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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욕망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닮은 욕망

소장전자책 정가2,000
판매가2,000
닮은 욕망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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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욕망작품 소개

<닮은 욕망> -저녁 식사 같이 할래요?

한별은 절반도 먹지 못한 식판을 퇴식구에 넣어두고 식당을 빠져나왔다.
괜찮으려고 애를 썼던 가슴이 태풍을 만난 파도처럼 울렁거렸다. 밥은커녕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속이 미식거렸다.
어쩌면 오늘 지호에게서 만나서 얘기하자는 얘기를 듣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막상 그런 말을 듣고나니 눈앞이 캄캄했다.
선아에게 듣고 용기를 얻었던 말들이 인어공주의 목소리처럼 사라졌다. 하필 토요일에, 하필 그 시간에 홍익인간을 찾아갔던 게 후회스럽기만 했다.
오늘 오후처럼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날은 없었다. 한별의 두려움을 비웃듯 시간은 휙휙 지나갔다.
다섯 시 삼십 분쯤, 지호가 또 메시지를 보내왔다.

-재경 일보 앞에 서 있어요. 그리로 갈게요.

*

“한별씨 예뻐요.”
한별은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단둘이 있는 공간에서 지호에게 이런 말을 듣게 되는 순간이 와 버린 것이다.
수줍게 웃는 그녀에게 지호가 말했다.
“사귀죠, 우리.”
한별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좋아요.”
지호가 한별의 손을 잡았다. 포개진 손바닥이 축축했다.
멋쩍은 듯 고개를 숙이고 있던 한별이 그에게 물었다.
“내가 정말 고지식해 보였어요?”
“가벼운 걸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랬구나.”
“한별씨한테 가벼운 남자로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도 있고.”
“충분히 무거워요.”


저자 프로필

고은영

2015.10.2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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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썸
2. 썸의 끝
3. 닮은 욕망
4. 살맛
5. 홍익인간의 세상
6. 에필로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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