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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공작의 익애 상세페이지

강인한 공작의 익애작품 소개

<강인한 공작의 익애> 자극적인 첫 키스에 귓불 안쪽에서 두근두근하는 고동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 댔다.
어느새 사람을 착각했다는 사실로 잊고 그저 그의 품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니, 눈치 빠르게도 매슈라는 친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휘익 하고 공기를 찢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더니, 큰소리와 함께 불꽃이 화려하게 하늘을 향해 쏘아 올려졌다.
“메리 크리스마스!”
“할렐루야, 크리스마스!”
일제히 주위 사람들이 환성을 내질렀다.
자정이 된 것이다.
안젤리나는 공작에게 안긴 채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극채색의 불꽃을 올려다보았다.
“너무 예뻐…….”
그녀의 호박색 눈동자가 불꽃을 비추며 반짝반짝 빛났다. 그 옆얼굴을 뚫어져라 응시하는 공작의 시선이 너무나 따가웠다.
“메리 크리스마스, 안젤리나.”
바리톤의 목소리가 농염하게 속삭였다. 안젤리나는 저도 모르게 대답했다.
“메리 크리스마스, 공작님.”
“서운하군, 이제 연인 사이잖소. 이름으로 부르시오.”
이성을 이름으로 불러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생각만으로도 몹시 긴장되었다. 게다가 연인 사이도 뭣도 아니지 않은가──.
대답할 때까지 매섭게 노려볼 것 같은 그의 모습에 위축되어 작게 이름을 불렀다.
“래, 랜슬롯…… 님.”
“음, 좋아.”
랜슬롯이 당연하다는 듯이 거드름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거만해 보이는 태도에 어째선지 심장을 사로잡힌 듯한 착각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모든 첫 경험을 선사해 주지.”
“저기…….”
겨우 마음이 진정된 안젤리나는 사람을 착각했다고 설명하려고 했다.
그 순간.
정말 고백하려던 셰리든 백작이 다른 숙녀의 손을 잡고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아……!”
한순간 셰리든 백작과 눈이 마주쳤지만, 그는 금세 불쾌하다는 듯이 시선을 휙 돌려 버렸다.
‘화가 많이 나신 거야──당연해. 고백했던 여성이 대답도 하지 않고 다른 남자와 껴안고 있으니까. 채신없는 영애라고 경멸하고 계실 거야.’
크게 낙심한 순간, 제정신이 든 안젤리나는 자신의 지금 상황에 더욱더 절망적인 기분이 들었다.
반쯤 억지였다고는 해도, 좋아하지도 않는 남성에게 키스를 받고 넋을 놓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저기── 랜슬롯 님, 들어 주세요. 저는…….”
안젤리나는 용기를 내서 사정을 설명하려고 했다.
“오늘 당장 그대에게 데이트를 신청하지. 나와 크리스마스 오찬을 함께해 주겠소?”
그러나 랜슬롯은 그녀의 마음도 모르고,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갔다.
“저, 저기…….”
“음? 식사는 별로인가? 그럼 관극을 보러 갈까? 물고기가 싫지 않다면, 수족관도 괜찮은데 그대는 어떻소?”
그는 깊이 있고 단정한 얼굴을 바짝 들이대며, 강렬한 푸른 눈으로 쏘아보았다.
‘난폭한 공작에게 반죽음을 당한 사람도 있다고 했어…….’
그렇게 생각하니 돌연 무서운 마음이 들어서 도저히 반론할 수가 없었다.
“아, 아뇨. 그럼 오찬을…….”
저도 모르게 그렇게 대답하고 말았다.
“좋아, 오늘 오후 열두 시쯤에 그대의 저택으로 찾아가겠소.”
‘모처럼의 크리스마스인걸. 들뜬 기분에 찬물을 끼얹는 것도 실례되는 일이야. 오늘 제대로 설명을 드리고 사과하자.’
그렇게 자신에게 변명했다.
그동안에도 불꽃놀이는 여전히 계속되었고, 마치 안젤리나의 마음속처럼 극채색의 불꽃이 허공에서 격렬하게 흩어졌다.

*****

동경하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욕심 많기로 소문난 군인 공작 랜슬롯에게 고백하고 만 안젤리나.
용기 있는 행동이 마음에 든다는 공작의 말에 얼른 부정하지 못한 채 결국 그와 사귀게 된다.
호화로운 썰매로 데리러 오거나 유명 레스토랑과 유원지를 전세 내는 등 공작에게 휘둘리면서도 점차 마음은 끌려만 간다.
“여기가 민감한가 보지? 줄줄 흘러넘치는군.”
달콤한 속삭임과 애무에 녹아내리는 육체.
그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고백의 진실을 밝히는 건 어려워져만 가는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20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스즈네 린

우에하라 하치 그림
김민 옮김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악몽의 성야
제2장 화려하고 부담스러운 데이트
제3장 회전목마와 뜨거운 포옹
제4장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
제5장 슬픈 이별
제6장 빼앗긴 결혼식
에필로그
작가 후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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