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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후 순결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혼후 순결

소장단권판매가500 ~ 1,700
전권정가2,200
판매가2,200
혼후 순결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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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혼후 순결 (외전)
    혼후 순결 (외전)
    • 등록일 2021.05.07.
    • 글자수 약 1.7만 자
    • 500

  • 혼후 순결
    혼후 순결
    • 등록일 2021.01.31.
    • 글자수 약 5.2만 자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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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후 순결작품 소개

<혼후 순결> “무슨 술을 몸도 못 가누게 마시나.”
“멀쩡한 정신에 스캔들 메이커인 누구보단 나아요!”
“스캔들 메이커?”
“네, 스캔들 메이커!”
“무슨 소리지?”
“알아서 생각해요.”
“무슨 소리냐니까!”
“당사자가 모른다는데 제삼자인 내가 무슨 수로 알겠어요.”
“제삼자? 그럴 일도 없지만, 내가 스캔들 만들면 송류은 넌 제삼자가 아니라 당사자야.”
“송연 김 대표에게 이혼 절차 준비하라고 했어요.”
“뭐?”

남들은 정략이라 말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해서 감행한 결혼.
그러나 고작 1년 만에 그 끝을 마주했다.

나이 스물둘에 이혼녀라는 타이틀을 얻는 거로 모자라 이혼녀지만 처녀라는, 듣도 보도 못한 아이러니까지 껴안게 생긴 송류은.

그런데 이 남자, 한무겸이 화를 낸다.
정작 억울한 사람이 누군데!


[본문 내용 중에서]

머릿속이 백지였다.
다정하고, 부드럽고, 마냥 달콤할 거라 생각했던 첫 키스의 환상이 예식과 동시에 부서져 버린 결혼에의 그것처럼 완벽히 파괴됐다.
지독히 원초적이고 적나라하고, 그리고 자극적이었다.
이토록 배려 없는 키스에 어째서 이렇게나 빠져드나 억울할 정도로, 그가 스치는 자리마다 미칠 것 같은 감각이 끓어올랐다.
수치와 열망에 볼이 화끈거렸다. 제 것이라 인정할 수 없게 탁한 신음이 꽉 막힌 입술 대신 코를 비집고 새어 나왔다.
혀를 얽어 빠는 야한 소리가, 입천장을 간질이는 욕망 가득한 혀끝이. 꽉 닿아 모를 수 없는 존재감을 자랑하는 그의 중심과 뒤엉켜 그녀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이렇게 휘말리면 안 되는데. 누구보다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과정이 아니라 결과에 집중해야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질 않았다. 뇌가 통제를 벗어나 날뛰었다.
뭐가 이렇게 야릇하고 짜릿한지. 입술이 아니라 머리가, 심장이 열린 기분이었다.
미워해야 한다는 명제는 아랑곳없이, 한무겸이 선사하는 열감에 온전히 젖어 들고 있었다.
“흡!”
종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큰 신음이 흘렀다. 완벽히 맞물린 입술을 이대로 삼켜 버릴 것처럼 빨아들이는 힘에 뇌가 흡입 당하는 것 같았다.
한 방울의 타액도 남지 않게 입안을 휘저은 무겸이 패닉 상태인 그녀의 혀를 자신의 입안으로 이끌었다.
질겁하며 도망쳐도 소용없었다. 내빼면 따라붙고, 숨으면 잡아끄는 통에 그가 원하는 걸 내줄 수밖에 없었다. 숨이, 정신이 끊어지지 않으려면.
“하아, 하아!”
“선수인 양 굴더니.”
폐가 터지기 직전에야 그녀를 놓아준 남자는 먹이를 손에 쥔 짐승처럼 여유로웠다. 숨이 턱에 걸린, 헐떡이느라 대답할 꿈도 못 꾸는 누구와 달리.
“몸은 거짓말을 못 하네, 여기와 달리.”
굵다란 손끝이 열 오른 이마를 톡톡 쳤다. 기분 나빠야 정상이고 발끈해야 당연한데,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었다.
머리가 느끼는 감정보다 몸이 느끼는 결핍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웃음기 섞인 빈정거림도 제대로 듣지 못할 만큼 산소 결핍이었다.
“송류은.”
새삼스레 부르는 음성이 묵직했다.
타액에 번들거리는 입술만큼이나 매섭게 번뜩이는 눈빛도 종전과는 달랐다.
왜 저러지.
설마, 키스가 별로라 그만하려고?
불안과 실망이 빠르게 교차하는 동공이 노련한 시선에 여과 없이 노출됐다.
뭐라고 설득해야 하나, 어떻게 붙잡아야 하나 갈등하기를 잠시.
“너, 처음이지?”


출판사 서평

[본문 내용 중에서]

머릿속이 백지였다.
다정하고, 부드럽고, 마냥 달콤할 거라 생각했던 첫 키스의 환상이 예식과 동시에 부서져 버린 결혼에의 그것처럼 완벽히 파괴됐다.
지독히 원초적이고 적나라하고, 그리고 자극적이었다.
이토록 배려 없는 키스에 어째서 이렇게나 빠져드나 억울할 정도로, 그가 스치는 자리마다 미칠 것 같은 감각이 끓어올랐다.
수치와 열망에 볼이 화끈거렸다. 제 것이라 인정할 수 없게 탁한 신음이 꽉 막힌 입술 대신 코를 비집고 새어 나왔다.
혀를 얽어 빠는 야한 소리가, 입천장을 간질이는 욕망 가득한 혀끝이. 꽉 닿아 모를 수 없는 존재감을 자랑하는 그의 중심과 뒤엉켜 그녀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이렇게 휘말리면 안 되는데. 누구보다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과정이 아니라 결과에 집중해야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질 않았다. 뇌가 통제를 벗어나 날뛰었다.
뭐가 이렇게 야릇하고 짜릿한지. 입술이 아니라 머리가, 심장이 열린 기분이었다.
미워해야 한다는 명제는 아랑곳없이, 한무겸이 선사하는 열감에 온전히 젖어 들고 있었다.
“흡!”
종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큰 신음이 흘렀다. 완벽히 맞물린 입술을 이대로 삼켜 버릴 것처럼 빨아들이는 힘에 뇌가 흡입 당하는 것 같았다.
한 방울의 타액도 남지 않게 입안을 휘저은 무겸이 패닉 상태인 그녀의 혀를 자신의 입안으로 이끌었다.
질겁하며 도망쳐도 소용없었다. 내빼면 따라붙고, 숨으면 잡아끄는 통에 그가 원하는 걸 내줄 수밖에 없었다. 숨이, 정신이 끊어지지 않으려면.
“하아, 하아!”
“선수인 양 굴더니.”
폐가 터지기 직전에야 그녀를 놓아준 남자는 먹이를 손에 쥔 짐승처럼 여유로웠다. 숨이 턱에 걸린, 헐떡이느라 대답할 꿈도 못 꾸는 누구와 달리.
“몸은 거짓말을 못 하네, 여기와 달리.”
굵다란 손끝이 열 오른 이마를 톡톡 쳤다. 기분 나빠야 정상이고 발끈해야 당연한데,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었다.
머리가 느끼는 감정보다 몸이 느끼는 결핍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웃음기 섞인 빈정거림도 제대로 듣지 못할 만큼 산소 결핍이었다.
“송류은.”
새삼스레 부르는 음성이 묵직했다.
타액에 번들거리는 입술만큼이나 매섭게 번뜩이는 눈빛도 종전과는 달랐다.
왜 저러지.
설마, 키스가 별로라 그만하려고?
불안과 실망이 빠르게 교차하는 동공이 노련한 시선에 여과 없이 노출됐다.
뭐라고 설득해야 하나, 어떻게 붙잡아야 하나 갈등하기를 잠시.
“너, 처음이지?”


저자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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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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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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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영화가 되고, 영화가 삶이 되기를 꿈꾸는 날선 감성의 로맨티스트입니다.
일상에 무뎌져 가는 감성을 깨우고, 적시고, 채우는 행복한 꿈 한 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ipuni1105@naver.com


[출간작]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스튜어디스는 괴로워!>
<탑승하시죠, 상무님>
<정력 검사를 시작합니다>
<환승 결혼>

목차

프롤로그
1. 진짜 많이 컸네
2. 당신도 나만큼 아팠으면 좋겠어
3. 그래 봐야 개새끼일 뿐인데
4. 각오해
5. 못 견디겠으면 그냥 미쳐
6. 극과 극
7. 무겸 오빠
8. 혼후 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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