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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내음 - 후회물 시리즈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살 내음 - 후회물 시리즈

소장전자책 정가3,800
판매가3,800
살 내음 - 후회물 시리즈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살 내음 - 후회물 시리즈작품 소개

<살 내음 - 후회물 시리즈> * 이승희 님의 [살 내음]은 ‘더로맨틱 기획 - 후회물 시리즈’의 작품으로, 인기 로맨스 작가 이승희, 비향, 장현미, 정은숙 님이 각자의 감성과 이야기로 ‘후회물’이라는 주제를 풀어낸 4人 4色의 특별한 로맨스입니다.

“사람들이 그러더군, 내가 피도 눈물도 없는 사냥꾼이라고. 나도 그 별명이 마음에 들어. 가지고 싶은 게 있으면 반드시 갖고야 말거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예요?”
“결국엔 계약서에 사인하게 될 거야.”

무슨 이런 정신 나간 놈이 다 있는 거지?
처음 본 남자가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계약 기간 동안 ‘관계’를 갖자니!
더군다나 그 정신 나간 놈이 그 유명한 기업 사냥꾼 마크 패스벤더라니,
그 유명한 남자가 도대체 왜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자신에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하는 것인지,
진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녀를 둘러싼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결국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위해
그의 말도 안 되는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오로지 계약으로만 시작된 관계,
비틀려 버린 관계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지만,
이미 처음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엇갈려 버렸다!


[본문 내용 중에서 ]

“날 봐.”
진은 힘껏 그를 노려봤다. 분노가 담긴 그 시선을 보고 그가 마음에 든다는 듯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당황하든, 분노하든, 뭐 아무래도 좋아. 어떤 마음이든 간에 그렇게 감정을 실어서 날 봐. 내가 옆에 있는데도 외면하는 건 용납할 수 없어. 그리고 또 하나, 감정 없는 로봇이나 인형 따위는 필요 없어.”
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의 상식으로 그를 이해하는 건 무리였다.
“정상이 아니야.”
그녀가 혼란스러운 얼굴로 들릴 듯 말 듯 중얼거렸다.
“그럴지도.”
순순히 인정을 한 마크는 나른한 눈빛으로 고개를 내렸다. 진은 본능적으로 긴장하며 버텼다. 하지만 목덜미로 파고드는 그를 저지할 순 없었다.
낯선 입술이 여린 살결에 닿았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숨을 급히 들이마셨다.
“흡!”
당당하게 자신을 탐하는 태도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그 사실이 떠오르자 지독한 무력감이 들었다.
마크는 그녀가 긴장하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그를 미치게 하는 체향에 도취되어 눈을 지그시 감았다.
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전율했다.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그녀의 향기에 취해 버렸다. 도대체 향기의 무엇이 그를 몰아붙이는지 몰랐다.
달콤한 열매. 진은 마크에게만 작용하는 달콤한 열매 같았다. 금단의 열매라는 걸 알면서도 베어 먹을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매력이 자꾸만 그를 자극했다.
위험하리만치 강한 소유욕이 솟구쳤다. 동시에 냉철한 이성은 저 멀리 사라져 버렸다. 오직 그녀를 집어삼키고 싶다는 생각만이 그를 지배했다.
그는 짙어진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핏물이 고이도록 입술을 깨물고 지금 이 순간을 참아내고 있는 그녀가 보였다.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쪽만 발정 난 개처럼 흥분한 꼴이라니, 유쾌할 리가 없었다.
마크는 가늘고 긴 목덜미를 베어 물었다.
“핫!”
굳어 있던 어깨가 움찔 놀라며 반응했다. 억지로 참아내는 것보다는 당혹스러워하는 편이 나았다. 마크는 가빠진 호흡으로 향기로운 살결을 거세게 흡입했다.
“자, 잠깐……!”
템포가 달라졌다. 고요하던 바다에 갑자기 몰아닥친 폭풍우처럼, 그는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으읏!”
갑작스런 전개에 그녀가 당황하며 그를 밀어냈다. 하지만 그녀의 몸짓은 타오르는 그의 욕정에 기름을 끼얹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말았다.
마크는 자신을 밀어내는 두 개의 손목을 한 손으로 거머쥐었다.
그녀는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썼지만 남자의 힘을 이길 순 없었다. 오히려 그에게 깔려 꼼짝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단숨에 결박된 그녀는 화가 난 눈빛으로 그를 매섭게 노려봤다. 하지만 여전히 운전석의 딜런이 신경 쓰이는 듯 가까스로 작게 말했다.
“이거 놔요!”
“싫어.”
진의 시선이 운전석으로 돌아가는 순간, 마크는 인정사정없이 가녀린 목덜미를 한입 베어 물었다.
“앗!”
아찔한 아픔에 그녀가 몸서리쳤다. 하지만 그는 자비를 모르는 마르스였다. 깨문 부위를 강하게 빨아 내 것이라는 흔적을 진하게 새겼다.
발버둥 치던 진이 서서히 잠잠해졌다. 그녀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자 마크는 거친 호흡을 내쉬며 고개를 들었다. 그녀가 저주하는 눈빛으로 자신을 쏘아보고 있었다.
“설마 여기서 날 강간하려는 거예요?”
강간이란 말에 그가 미간을 찡그렸다. 그녀와 기 싸움을 하던 그는 순순히 몸을 일으켰다. 그제야 그녀는 막힌 숨을 몰아쉬며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깨물린 부위가 아팠다. 그가 목덜미에 낙인을 찍어 놓은 것처럼 살결이 아렸다.
그녀는 차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서로의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리는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마침내 차가 멈추었다. 저택에 도착한 것이다.
딜런이 내리는 소리에 진도 서둘러 몸을 돌렸다. 그때 마크가 낮은 목소리로 분명하게 말했다.
“우리 사이에 강간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지.”
진은 그 말에 얼어붙었다. 계약서에 육체적 관계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었다. 그녀도 그 점을 인지하고 사인을 했다.
“안 그래?”


출판사 서평

[본문 내용 중에서 ]

“날 봐.”
진은 힘껏 그를 노려봤다. 분노가 담긴 그 시선을 보고 그가 마음에 든다는 듯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당황하든, 분노하든, 뭐 아무래도 좋아. 어떤 마음이든 간에 그렇게 감정을 실어서 날 봐. 내가 옆에 있는데도 외면하는 건 용납할 수 없어. 그리고 또 하나, 감정 없는 로봇이나 인형 따위는 필요 없어.”
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의 상식으로 그를 이해하는 건 무리였다.
“정상이 아니야.”
그녀가 혼란스러운 얼굴로 들릴 듯 말 듯 중얼거렸다.
“그럴지도.”
순순히 인정을 한 마크는 나른한 눈빛으로 고개를 내렸다. 진은 본능적으로 긴장하며 버텼다. 하지만 목덜미로 파고드는 그를 저지할 순 없었다.
낯선 입술이 여린 살결에 닿았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숨을 급히 들이마셨다.
“흡!”
당당하게 자신을 탐하는 태도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그 사실이 떠오르자 지독한 무력감이 들었다.
마크는 그녀가 긴장하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그를 미치게 하는 체향에 도취되어 눈을 지그시 감았다.
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전율했다.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그녀의 향기에 취해 버렸다. 도대체 향기의 무엇이 그를 몰아붙이는지 몰랐다.
달콤한 열매. 진은 마크에게만 작용하는 달콤한 열매 같았다. 금단의 열매라는 걸 알면서도 베어 먹을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매력이 자꾸만 그를 자극했다.
위험하리만치 강한 소유욕이 솟구쳤다. 동시에 냉철한 이성은 저 멀리 사라져 버렸다. 오직 그녀를 집어삼키고 싶다는 생각만이 그를 지배했다.
그는 짙어진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핏물이 고이도록 입술을 깨물고 지금 이 순간을 참아내고 있는 그녀가 보였다.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쪽만 발정 난 개처럼 흥분한 꼴이라니, 유쾌할 리가 없었다.
마크는 가늘고 긴 목덜미를 베어 물었다.
“핫!”
굳어 있던 어깨가 움찔 놀라며 반응했다. 억지로 참아내는 것보다는 당혹스러워하는 편이 나았다. 마크는 가빠진 호흡으로 향기로운 살결을 거세게 흡입했다.
“자, 잠깐……!”
템포가 달라졌다. 고요하던 바다에 갑자기 몰아닥친 폭풍우처럼, 그는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으읏!”
갑작스런 전개에 그녀가 당황하며 그를 밀어냈다. 하지만 그녀의 몸짓은 타오르는 그의 욕정에 기름을 끼얹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말았다.
마크는 자신을 밀어내는 두 개의 손목을 한 손으로 거머쥐었다.
그녀는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썼지만 남자의 힘을 이길 순 없었다. 오히려 그에게 깔려 꼼짝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단숨에 결박된 그녀는 화가 난 눈빛으로 그를 매섭게 노려봤다. 하지만 여전히 운전석의 딜런이 신경 쓰이는 듯 가까스로 작게 말했다.
“이거 놔요!”
“싫어.”
진의 시선이 운전석으로 돌아가는 순간, 마크는 인정사정없이 가녀린 목덜미를 한입 베어 물었다.
“앗!”
아찔한 아픔에 그녀가 몸서리쳤다. 하지만 그는 자비를 모르는 마르스였다. 깨문 부위를 강하게 빨아 내 것이라는 흔적을 진하게 새겼다.
발버둥 치던 진이 서서히 잠잠해졌다. 그녀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자 마크는 거친 호흡을 내쉬며 고개를 들었다. 그녀가 저주하는 눈빛으로 자신을 쏘아보고 있었다.
“설마 여기서 날 강간하려는 거예요?”
강간이란 말에 그가 미간을 찡그렸다. 그녀와 기 싸움을 하던 그는 순순히 몸을 일으켰다. 그제야 그녀는 막힌 숨을 몰아쉬며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깨물린 부위가 아팠다. 그가 목덜미에 낙인을 찍어 놓은 것처럼 살결이 아렸다.
그녀는 차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서로의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리는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마침내 차가 멈추었다. 저택에 도착한 것이다.
딜런이 내리는 소리에 진도 서둘러 몸을 돌렸다. 그때 마크가 낮은 목소리로 분명하게 말했다.
“우리 사이에 강간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지.”
진은 그 말에 얼어붙었다. 계약서에 육체적 관계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었다. 그녀도 그 점을 인지하고 사인을 했다.
“안 그래?”


저자 프로필

이승희

2020.02.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이승희

저자 - 이승희 (좁은문)
바라는 건 오직 하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것!

출간작 -<열정1, 2>,<홀로서기>,<발렌타인, 첫사랑의 유혹>,<은밀한 키스데이의 밤>, <이웃집 오빠가 왜?>, <안개비에 젖어들다>, <밤의 계약>, <녀석이 여동생을 노린다>, <제국의 별>, <제왕의 꽃>, <몽애 – 나비의 꿈>

목차

1. 두 번의 우연
2. 각인
3. 특별한 제안
4. 덫
5. 달콤한 열매
6. 탐색
7. 자극과 절정의 줄다리기
8. 시선이 닿는 곳
9. 안개에 가려진
10. 진실의 이면 (1)
11. 진실의 이면 (2)
12. 오해
13. 소용돌이
14. 왜 미처 몰랐을까
15. 보통의 시작
16. 새로운 시작
에필로그. 주니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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