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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왕자의 달콤한 신혼생활 상세페이지

제독 왕자의 달콤한 신혼생활작품 소개

<제독 왕자의 달콤한 신혼생활> “마리아…… 사랑해.”
떨리는 목소리로 사랑의 말을 한 테오바르드의 입술이 그녀의 목덜미에 닿았다.
입술은 조금씩 아래로 이동하고, 이윽고 부드러운 모슬린 드레스에 감싸인 가슴골에 닿았다. 기대와 불안감에 마리아의 숨이 거칠어지고, 풍만한 가슴은 오르락내리락했다.
뭐라고 답하면 좋을까? 나도 사랑한다고 해야 할까?
테오바르드의 말은 다 믿어 버릴 것 같다. 어디에 있어도 그의 모습을 찾고, 발견하면 눈으로 좇으며, 거역하지도 못하고 이끌린다.
이 마음을 사랑이라고 부른다면 마리아는 분명 그를 사랑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대로 말하는 게 좋겠지?’
“저…… 테오, 저도…… 으응, 앗…….”
갑자기 드레스의 옷깃이 내려갔다. 가슴 주변이 자유로워져서 봉긋한 가슴이 테오바르드의 눈에 드러났다.
마리아는 수치심에 볼을 붉혔지만, 그때.
“이 가슴에…… 제길!”
테오바르드의 입에서 새어 나온 것은 내뱉는 듯한 욕과 한숨이었다.
‘아아, 이럴 수가……. 테오의 눈에도 내 몸이 전혀 매력 없구나. 결혼하지 말걸 하고 후회하고 있는 거야.’
순간적으로 마리아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루큐온 왕국을 나설 때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다들 좋아할 거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몇 번이나 굴욕적일 정도로 혐오의 대상이 될 줄은.
마리아는 어금니를 깨물고 눈을 꽉 감고 얼굴을 옆으로 돌렸다.
흘러나온 눈물은 관자놀이를 적셨다.
순간 테오바르드는 벌떡 일어나서 마리아에게서 확 물러났다.
“미안해! 울릴 생각은 없었어. 그저 이대로 안을 수 있을까 해서.”
“저는 괜찮……습니다.”
오열을 참고 마리아는 힘껏 대답했다. 더 이상 거절당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왕녀로서의 역할은 두 번 다시 이룰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테오바르드는 그대로 침대에서 내려가 버렸다.
“아니야. 무리는 하지 않는 게 좋아.”
마리아에게 얼굴을 돌리며 더욱 강하게 말했다.
“결혼식은 마쳤으니까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어. 당분간은 침대를 따로 쓰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군…….”
완전히 내쳐졌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마리아는 눈물을 그칠 수 없었다.
몸을 일으켜서 침대 위에 앉아 양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훌쩍훌쩍 울었다.
“테…… 테오, 그렇겠지요……. 크, 큰…… 가, 가슴이, 꼴사, 납다고…… 생각해서…….”
훌쩍거리면서 말해서 도저히 알아듣기 힘든 말이 나왔다.
분명 귀찮은 여자라고, 괜히 결혼했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할 것이다. 애매하게 다정히 대해 주느니 펠리페처럼 모욕하는 게 차라리 낫다. 차갑게 경멸하듯이 이 방을 나갔다면, 마리아도 체념할 수 있다.
테오바르드의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게 해 주고 싶다.’, ‘사랑한다.’라는 말을 진심으로 듣고 ‘저도 사랑해요.’라고 바보 같은 말을 하기 전이어서 다행이었다.
마리아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필사적으로 호흡을 고르려고 했지만…….
갑자기 침대가 기울었다.
그것은 테오바르드가 침대에 뛰어들어서 마리아의 양팔을 잡았기 때문이다.
“내가 뭐라고? 가슴이 볼품없다고 했어?”
“펠……리페, 님에게, 들었습니다……. 오리라든가, 젖소라든가……. 꼴사나운…… 계집애라고.”
“무슨…….”
테오바르드는 말을 잃었다.
“이제, 다정하게…… 대하지 마세요……. 사랑, 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제발…….”
열심히 오열을 참으면서 그의 손을 뿌리치려고 했다.
그런데 테오바르드는 전혀 손을 떼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세게 잡았다.
“알았어. 이제 다정하게 안 해.”
그것은 흥분한 감정을 억누른 듯한 목소리였다.
“……테오?”
“너를 안으려고 했을 때, 펠리페의 그림자가 보인 듯한 기분이었어. 나까지 너에게 상처 줄 것 같아서…… 그래서 시간을 들이자고 생각했을 뿐이야. 하지만 그 때문에 녀석과 같은 부류의 남자라고 생각하는 건 원치 않아!”
테오바르드의 손이 등으로 오더니 드레스를 잠그고 있던 실을 풀었다.
그대로 슈미즈까지 한꺼번에 허리까지 내려서, 작은 소매는 어깨에서 슬슬 내려갔다.
“지금부터 너를 안겠다. 아마 다정하게는 못 할 거야.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지면 깨물든 차든 상관없으니까, 나를 말려 줘. 알았지?”
격한 말과는 반대로 테오바르드의 손은 더없이 부드럽게 마리아의 피부를 더듬기 시작했다.

*****

소국의 왕녀 마리아는 정변에 휩쓸려서 2년이나 타국의 산성 생활을 강요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산적에게 습격당하던 차에 왕자 테오바르드가 그녀를 구하고.
그에게 아내가 되라는 말을 듣게 되지만 이미 불신을 경험한 그녀는 솔직해질 수 없었다.
하지만 테오바르드는 그런 그녀에게 참을성 있게 대하며 변함없이 익애한다.
“믿을 수 없어. 네 모든 것이 나의 것이라니.”
해군 제독이기도 한 굳건한 그에게 몸도 마음도 녹아내리는 마리아.
그러던 중 테오바르드에게 다른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는 말이 들려오는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20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 프로필

미도 시키 Shiki Mido

  • 국적 일본
  • 출생 1월 31일
  • 수상 2011년 로맨스소설 콘테스트 최우수상
  • 링크 공식 사이트

2020.10.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미도 시키

유아사 아유 그림
아름 옮김

목차

프롤로그
제 1장 미소를 잃은 왕녀
제 2장 새로운 신랑
제 3장 행운에 이끌린 첫날밤
제 4장 잊지 못한 여자?
제 5장 바닷가의 애희(愛戱)
제 6장 사랑은 빼앗는 것
에필로그
맺음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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