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2.11.29.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4.7MB
- 약 1.9만 자
- ISBN
- 9791165109875
- ECN
- -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가을이 저무는 밤> “임신했어, 다른 사람 아이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놔줘야 한다.
그 한 마디만 되뇌며 입을 열었던 그날, 강태오를 버렸다.
평생을 바쳐 사랑했던, 아니, 지금도 여전히 미칠 듯이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을.
그 후로 10년, 사랑하는 이의 안녕을 위해 희연은 기꺼이 은둔 생활을 감수했다.
강태오를 위해선 못할 게 없으니까.
[본문 내용 중에서]
“왜 이러는……!”
“이깟 상처는 그렇게 마음 아파하면서 왜 이건 못 봐? 치료가 필요한 건 손이 아니라 여기라는 거 모르겠어?”
“……!”
남은 손을 들어 자신의 가슴을 가리키는 태오를 희연은 망연한 표정으로 마주했다.
눈빛이 너무 아파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이러지 말라고, 이래 봐야 소용없다고 말해야 하는데 나오는 건 서러움 가득한 한숨뿐이었다.
“분명히 경고하는데 사라질 생각, 꿈도 꾸지 마. 내가 어떻게 도는지 보고 싶으면, 그래 보든지.”
“지금 협박하는 거야?”
“무슨 일이 생길지 미리 말해 주는 거야. 다 때려치우고 너 찾아다닐 거니까. 그래도 못 찾으면 보란 듯이 망가져서 땅을 치고 후회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 어디 한 번 그래 보라고.”
“미쳤어?”
“그럼 안 미치고 배겨? 1년도 아니고 무려 10년이야. 전부였던 여자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지 10년이라고!”
한껏 격앙된 음성이 거실을 쨍하니 울렸다. 이 와중에도 그의 목소리는 놀라울 정도로 깊고도 섹시했다. 뉴스가 아니라 사랑 고백을 받는 것 같다던 언론의 설레발이 과장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 번 자각하게 만드는 음성이었다.
“내가 왜 사업 때려치우고 아나운서가 된 줄 알아? 어디에 있든 뉴스는 볼 테니까. 공영 방송 메인 뉴스 진행자가 되면 세계 어디서라도 서희연이 나를 보게 될 테니까.”
“이러지 마. 손에서 피 나잖아.”
“몇 번이나 말해! 이깟 피, 얼마를 흘리든 상관없어. 정작 나를 죽이는 건 출혈이 아니라 서희연의 부재라고. 알겠어?”
[본문 내용 중에서]
“왜 이러는……!”
“이깟 상처는 그렇게 마음 아파하면서 왜 이건 못 봐? 치료가 필요한 건 손이 아니라 여기라는 거 모르겠어?”
“……!”
남은 손을 들어 자신의 가슴을 가리키는 태오를 희연은 망연한 표정으로 마주했다.
눈빛이 너무 아파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이러지 말라고, 이래 봐야 소용없다고 말해야 하는데 나오는 건 서러움 가득한 한숨뿐이었다.
“분명히 경고하는데 사라질 생각, 꿈도 꾸지 마. 내가 어떻게 도는지 보고 싶으면, 그래 보든지.”
“지금 협박하는 거야?”
“무슨 일이 생길지 미리 말해 주는 거야. 다 때려치우고 너 찾아다닐 거니까. 그래도 못 찾으면 보란 듯이 망가져서 땅을 치고 후회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 어디 한 번 그래 보라고.”
“미쳤어?”
“그럼 안 미치고 배겨? 1년도 아니고 무려 10년이야. 전부였던 여자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지 10년이라고!”
한껏 격앙된 음성이 거실을 쨍하니 울렸다. 이 와중에도 그의 목소리는 놀라울 정도로 깊고도 섹시했다. 뉴스가 아니라 사랑 고백을 받는 것 같다던 언론의 설레발이 과장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 번 자각하게 만드는 음성이었다.
“내가 왜 사업 때려치우고 아나운서가 된 줄 알아? 어디에 있든 뉴스는 볼 테니까. 공영 방송 메인 뉴스 진행자가 되면 세계 어디서라도 서희연이 나를 보게 될 테니까.”
“이러지 마. 손에서 피 나잖아.”
“몇 번이나 말해! 이깟 피, 얼마를 흘리든 상관없어. 정작 나를 죽이는 건 출혈이 아니라 서희연의 부재라고. 알겠어?”
이리스
[출간작]
<랜선 연애의 결말>, <몰상식>, <너라는 이름의 겨울>, <나쁜 짓 좀 할게요, 누나>, <쓰레기 팀장과의 원나잇>
프롤로그
1. 기다려, 서희연
2. 오로지 너뿐이야
3. 콘돔 안 쓸 거야
4. 가을이 저무는 밤
4.2 점
39명이 평가함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성인 인증 안내
성인 재인증 안내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무료이용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 가능 : 장
<>부터 총 화
무료이용권으로 대여합니다.
무료이용권으로
총 화 대여 완료했습니다.
남은 작품 : 총 화 (원)
가을이 저무는 밤
작품 제목
대여 기간 : 일
작품 제목
결제 금액 : 원
결제 가능한 리디캐시, 포인트가 없습니다.
리디캐시 충전하고 결제없이 편하게 감상하세요.
리디포인트 적립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이미 구매한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
원하는 결제 방법을 선택해주세요.
작품 제목
대여 기간이 만료되었습니다.
다음화를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