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

우리는 왜 4차 산업혁명에 열광하는가
소장전자책 정가8,400
판매가8,400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작품 소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 대한민국의 6명의 전문가가 “4차 산업혁명을 다시 생각한다.”

2017년 8월 22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4차 산업혁명을 다시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원탁 토론회를 개최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키워드이자, 일자리와 더불어 새로운 정부 국정 운영의 양대 축인 ‘4차 산업혁명’을 재조명하고, 폭넓은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정의가 모호한 용어는 사람들이 각자 생각하는 개념을 투영해 이용할 수 있기에 정치적 유행어로 쓰이곤 한다.”라고 발언했던 홍성욱(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과 함께 토론자로 나섰던 김소영(한국과학기술원 정책대학원 원장)이 의견을 모으고, 김우재, 김태호, 남궁석, 홍기빈(가나다순)이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해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던 4차 산업혁명을 비판하는 첫 책을 탄생시켰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은 기초과학자와 과학정책연구자, 경제학자와 과학사학자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광풍의 현실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4차 산업혁명,
이 실체 없는 유령을 만든 자는 누구인가?

“하나의 유령이 대한민국에 떠돌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 대한민국의 모든 세력들, 즉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치인과 관료와 학계, 과학기술자와 인문학자는 이 유령을 자기편으로 하려는 신성한 제식을 위해 동맹을 맺었다.”
―반(反)4차산업혁명 메니페스토

산업사회가 시작된 이래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사는 시대가 급격한 기술 변화의 시대라고 생각했다. 기술 발전의 속도가 가장 급격했던 시대는 19세기 말 혹은 20세기 초였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우리는 지금의 기술 변화가 훨씬 급격하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은 외국에서 시작된 유행어이지만, 우리에게는 ‘한강의 기적’을 재현하는 꿈이다. 신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맹목적인 집착의 이면에서 산업의 기초체력은 약해지고 자원은 불평등하게 분배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신기루 속에 기초과학 연구와 핵심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이 사라지고 있다. 불확실한 변화의 시대에 6명의 연구자들이 모여 지금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이며,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1차, 2차, 3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은 2016년 1월에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의 주제어로 선택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세계경제포럼의 회장 클라우스 슈밥은 140여 개 나라 2,500여 명의 인사가 모인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을 포럼의 화두로 내걸었다. 그에 따르면 1차 산업혁명은 기계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대변되는 혁명이었고, 2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대량 생산 체제의 수립으로 나타난 산업혁명이었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이 정보 처리 능력과 연결망을 급속하게 증가시킨 혁명이었으며,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에 의해서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지금의 급격한 변화를 가리킨다.
-2장 [왜 ‘4차 산업혁명론’이 문제인가?] 중에서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의 시작점을 찾아가는 길은 험난하다. 1940년 미국의 경제학자 앨버트 카(Albert Carr)는 산업혁명의 부가적인 구현으로서의 통신 수단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보았고, 전자공학이 발전하던 시기인 1955년에는 전자공학의 발달을, 1970년대에는 컴퓨터와 핵에너지, 1980년대에는 당시 진행되던 기술변화를 모두 ‘4차 산업혁명’의 시작점으로 보았다. 이렇게 20세기부터 그 시작점이 분분했던 4차 산업혁명을 21세기에 새로운 화두로 꺼내는 것이 과연 적절할까?

‘4차 산업혁명’
그 실체가 없는 유행어를 진단한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는 미국에서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sformation’을,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일본은 ‘소사이어티 5.0’을, 중국은 ‘중국제조 2025’라는 구호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에 연연하지 않은 채로 지금 일어나는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또 이런 변화를 주도해서 이끌어나가면 되는 것이 아닐까? 미국, 독일, 일본, 중국도 다 비슷한 국가적 아젠다를 가지고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을 것이다. 거창한 이름보다는 내용과 정책이 더 핵심이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초연구 지원비는 800억이 삭감되고, 관련 학과의 지원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반대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같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이슈와 핵심 기술 산업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의 혁신,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 같이 4차 산업혁명 또한 정권이 바뀌면 사라지고 마는 신기루 같은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정치적 연결고리가 강한 기술과학 분야에 국가의 예산을 쏟아 붓고 정책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나라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기초과학보다는 기술 분야에 정책적으로 투자해왔다. 그리고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새로운 기술이 화두가 되어 선택과 집중의 길이 오락가락했다. 현장의 연구자들이 외쳐온 모든 과학과 기술에 뿌리가 되는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는 아직도 요원하다. 비단 4차 산업혁명만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을 통해 한국의 과학정책이 걸어온 길을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현장의 과학자들과 함께 모색해야만 한다.


저자 프로필

김소영

  • 경력 국제정치경제학자,연구개발정책 전문가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원장

2020.11.1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국제정치경제학자이자 연구개발정책 전문가로 과학기술부문 정부 지출과 연구개발 예산 및 평가에 관한 국제 비교 연구를 수행해왔다. 현재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원장으로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미래위원회 기술·가치·정책 분과위원 및 한국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4차산업혁명넷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평가, 기초과학 전략분야 및 미래 유망기술 선정,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여성과학기술인 중장기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위원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과학기술정책』이 있다.


저자 소개

김소영
국제정치경제학자이자 연구개발정책 전문가로 과학기술부문 정부 지출과 연구개발 예산 및 평가에 관한 국제 비교 연구를 수행해왔다. 현재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원장으로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미래위원회 기술·가치·정책 분과위원 및 한국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4차산업혁명넷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평가, 기초과학 전략분야 및 미래 유망기술 선정,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여성과학기술인 중장기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위원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과학기술정책』이 있다.

김우재
초파리 유전학자. 어린 시절부터 꿀벌이나 개미 등 사회성 곤충에 관심이 많았다.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 동물행동학을 연구하고자 했으나 한국에선 개미나 꿀벌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전공을 바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서 분자바이러스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박사후연구원으로 미국에서 초파리 행동유전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초파리 행동유전학의 창시자인 시모어 벤저의 제자 유넝 잔에게 사사했으며, 캐나다 오타와대학교를 거쳐 현재 중국 하얼빈공과대학교에서 사회적 행동의 분자적 기제와 신경회로를 연구하고 있다. 본업인 행동유전학 연구에 매진하고 싶지만, 가끔 한국사회의 과학이 부패한 권력과 영혼 없는 관료사회에 유린당할 때, 혹은 박정희식 경제발전 패러다임을 벗어나 건강하게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 있을 때 글을 써서 의견을 낸다. 지은 책으로 『플라이룸』이, 함께 쓴 책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 『과학하고 앉아 있네 9 - 김우재의 초파리 사생활 엿보기』가 있다. 과학자로서 평생을 걸고 마지막으로 이루어야 할 목표를 위해 다른 삶을 준비 중이다. 여전히, 초파리로 세계정복을 꿈꾸고 있다.

김태호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한국 과학기술사를 전공했다. 식민지 시기 일본에서 합성섬유 ‘비날론’을 발명하고 뒷날 북한에서 그 공업화를 주도한 화학공학자 리승기에 관해 석사논문을 썼고, ‘통일벼’의 개발 과정과 한국의 쌀 증산운동에 관해 박사논문을 썼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 연구교수,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교수 등을 거쳐 2017년 현재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에서 연구와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학위 논문들에서 다룬 주제에 더해 한글타자기, 기능올림픽, 식품영양학 등 다양한 주제들을 발굴하여 그 역사를 논문으로 정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근현대 한국 쌀의 사회사』, 『아리스토텔레스&이븐 루시드』, 『삼국지 사이언스』(공저), 『에포컬 모멘텀』 등이 있으며, 『주간경향』에 “구석구석 과학사”라는 제목으로 과학사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춰내는 글을 연재 중이다.

남궁석(매드 사이언티스트)
고려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생화학 전공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예일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을 마쳤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충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식품생명과학부 초빙교수로 재직했다. 지금은 Secret Lab of Mad Scientist(SLMS)라는 이름으로 과학 저술 및 과학 관련 컨설팅에 종사하고 있다. 『과학자가 되는 방법』, 『암 정복 연대기』를 썼으며, 공저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이 있다. 과학 지식 교류의 혁신에 관심이 커서 과학자 사이의 수평적 토론 문화 증진을 위한 대안학회 ‘매드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2년 연속 개최했다. 주요 연구분야는 구조생물학과 동물발생생물학이다.

홍기빈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외교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캐나다 요크대학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금융경제연구소 연구 위원을 거쳐 현재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KPIA) 연구위원장과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홍기빈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거대한 전환’을 진행했으며, 온·오프라인의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비그포르스, 복지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소유는 춤춘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차가운 계산기』 『경제인류학 특강』 『돈의 본성』 『거대한 전환』 『카를 마르크스』(제59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수상) 등이 있다.

홍성욱
물리학을 전공하던 학부생 시절 물리 공부는 안 하고 마르크스, J. D. 버날, T. S. 쿤의 저서를 잡다하게 읽다가 과학사를 시작했다. 과학의 역사 자체에 흥미가 있었다기보다는, 과학의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어떻게 더 괜찮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가라는 문제와 왜 자연은 수학을 통해 이해되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을 얻으려 했다. 돌이켜보면 첫 번째 문제는 정책의 문제고 두 번째는 철학의 문제인데, 정작 정책과 철학은 입문하지도 못했다. 그 뒤로 흥미로운 문제를 좇아 공부하다 보니 관심의 초점이 과학사에서 기술사로, 과학기술사에서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STS1)로, STS1에서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STS2)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인간 이후의 포스트휴먼과 휴머니즘 이후의 포스트휴머니즘에 매력을 느끼고 포스트휴먼 시대를 연구하고 있다.

과학기술학자.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를 거쳐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과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서울대-한신대 포스트휴먼연구단에 소속되어 포스트휴먼 시대의 인간과 문명에 관한 논의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는 『크로스 사이언스』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 『그림으로 보는 과학의 숨은 역사』 등이 있고, 공저로는 『미래는 오지 않는다』 『슈퍼휴머니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 등이 있다. 휴머니스트에서 펴내는 과학기술학 총서인 STS collection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신기루 | 홍성욱

1장. 4차 산업혁명, 실체는 무엇인가? | 김소영
-한국의 4차 산업혁명론이 낳은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분석과 비판

2장. 왜 ‘4차 산업혁명론’이 문제인가? | 홍성욱
-4차 산업혁명 비판 일반론,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것

3장. 오래된 깃발에는 무엇이 적혀 있었나 | 김태호
-슬로건과 키워드를 통해 살펴본 ‘나라가 원한’ 과학기술

4장. 부가가치, 초연결성, 사회 혁신 | 홍기빈
-경제학의 관점에서 본 4차 산업혁명론 비판

5장. 기초과학은 어떻게 신산업이 되는가? | 남궁석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산업화 과정을 통해 본 혁신의 현실화 과정

6장. 정부 주도 과학기술 동원 체계의 수립과 진화 | 홍성욱
-1960년대의 유산과 요원한 ‘과학의 공화국’

7장 ‘기초’라는 혁명 | 김우재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과 혁신의 의미
참고 문헌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