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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주웠다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강아지를 주웠다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강아지를 주웠다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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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주웠다작품 소개

<강아지를 주웠다> #현대물 #수인물 #유혹남 #절륜남 #다정녀 #순진녀 #고수위
#우리_어제_일은_없었던_걸로_하자
#동정을_주었는데_먹고_튄_거잖아_네가

비가 억세게 쏟아지던 날, 연주는 골목길에서 우연히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한다.
주인을 찾아 주는 것에 실패한 연주는 강아지를 키우기로 한다.
그렇게 ‘꼬미’란 이름을 갖게 된 강아지와 함께 동거를 시작한 연주.
작고 소중한 친구와 행복한 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 연주는 충격적인 일을 맞닥트리게 된다.
귀여운 강아지 꼬미는 사라지고 웬 장신의 미남자가 자신을 꼬미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믿을 수 없는 현실을 겨우 받아들인 것도 잠시, 연주는 술에 취한 채 꼬미와 관계를 맺고 마는데…….


출판사 서평

[본문 내용 중에서]

“오늘 많이 바빴나 봐. 전화도 안 받고, 문자 답장도 짧고.”
점심시간에도 일할 만큼 바빴어? 걱정스레 묻는 모습에 양심이 쿡쿡 찔렸지만 연주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어 보였다. 수빈은 연주가 자신의 연락을 일부러 씹었다는 것은 아예 생각조차 못하는 듯했다. 그게 마음이 아파서 연주는 씻겠다는 말과 함께 갈아입을 옷을 들고서 화장실로 도망치듯 숨었다.
그 어느 때보다 느리게 씻었다. 화장실을 나가면 수빈을 마주해야 하는데 그게 좀 힘들었다. 민망함이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었다. 어떻게 수빈은 아무렇지도 않은 걸까? 자신을 좋아하기 때문일까?
마음 같아서는 수빈이 잘 때까지 화장실에 있고 싶었지만 불가능한 일이었다. 벌써부터 수빈이 무슨 일이 있냐며 문을 똑똑 두드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주는 한숨과 함께 문을 열고 나갔다.
숨 막히는 정적 속에서 저녁 식사가 시작됐다. 수빈은 우물쭈물하더니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 어제―.”
“우, 우리 밥 먹고 얘기하면 안 될까? 나 엄청 배고파서.”
그러면서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밥을 크게 한술 떠 입에 넣었다. 수빈은 그걸 믿어 의심치 않고 잠자코 고개를 끄덕였다. 얼른 먹으라는 말과 함께.
그렇게 저녁 식사가 끝나고 수빈이 다시 운을 떼려 했을 때 연주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며 수빈의 몫까지 믹스 커피를 타주었다. 그렇게 대화는 또다시 뒤로 밀렸다.
그다음은 갑작스러운 청소, 밀렸던 드라마 보기 등으로 수빈의 대화를 계속 미뤘다. 결국 눈치 없는 수빈도 깨달았다. 연주가 대화를 일부러 피하는 것을 말이다. 그래도 용기 내어 드라마를 보고 있는 연주에게 말했다.
“어제 일 얘기 좀 하자.”
“아…….”
그래― 작게 속삭인 연주는 생각해 두었던 말을 작게, 그러나 아주 정확하게 속삭였다.
“계속 같이 살아야 하는데 신경 쓰면 힘들 거야.”
연주는 수빈을 끝까지 책임질 생각이었다. 어차피 결혼은 관심도 없었고, 수빈은 인간 세계에서 혼자 살아가기 힘들 테니 보살펴 주는 게 좋을 듯했다. 데려온 책임감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우리 어제 일은 없었던 걸로 하자.”
“…….”
있었던 일이 어떻게 없었던 일이 될까. 그걸 알지만 연주는 그렇게 말해 버렸다. 그래야 자신의 속이 시원할 것 같았다. 그러나 참 이상도 하지. 편할 줄 알았던 마음은 오히려 더 불편해졌다. 이기적인 마음이 그녀의 양심을 짓눌렀다. 못된 사람이었다. 연주는 바로 자신의 말을 사과하려 수빈과 시선을 맞추었다. 그러나 더는 입을 열 수 없었다.
……수빈이 울고 있었다.
“이게 그거구나.”
울먹이며 한줄기 흐르는 눈물을 빠르게 닦아낸 수빈이 슬픈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게 바로 먹튀인 거야? 나 지금 그거 당한 거야, 연주야……?”
먹튀……. 아니라고는 말 못했다.
“동정을 주었는데 먹고 튄 거잖아, 네가.”


저자 프로필

부예정

2021.11.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부예정

[출간작]
<날 좋아하는 동생 따먹기>
<친애하는 아저씨께>
<호랑이 황자님의 반려 1>
<호랑이 황자님의 반려 2>
<금지옥엽 백작 영애와 황제 폐하 1>
<금지옥엽 백작 영애와 황제 폐하 2>
<남성 전문 치료사 1>
<남성 전문 치료사 2>
<소백작과 백작 영애 1>
<소백작과 백작 영애 2>
<사랑하는 동생에게>

목차

1. 강아지를 주웠다
2. 내 이름은 꼬미
3. 너를 좋아해
4. 몸정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5. 이게 바로 먹튀?
6. 그들만의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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