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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흉한 사장님의 가짜 약혼자 상세페이지

음흉한 사장님의 가짜 약혼자작품 소개

<음흉한 사장님의 가짜 약혼자> <키워드>
현대물
신데렐라
재회물, 첫사랑, 사내연애, 갑을관계, 신분차이, 계약연애/결혼
재벌남, 계략남, 능글남, 순정남, 오만남
평범녀, 순정녀, 동정녀, 순진녀, 까칠녀
삽화

<책 소개>

“약혼자 주제에 아침부터 매정하잖아. 너.”
“가짜 약혼자죠! 그보다 왜 아침이 되니 정식 약혼이 된 건데요!”
“당연하잖아? 너는 가짜라고 해도 내 약혼자가 된 거니까.”
어떤 논리로 당연하다는 말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어 부아가 치밀었다. 애초에 가짜라고 말한 본인이 저런 태도인 것도 기가 막혔다.
“왜 그렇게 되는지 알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시고 약혼 발표도 취소해 주세요.”
“그렇게 말해 두면 아무도 가짜 약혼자라고 의심하지 않겠지. 그 정도도 몰라?”
확실히 두 사람의 관계가 가짜라고 해도 그걸 주위에서 눈치채면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고 아무도 없는 사장실에서 약혼자 취급을 받는 것은 다르다.
전부 다 짜증이 났다. 하지만 유즈카에게 승산은 없었다.
“게다가 나는 할 거면 철저하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거든.”
“그렇다고…….”
“즉 유즈카는 완벽하게 내 약혼자로 포지셔닝될 거야.”
슈야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자신뿐인 걸까. 그 전에 유즈카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된 기분이 들어 무의식중에 몸이 떨렸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그 의미를 알아야만 한다고 뇌가 경고했다.
“완벽한 약혼자라니, 무슨 의미죠?”
“그건 여기에선 알려 줄 수 없지.”
“……!”
귓가에서 속삭이는 섹시한 목소리에 당황한 유즈카는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는 걸 절감했다. 슈야가 뭘 꾸미는 건지 들으면 안 된다며 뇌가 경고하고 몸이 움츠러들었다.
근육이 잘 붙은 아름다운 남자의 몸이 바싹 달라붙은 공포에 휩쓸렸다. 이 이상 그에게 다가가면 위험하다.
“유즈카를 내 약혼자에 걸맞은 여자로 만들어 줄게.”
“그런 건 정말로 필요 없으니까요.”
“유즈카처럼 냉정한 여자가 겁을 먹은 모습은 최고로 자극적이야.”
먹이를 노리는 사나운 야수의 눈을 한 슈야가 무섭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리가 떨려서 움직일 수 없었다. 어째서 이런 상황이 된 건지도 이해하지 못한 채 귀를 핥는 감각을 느꼈다.
“히익…… 싫…….”
“반응 좋네. 유즈카.”
“이건 성희롱이에요!”
“약혼자라면 당연한 거잖아? 너 정말 귀엽구나.”
“아니……!”
키스는커녕 남자와 연애한 적도 없는 유즈카는 자신을 붙잡으려 하는 남자에게서 도망치느라 급급했다. 그런데 몰아세우는 슈야에게 농락당하자 눈꼬리에 눈물이 맺혔다.
“그렇게 겁을 먹으면 바로 가짜라는 게 들키겠어.”
“하지만 사장님이 이렇게 파렴치한 짓을 해서 그런 거잖아요. 당장 약혼 발표 철회해 주세요.”
“사내에 약혼을 발표한 이상 그건 불가능해.”
정말로 알고 싶지도 않고 이런 짓을 당하는 거라면 가짜 약혼자 역할도 하기 싫다. 그렇게 반박해 주고 싶어도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는 그러기 어려웠다.
심지어 즐겁게 웃는 슈야의 태도에 화가 났다.
“게다가 약혼 발표를 바로 철회해 봤자 유즈카가 상처받을 뿐이야.”
“어, 어째서죠?”
“그야 회사 안에 나에게 초고속으로 버림받은 여자라는 소문이 돌 테니까.”
확실히 슈야의 말은 정론이고, 발표 직후에 취소해 봤자 나쁜 소문이 따라다닐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유즈카가 상처받는 건 명백하다. 이 회사에도 다니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분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언제까지 약혼자인 척하면 키홀더를 돌려주실 거죠?”
“그건 너에게 달렸고, 필요가 없어지면 해방해 줄게.”
“………….”
“내 약혼자 역할, 할 수 있지? 유즈카.”
다른 말을 허용하지 않는 날카로운 눈빛에 조종당한 유즈카는 그것밖에 없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슈야의 뜻대로 움직이고 싶지 않은데도 회사에 발표된 이상은 도망칠 수 없다.
“사장님의 방식은 너무 비겁해요. 이건 협박이잖아요!”
“정말로 원하는 건 억지로라도 손에 넣는 게 내 방식이거든.”
“진짜 악당이야…….”
그런 인간에게 휘둘리는 유즈카로서는 참으로 난처한 일이다. 분한 나머지 슈야를 노려보았지만, 효과는 없어 보였다.

* * *

미남에 재벌 후계자인 사장 카미무로 슈야의 비서로 있는 오쿠미야 유즈카,
그녀는 경박하고 오만해 보이는 데다가 자신에게 자꾸 추파를 던지는 슈야를 영 좋아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분실해 버린 소중한 키홀더를 슈야가 줍게 되고, 키홀더를 돌려받는 대신 그의 약혼자 행세를 해 달라는 요구를 받게 되는데……!

“네가 너무 귀여우니까 괴롭히고 싶어지는 거야.”

매일같이 하는 데이트와 스킨십 때문인지 점점 변해 가는 유즈카의 몸.
그저 음흉한 남자인 줄 알았던 슈야의 배려와 자상함에 점점 가슴이 설레어만 간다.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자 프로필

쿠로하네 히스이 Hisui Kurohane

2020.09.1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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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쿠로하네 히스이

고고짱 그림
현노을 옮김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에필로그
후기


리뷰

구매자 별점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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