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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당한 피앙세 상세페이지

약탈당한 피앙세작품 소개

<약탈당한 피앙세> 이건 치명상이야…….
마음이 죽어 가고 있었다. 제이크를 사랑했던 마음이 시들어 가기 시작했다.
무심코 가슴을 억눌렀다. 가슴은 이상하리만치 방망이질 쳤지만, 케이틀린은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사랑은 고통이다. 이렇게 괴로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사랑을 못 받는 것보다, 괴로운 일이 있다니.
“케이틀린……!”
제이크는 케이틀린 쪽으로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그와 닿고 싶지 않았다. 그의 품에 안겨 키스를 받는다면, 틀림없이 또 몸이 녹아내려서 그에게 저항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케이틀린은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난 자러 갈게요. 폴리를 부를 테니, 그만 나가 주시겠어요? 당신은 당신 방에 가서 편히 쉬도록 해요.”
어차피 그도 그럴 생각이었을 것이다. 케이틀린에겐 옛적에 질렸을 테니 말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귀가가 늦는 게 정말 일 때문일까. 어쩌면 그에겐 다른 상대가 있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애인이라던가.
“아니……. 그럴 생각은 없어.”
제이크는 낮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케이틀린은 어째선지 몸이 떨려 왔다. 추운 것도 아닌데 말이다.
“어째서죠? 당신도 피곤할 거 아니에요? 피곤할 땐 따로 자는 편이 좋다고 당신이…….”
“그래. 확실히 그렇게 말했지.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어. 부부는 역시 함께 자야 해.”
“하지만…….”
케이틀린이 안 좋은 예감을 느끼고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그전에 제이크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그만해요……!”
“왜지? 남편이 부인을 안는 건 당연한 일이잖아.”
“하지만 당신은 정말로 나와 결혼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잖아요? 복수의 희생양으로 삼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책임을 지려고…….”
“아니. 처음 봤을 때부터 널 안고 싶었어. 이런 식으로…… 격렬하게 키스를 하면서…….”
그는 케이틀린의 머리를 누르며, 억지로 입술을 빼앗았다.
이제…… 그만해……!
케이틀린은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그러나 입술을 가로막힌 상태에서 비명 따윌 지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가 혀를 옭아매자,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가 그렇게 깊고 격렬하게 입을 맞추자, 저항할 기력마저 빼앗기고 말았다.
케이틀린은 점점 힘을 잃어 갔다.
분노에 사로잡힌 키스인데도, 어째서 저항할 수 없는 걸까. 케이틀린은 이미 마음속 아주 깊숙한 곳부터 몸 구석구석까지 그의 것이 되어 있었다. 전부 그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된 것이다.
입술이 떨어져도, 몸의 떨림은 멈추질 않았다. 그는 케이틀린을 안아 들고는 공용 욕실을 지나, 자신의 침실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침대 위에 눕혔다.
“제이크…….”
“됐으니까. 잠자코 있어.”
그는 드레스와 코르셋을 벗긴 후, 페티코트 사이로 손을 넣어서 드로어즈를 끌어내렸다.
“뭐, 뭘 하는 거예요…….”
“뭘 하고 있다고 생각해? 남편이 부인에게 하는 일이라면 정해져 있잖아.”

*****

고독한 분위기를 풍기는 백작 제이크에게 구애를 받고 그의 신부가 된 케이틀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케이틀린은 어느 날 제이크의 목적이 그녀의 전 약혼자인 네이선에 대한 복수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큰 충격을 받은 케이틀린은 그를 거부하지만, 격분한 제이크는 뜨겁고 격렬하게 그녀를 안는다.

‘네가 아무리 거절해도 네 몸은 날 느끼고 원하고 있어.’

혼란스러운 가운데 그의 손가락에 달콤하게 녹아내리는 육체.
널 행복하게 해 주고 싶다고 거듭 말하는 제이크의 진의는──?!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20일 ,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 프로필

미즈시마 시노부 Shinobu Mizushima

2017.02.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미즈시마 시노부

우에하라 하치 그림
김민 옮김

목차

제1장 파렴치한 약혼자
제2장 운명이 바뀐 아침
제3장 결혼식의 배후
제4장 다가오는 그림자
제5장 파란의 행방
제6장 진정한 사랑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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