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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역사

일제 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

러일전쟁에서 한일병합까지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27%9,500
판매가9,500
일제 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 표지 이미지

일제 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작품 소개

<일제 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20세기한국사’ 시리즈 7번째 출간!
사실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20세기의 진실을 기록하다


“이 시리즈는 개항기 이후 오늘날까지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대중 역사서로서, 지난 20여 년 동안 축적된 근현대사 연구 성과를 망라해 일반인들에게 전하는 획기적인 역사서가 될 전망이다.”
-한겨레신문

백년 전 망국의 기억, 치욕과 상처를 넘어 역사를 본다

『일제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은 러일전쟁부터 한일병합까지 7년의 시간을 들여다본다. 이 시기는 짧았던 대한제국 13년 역사의 후반부에 해당하며, 거대한 세계사의 소용돌이 속에 하염없이 휩쓸려 들어간 식민지시대의 전사이기도 하다.
흔히 일제에 의한 대한제국의 통치권 장악과 병합 과정은 일방통행식으로 진행된 것처럼 기술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통감부 통치나 병합 추진 과정은 당연하게도 대한제국의 저항에 따라 그 방식을 바꿔가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엄밀히 말하자면, 을사늑약 이후 통감부가 설치된 뒤에도 제한적이나마 대한제국의 주권은 살아 있었고, 통감부의 통치권 장악과 병합은 그 주권을 해체하기 위한 온갖 회유와 압박이 동원된 폭력적인 정치 과정을 통해 달성되었다. 또 이런 일제의 정치 공작하에서 민족 내부의 여러 세력들은 복잡한 갈등 양상을 노출했다. 이 과정이 낱낱이 밝혀질 때, 우리는 ‘식민지화’가 권력의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침략’과 ‘저항’의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일제의 국권 침탈과 민족의 저항’이라는 단순한 인식으로 이 시대를 정리할 수 있을 것인가? 기껏 고종 황제 개인의 책임을 묻거나 을사오적으로 대표되는 친일파 몇몇을 매국노라 지탄하는 것으로 충분한가? 제국의 시대, 약소국 대한제국의 운명은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숙명론과 패배주의 또한 답은 아니다. 그때 그곳에서 대한제국인들은 어디를 바라보고 무엇을 위해 움직였는가. 망국의 치욕을 이제 역사로 되살려보자.

고종 황제, 친서 외교에 사활을걸다
-절대 왕권과 만국 공법을 무기로 한 외로운 싸움


일반적으로 흔히 떠올리게 되는 지금까지의 고종 이미지는 ‘망국의 위기를 속수무책 방관하다가 폐위당한 무능한 왕’에 가까웠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속속 발견되는 고종 황제의 수많은 밀서와 친서들은, 그가 일본 제국주의의 압박에 겉으로는 굴복하는 듯했지만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만국공법하의 국제질서 속에 대한제국을 근대국가로 편입시킴으로써 외교를 통해 일본의 침략의지를 제어해보고자 끈질기게 시도했음을 말해준다. 일제는 통감부의 내정장악에 계속 제동을 거는 고종과 근왕세력의 손발을 묶기 위해 치밀한 첩보망으로 밀서의 행로를 막고, 막대한 내탕금을 불법적으로 강탈하는 한편, 절대왕권에 반발하는 일부 양반층 및 평민층을 친일파로 끌어들여 대한제국의 분열을 유도했다. 그럼에도 고종은 헤이그 특사 파견 등 국제사회에 대한 호소를 멈추지 않았고, 이토 통감이 조선을 비울 때마다 친일파들을 내각에서 숙청하고 통감부의 내정작악에 제동을 걸었다. 결국 일본은 통감정치의 한계를 자인하고 고종 폐위 등 노골적인 식민지화의 수순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국제열강은 대한제국을 외면하고
-약육강식의 시대논리


아관파천 시기부터 고종은 러시아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영세중립노선을 추구하면서도 정세가 급변할 때마다 러시아 차르에게 일본의 대륙침략 야욕을 경고하며 대한제국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러시아에게 대한제국은 만주를 중심으로 한 일본과의 이권경쟁에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카드에 불과했다. 러일전쟁이 벌어지자마자 영사관을 철수한 것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대한제국 특사단 참여를 가장 적극적으로 막았던 것도 결국 러시아였다.
미국 역시 조미조약에 따른 거중조정 임무를 자임하는 열강이었으나, 특히 노골적인 친일성향을 지니고 있었던 루스벨트는 포츠머스에서 러일전쟁 강화회담을 중재하면서 대한제국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대한제국을 일본의 보호국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는 그 공적(?)을 인정받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광을 얻기도 했다. 영국, 프랑스 등 한발 떨어져 한반도를 둘러싼 이권경쟁을 관망하던 국가들도 마찬가지였다. 근대적 국제질서에서 ‘만국공법’이란 결국 하나의 이상이자 정치적 수사에 불과했던 것이다.

국권 회복을 향한 여러 갈래 길
-의병항쟁, 애국계몽운동과 안중근의 전쟁


소수 근왕세력 외에 지지층을 넓히지 못했던 고종 황제의 외로운 투쟁이 벌어지고 있던 같은 시기에, 대한제국의 다양한 민족 세력들은 저마다의 길 위에서 독립을 향한 투쟁과 미래의 모색을 해나가고 있었다. 위정척사의 지방 유생층이 주도하면서 시작된 의병항쟁의 불길은 일제의 대한제국 군대 해산 이후 근대적 군사훈련을 받은 해산군인들이 합류하면서 한층 강화되었고, 의병항쟁의 주도권도 양반 유생층에서 평민층으로 확장되었다. 한편 실력양성이 독립에 앞선다고 생각했던 애국계몽운동가들 내부에서도 각성의 움직임이 생겨났다. 일부 계몽운동가들이 친일파로 흡수된 것과 달리, 신채호·박은식 등은 민족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독립운동의 길로 나섰다. ‘대한제국 의병 육군 참모중장’의 자격으로 독립전쟁의 일환으로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안중근 역시 고종 황제와는 또 다른 세계관, 국가관에 근거하여 동양 평화와 대한제국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호소하고자 했다.

방향잃은 권력의지, 일제에 포섭되다
-친일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러일전쟁 개전과 동시에 한일의정서 체결로 군사적 강점의 길을 열었던 일제는, 을사늑약으로 국제사회에서 대한제국에 대한 보호권을 정식 승인받았다. 그 과정에서 일제는 이미 일부 정부 대신들을 장악하여 친일 내각 구성에 성공했다. 황제정 아래서 고종과 근왕 세력의 독단적인 정국 운영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던 정부 대신들은, 황제권의 독주를 견제하고자 하는 심리가 지나쳐 일제에 대한 경계심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일제 침략은 대한제국 황제정에 내재되어 있던 권력 갈등의 문제를 현재화시킨 측면이 있었다. 한편 신분사회의 압박에서 벗어난 평민층의 정치적 욕구를 집결시킨 일진회는 대한제국 이후의 권력을 꿈꾸며 극단적인 친일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일제는 친일을 통해 양반층의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했던 이완용 등의 손을 들어주었고, 일진회는 결국 이용만 당한 채 버려졌다. 황제정을 부정하고 근대 입헌정치를 전망했던 대한협회·서북학회 등 일부 계몽운동단체의 지도자들은 정권 참여의 욕망으로 일진회와 손잡았다가 기층 조직원들의 거센 반발과 비판을 받고 우왕좌왕하며 방향을 잃고 표류했다. 민족 내부의 근대 정치 세력에 의해 극복되었어야 할 봉건 왕실이 외세에 의해 철저하게 해체되면서 생겨난 빈 공간에서, 국민의 주권보다 정파의 정권을 중시했던 이들은 결국 보호국 체제가 갑작스레 끝나면서 허망한 꿈의 좌절을 맛보았다.

대한제국, 그 마지막 날들. 한반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왜’ 가 아닌 ‘어떻게’ 를 물어야 제대로 보인다


일제에 병합당한 대한제국의 근본적인 한계는 짧게는 서양문명과 조우한 개항기부터, 길게는 조선왕조 5백 년의 역사적·문화적 전통에서 비롯된 장기구조사적 원인에 기원하고 있다. ‘왜’ 대한제국은 일제의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질문이 자칫 공허한 패배주의나 운명론, 추상적인 반성과 다짐으로 귀결되기 쉬운 것도 그 때문이다. 저자 서영희는 ‘왜’를 묻기에 앞서 ‘어떻게’라는 질문부터 충실하게 채워나가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할 일임을 역설하고 있다. 실상을 알아야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말할 수 있고, 누가 무슨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하는지 준엄한 역사적 심판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5백 년 왕조가 무너지고 이민족 지배로 권력이 교체되던 그 시기, 대한제국의 지배 세력은 어디를 바라보고 어디로 움직였는가. 한반도 통치 권력은 어떤 식으로 어떻게 이동했는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은 문화재만은 아닐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서영희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제국기 정치사를 전공했으며, 한국 근대국가의 형성과 정치 세력의 동향을 연구해왔다. 주체적으로 근대국가를 수립하지 못하고 식민통치를 겪었던 역사적 경험이 현대 한국 정치에 어떤 유산으로 남아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한국사연구회 연구이사,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 『대한제국정치사연구』, 『대한제국은 근대국가인가』(공저), 『100년 후 만나는 헤이그 특사』(공저),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안중근의 하얼빈 의거와 동양평화론』(공저) 등이 있다.

기획 - 역사문제연구소

목차

01 러일전쟁 발발, 그리고 한반도의 운명
인천 앞바다에 울린 포성 / 전시중립선언은 휴지조각이 되고 / 한일의정서 강요-일본군 한반도 진주의 길을 열다 / ‘시정개선’을 앞세운 대대적인 고문관 파견 / 관제 개혁 명목의 대한제국 정부기구 축소 / 나가모리 프로젝트, 본격적인 이권 침탈의 시작 / 재정고문 메가타의 화폐정리 사업과 황실 재산 강탈 / 대한제국 해외 공관 폐쇄-보호국의 길로 들어서다 / 러시아 차르에게 보낸 고종 황제의 친서들 / 이용익의 페테르부르크행-러시아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02 시일야방성대곡-을사늑약의 진실
강대국의 흥정에 맡겨진 대한제국의 운명 / 친일적인 루스벨트, 대한제국을 외면하다 / 을사늑약, 그날의 진실 / 스페셜 테마 : 을사늑약,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 스페셜 테마 : 을사늑약 유무효 논쟁 / 죽음으로 항거한 사람들과 조약 파기를 촉구한 상소운동 / 만국공법 체제와 보호국에 대한 인식 / 스페셜 테마 : 대한제국 지식인들의 만국공법 인식 / 보호국을 떠나가는 열강들, 해외로 망명한 대한제국 외교관들 / 국제사회를 향한 호소, 열강의 공동 개입 요청

03 통감부, 대한제국을 장악하다
대한제국의 총감독관, 통감의 탄생 / 스페셜 테마 : 일본 제국주의 통치에서 통감부의 위치 / 통감 이토 히로부미, 대한제국에 부임하다 / 통감부의 내정간섭과 시정개선협의회 / 황제권의 저항을 막아라 / 이완용 내각의 성립과 통감의 내정 장악

04 국권 회복을 향한 여러 갈래 길
헤이그 특사단의 피맺힌 절규 / 헤이그 특사단 파견의 의의와 한계 / 스페셜 테마 : 일제의 고종 황제 비자금 탈취 / 고종 황제의 강제 퇴위 / 군대 해산과 의병 항쟁의 불길 / 계몽운동-실력양성만이 살길이다 / 하얼빈 역에 울린 총소리 / 안중근의 동양평화론과 동북아 평화 체제 구상

05 대한제국의 종말-일제의 대한제국 병합
일본 관리들, 직접 대한제국 정부에 진출하다 / 사법권, 경찰 사무까지 빼앗기다 / 스페셜 테마 : 이토의 ‘자치육성 정책’, 실체는 있는가? / 일진회의 정계 진출 / 망명 개화 정객들의 귀국과 정치 활동 재개 / 일진회와 권력 지향적 계몽운동 단체의 3파 연합 / 일진회의 합방 청원운동과 각 정치 세력의 동향 / 스페셜 테마 : 일진회의 정치 체제 구상, 정합방론 / 일제의 병합 단행-대한제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 스페셜 테마 : 일제는 왜 1910년에 병합을 단행했을까? / 스페셜 테마 : 병합조약 무효론

06 글을 맺으며_근대 민족(국민)국가 수립을 향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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