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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미친놈이 이사 왔다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옆집에 미친놈이 이사 왔다

위트북 no.005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옆집에 미친놈이 이사 왔다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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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미친놈이 이사 왔다작품 소개

<옆집에 미친놈이 이사 왔다> 어느 날, 꽃을 피우지 않으면 죽고 말 것이라는 경고를 듣게 된 우섭.
그 말이 무슨 의미인 줄도 모르고 아파하던 우섭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당신에게 꽃을 피워줄게요.”

그는 바로, 소음으로 우섭을 괴롭히던 옆집 남자.
그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달고 향긋한 꽃향기에 이끌린 우섭은 본능적으로 다가가고,
결국 옆집 남자에게 휘말리게 되는데…….

*

“자기 등을 본 적 있어요?”
없었다. 거울을 보는 일 자체가 거의 없었다. 하물며 등을 비춰볼 일은 더욱 없었다.
그래서 당장 던져버리려던 놈의 폰을 그대로 쥐고서 바라봤다. 내 것인데도 가슴의 돌기보다 더 낯선 등이 고스란히 드러난 화면에 나도 모르게 시선을 뺏기고 말았다.
내 등에도 문신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뼈를 따라서 갈색의 선이 등판 곳곳으로 뻗어나가 있었다. 사람들이 짚거나 누르면 자지러지게 아프던 부위마다 갈색 선이 그어져 있었다.
손댄 적도 없는 등에 그려진 기이한 문양을 홀린 듯 바라봤다. 내 것인데도 내 것 같지 않았다.
‘하으, 읏, 으!’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역시도 내 것 같지 않았다.
얼른 폰의 소리를 죽였다. 그걸 보던 김우진이 짧게 웃고는 한 번 더 화면을 가리켰다.
“이제 시작해요.”
화면 속에서 내 몸을 붙잡고 허리 짓을 하던 놈의 몸이 문득 멈췄다. 사정의 순간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놈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내 등에 붉은 점이 나타났다. 눈의 착각인가 했지만, 갈색 가지 위에 맺힌 채 점점 커져 갔다.
그렇게 자라란 점은 어느덧 길쭉한 꽃봉오리가 되었다. 그것이 다시 조금씩 부풀다가 둥그런 공처럼 되었을 때, 탁 터지듯이 잎사귀를 펼쳤다.
피처럼 붉고 붉은 꽃이 내 등에서 생생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피스틸버스 #스테먼공 #피스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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