해 비로소 노동문제에 주목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노동문제를 피할 수 없는 사회문제이자 정치문제로 인식하게 되었다.
―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中



저자 소개

저자 - 조희연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남가주대학교(USC), 대만 국립교통대학교, 일본 케이센대학교에서 초빙되어 한국학 강의를 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겸 NGO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NGO대학원장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과 한국비판사회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8년 22개 진보적 인문사회과학연구단체의 연합체인 학술단체협의회 창립에 적극 참여했으며, 1994년 박원순 변호사와 함께 참여연대 창립에 주도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1999년 이재정 성공회대 당시 총장(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시민운동가 재교육기관인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을 설립하고 2007년 아시아 사회운동가 재교육과정으로서의 MAINS(아시아비정부기구학과정), 민주주의연구소, 민주자료관, 인권평화연구소, 아시아NGO정보센터, 민주사회정책연구원 등을 설립하는 등 현재 성공회대학교의 진보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시사저널≫ 700호 기념 시민운동가 대상 여론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 「계급과 빈곤」, 「한국사회운동과 조직」, 「한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운동」, 「한국의 국가·민주주의·정치변동」, 「비정상성에 대한 저항에서 정상성에 대한 저항으로」, 「박정희와 개발독재시대」, 「동원된 근대화」 등이 있다.

기획 - 역사문제연구소

목차

책머리에- 박정희를 다시 읽기 위하여

1장 5·16군사쿠데타, 개발독재시대의 개막
개혁과 통제의 이중주, 쿠데타정권의 초기정책 / 식민화된 군인에서 정치군인으로 /
민심을 얻기 위한 경제개발 드라이브 / 신악(新惡)이 구악(舊惡)을 빰친다 /
〈스페셜 페이지〉 박정희 시대의 미국

2장 한일회담의 진통 속에서 개발의 돛은 올라가고
군사정권의 첫 위기, 한일회담 반대투쟁 / 수출 아니면 죽음을 / 일석이조의 베트남 파병 /
3선개헌으로 가는 길 / 〈스페셜 테마〉 반독재 진영은 경제를 어떻게 인식했는가

3장 개발동원체제의 ‘성공의 위기’
극단적 반공체제의 강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 3선개헌, 장기독재의 길을 열다 /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 경부고속도로 개통 /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 유신 전야의 총체적 위기 /
새로운 돌파구, 남북대화와 복지정책 / 〈스페셜 테마〉 박정희 시대의 부패

4장 영구집권을 위한 유신체제의 등장
유신쿠데타, 체제의 파시즘적 재편 / 제2의 한국전쟁, 중화학공업화 / 독재가 길어질수록 저항도 거세지고 /
“잘살아보세”, 새마을운동의 명암 / 청년문화의 등장 / 〈스페셜 테마〉 애국과 성(性)

5장 긴급조치 9호와 민주주의의 암흑기
긴급조치 9호의 시대 / 권력 엘리트의 도덕적 균열 / 경제적 집중과 중복투자의 한계 / 긴급조치 9호와 저항운동 /
노동자와 농민, 저항의 주체가 되다 / 선도하는 국가, 신세대의 출현 / 〈스페셜 테마〉 “공해라도 배불리 먹었으면 좋겠다”

글을 맺으며- 민주화 이후에 박정희를 다시 본다는 것
시대정신을 둘러싼 경쟁 / 보수적으로 박정희를 읽는다는 것 / 진보적으로 대안모델을 찾는다는 것

부록 : 주요 사건 일지 / 참고문헌 / 이 책에 쓰인 사진의 출처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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