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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맛 남사친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민초맛 남사친

소장전자책 정가1,500
판매가1,500
민초맛 남사친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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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맛 남사친작품 소개

<민초맛 남사친> “좋아해. 김지연.”

15년 지기 남사친인 유인호가 어느 날, 난데없이 제게 고백했다.
엉망으로 취한 얼굴에, 한 손에는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이 든 편의점 봉투를 바스락거리며.

“네가 믿건 안 믿건 덕분에 나 아직 한 번도 안 해 봤거든. 연애도, 섹스도.”
“뭐?”
“네가 나 따먹어라.”

따먹어 달라고 조르는 녀석을 떼어내려던 지연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제게 닿아오는 것은, 아주 가끔 본 적 있던 오롯한 새카만 시선이었다.

*

“하, 맛있어.”
취한 듯 희열에 젖은 낮은 음성이 섹시해서,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던 지연은 저도 모르게 얕은 신음을 흘렸다.
“흐으.”
그 신음에 부추겨진 인호는 조금 전과 달리 격정적으로 입술을 부딪쳤다.
다소 어설프게 치열이 맞부딪치고, 우악스럽게 입술을 벌려 그 안을 헤집듯 파고들었다.
힘에 못 이겨 떠밀리는 지연의 뒷머리와 목덜미를 잡아, 엄지로 뺨을 어르며 혀뿌리까지 파고든 그는 주춤거리는 자그만 혀를 안달이라도 난 듯 집요하게 얽고, 휘감아 쪽쪽 소리가 나도록 거세게 빨아댔다.
“으! 읍!”
어깨를 때리는 지연의 저항에 겨우 틈을 벌리자, 두 사람의 입술은 누구의 것인지 모를 질척한 타액으로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이렇듯 숨이 찰 정도의 농밀한 키스는 처음이라. 지연은 머리끝이 다 쭈뼛거리던 자극적인 키스에 몽롱해졌다.
깊이 파고들어, 요령 없이 엉망으로 휘저으며 거세게 빨아대는 혀가 마치, 키스가 아니라 섹스를 하는 것 같았다.
달뜬 숨을 몰아쉬던 지연은 자신을 기다리는 건지, 오롯이 제 입술만 보는 형형한 검은 눈빛에 어깨를 움츠렸다.
“왜, 왜 그렇게 보는데.”
“……더 먹고 싶어서.”


저자 프로필

초이EJ

2020.03.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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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본문
Epilogue. 반민초파 길들이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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