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0.11.06.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4.8MB
- 약 2.1만 자
- ISBN
- 9791165102791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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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첫 키스, 그리고 너> “헤어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 싶었어. 그래서 시작하자는 말을 선뜻 못한 거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하고 헤어지면 못 살 것 같았어.”
하얀 눈송이가 흩날리는 첫눈 내리던 그 밤,
무려 20년 동안 ‘남자 사람 친구’로 지내던 우재와 키스를 했다.
자신보다 자신을 더 잘 알고, 항상 배려해 주던 ‘좋은 친구’를 잃을 수는 없기에
키스 따위 한 적 없다는 듯 태연하게 구는 그녀에게 그가 말한다.
‘헤어지지 않는 사랑을 하기 위해 7년 동안 고백을 미루어 왔다’고.
‘너에게는 신비로운 사람이 아닌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남자가 어울린다’고.
그 순간, 그녀의 가슴이 쿵 떨어졌다!
헤어지지 않는 사랑…….
다시는 이별하지 않는 사랑…….
자신을 너무나 잘 아는 ‘남사친’ 우재와 ‘연인’이 되는 순간,
예서는 그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었다.
아니, 그에게로 스며들었다.
[본문 내용 중에서]
“사귀자, 우리.”
“지금 뭐라고 했어?”
예서가 걸음을 멈추었다.
“안 될 이유 없잖아.”
“뭐냐, 그 자신감은?”
“보통 이런 건 확신이라고 해.”
“강우재, 나한테도 취향이라는 게 있어. 키스 한 번 했다고 이러는 건 무리라는 생각 안 들어?”
“사귀려고 키스한 거야.”
“뭐?”
“키스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라.”
“너하고 내가 장장 몇 년을 봐온 사이인지 알기는 해?”
“20년.”
“그 20년 동안 너하고 나 사이에 아무 일이 없었다는 건, 앞으로도 우리 사이에 아무 일이 없을 거라는 말과 같은 거라고.”
“안 되는 이유가 뭐야?”
“너는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아. 네가 몰라서 그러는데 남녀 관계의 시작은 신비로움이야. 너하고 나 사이에 신비가 어디 있어?”
“그렇게 시작한 연애의 끝이 어땠는지 알잖아.”
임기응변이라고 하기엔 우재가 하는 말이 꽤 설득력이 있었다.
“헤어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 싶었어. 그래서 시작하자는 말을 선뜻 못한 거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하고 헤어지면 못 살 것 같았어.”
“!”
“처음엔 스물아홉 살쯤 시작하면 안 헤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땐 그 나이가 굉장히 어른스럽고 안정적인 나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막상 스물아홉 살이 되고 보니까 서른 살은 돼야겠더라. 그렇게 일 년, 일 년 미루다가 여기까지 온 거야.”
예서는 할 말을 잃은 얼굴로 그를 올려다봤다.
“기다리는 건 얼마든 할 수 있었어. 너하고 끝까지 갈 수 있다면 말이야.”
주머니에서 손을 꺼낸 예서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머리를 쓸어 넘겼다.
“왜 말이 없어?”
“감동해야 하나, 놀라야 하나, 고민하는 중이야.”
머쓱하게 웃으며 그가 말했다.
“너한테 이 말을 하는데 7년 걸렸어.”
[본문 내용 중에서]
“사귀자, 우리.”
“지금 뭐라고 했어?”
예서가 걸음을 멈추었다.
“안 될 이유 없잖아.”
“뭐냐, 그 자신감은?”
“보통 이런 건 확신이라고 해.”
“강우재, 나한테도 취향이라는 게 있어. 키스 한 번 했다고 이러는 건 무리라는 생각 안 들어?”
“사귀려고 키스한 거야.”
“뭐?”
“키스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라.”
“너하고 내가 장장 몇 년을 봐온 사이인지 알기는 해?”
“20년.”
“그 20년 동안 너하고 나 사이에 아무 일이 없었다는 건, 앞으로도 우리 사이에 아무 일이 없을 거라는 말과 같은 거라고.”
“안 되는 이유가 뭐야?”
“너는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아. 네가 몰라서 그러는데 남녀 관계의 시작은 신비로움이야. 너하고 나 사이에 신비가 어디 있어?”
“그렇게 시작한 연애의 끝이 어땠는지 알잖아.”
임기응변이라고 하기엔 우재가 하는 말이 꽤 설득력이 있었다.
“헤어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 싶었어. 그래서 시작하자는 말을 선뜻 못한 거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하고 헤어지면 못 살 것 같았어.”
“!”
“처음엔 스물아홉 살쯤 시작하면 안 헤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땐 그 나이가 굉장히 어른스럽고 안정적인 나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막상 스물아홉 살이 되고 보니까 서른 살은 돼야겠더라. 그렇게 일 년, 일 년 미루다가 여기까지 온 거야.”
예서는 할 말을 잃은 얼굴로 그를 올려다봤다.
“기다리는 건 얼마든 할 수 있었어. 너하고 끝까지 갈 수 있다면 말이야.”
주머니에서 손을 꺼낸 예서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머리를 쓸어 넘겼다.
“왜 말이 없어?”
“감동해야 하나, 놀라야 하나, 고민하는 중이야.”
머쓱하게 웃으며 그가 말했다.
“너한테 이 말을 하는데 7년 걸렸어.”
윤이솔
[옳지 못한 습관]
[비밀의 정원]
[처음부터 너였다]
[첫눈이 오는 밤]
[사랑이 말을 건네다]
[잘 아는 남자와의 연애]
[사랑,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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