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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e북 현대물

비워둔 자리

소장전자책 정가3,000
판매가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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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둔 자리작품 소개

<비워둔 자리> “1년을 채우고 헤어지는 건 우스울 것 같아요. 작정하고 결혼했던 티를 내는 것 같잖아요. 넘치게 가고 싶어요, 부족하게 가고 싶어요?”

시간이 갈수록 안정감을 느끼는 자신과 달리 지예는 헤어질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 같았다.

“다음 달에 일본에 가요. 그 안에 서류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요.”

오래지 않은 시간에 헤어지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떠나겠다는 그녀의 말이 왜 그리 갑작스러운 말처럼 들렸는지 모를 일이었다.
당황스러움이랄지, 서운함이랄지 모를 감정들이 뒤죽박죽 엉기는 바람에 지예에게 안 해도 될 말을 하고 말았다.

“늘 그렇게 충동적인 편이야?”

그녀가 변명이라도 해주길 바랐다. 떠나고 싶지 않은 여지를 눈곱만큼이라도 보여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지예는 씁쓸하게 웃었을 뿐이다.


저자 프로필

복희씨

2020.11.2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boki2452@naver.com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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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3년 전
2. 거기에 있던 사람
3. 내가 보기에도, 남이 보기에도
4. 변한 것 없다는 건
5. 다정한 오후
6. 상상했던 그 이름
7. 널 위해 비워둔 자리
8. 다시 태어나도 너를
9. 어느새 오랜 길을 걸어온 우리
10.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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