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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망의 잔 α-노네임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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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망의 잔 α-노네임작품 소개

<갈망의 잔 α-노네임> 이곳은 이상한 바.

“어떤 것으로 하시겠습니까?”

마음이 가는 대로, 원하는 대로. 여자의 마른 손이 잔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시야가 검게 물들었다.

***

같은 감정이 아니다. 아는데도, 바보처럼 알리스테어가 없으면 살 수가 없다.
사람의 감정은 같을 수 없고, 상대의 이름을 새긴 네이머는 일방적인 약자일 수밖에 없었으니까.

“주인, 님…….”

쾌락을 갈구하는 몸이 본능에 따라 그의 손가락을 물어댔다. 그걸로도 모자라 더 깊게 들어와달라고 허리를 들썩이며 재촉했다.

“…넣어, 주세요.”
“너무 작게 말해서 잘 안 들리는데.”
“…넣어주세요.”

알리스테어의 손이 벌주듯 그녀의 엉덩이를 때렸다. 찰싹이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흐윽!”
“빼지 마. 어디에 뭘 넣어달라는지 제대로 말하라고 말했을 텐데, 주리.”

귓가에 닿는 목소리는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처럼 달콤했다. 그러나 안에 담긴 말은 달콤하지 않았다. 주리는 헐떡이며 애원해야만 했다.

“흣, 흑, 아래에 주인님… 자지, 주세요……. 제 안에, 주인님 자지 세게 …….”

네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하고 악독한 저주다. 메시지가 깜빡였다.

‘네임 제거술이라고 들어 봤어? 네임이 새겨진 부분을 수술로 도려내는 거야. 그럼 네이머가 아니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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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나

2018.11.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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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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