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1.6MB
- ISBN
- 9791188332700
- ECN
- -
- 출간 정보
- 2019.07.2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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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까짓 거> 남편과 꼭 닮은 남자를 만났다.
“내가…… 마음에 들어? 원하면 같이 나가도 좋고.”.
목덜미에 달콤하게 와 닿는 숨결은 뜨거웠고 낮은 목소리는 달달하게 귓가를 울렸다.
지금 저를 유혹하는 이 남자가, 제가 사랑하는 그가 아님을 알면서도 거부할 수가 없었다.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 싶었으니까.
느릿하게 입술을 쓸어대는 엄지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체온.
“나한테…… 올래?”
너무나 근사한 유혹이었다.
지옥에 떨어져도 좋다는 생각이 들 만큼.
지혁이 유경의 허리를 와락 끌어안고 깊숙이 입술을 포개었다.
애를 태우듯 내려앉은 입술이 감질나게 몇 번이고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부드럽게 맞닿은 입술 사이로 거칠게 호흡이 얽혀들었다.
촉촉하고 말랑한 입술을 사정없이 당기는 농밀한 키스에 온몸이 저릿하게 달아올랐다.
정신없이 몰아치는 키스에 유경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리드미컬한 그의 움직임을 부지런히 따라가며 지혁을 붙든 손을 놓지 않았다.
유경은 밤새 지혁의 품에서 위로 받았다.
정신이 아득해지도록 그렇게.
남편 수혁이 죽은 지 꼭 3년이 되는 날 밤이었다.
그렇게 끝났어야 할 하룻밤이었는데…….
“보고 싶었다, 민유경.”
그가 돌아왔다.
“결혼하자.”
그것도 절대로 거부할 수 없는 약속을 들고.
“너도 알겠지만, 나 그렇게 참을성 있는 놈 아니야. 그러니까 결혼해, 나랑. 지금 당장.”
끝도 없이 격렬하게 몰아치며 저를 집어 삼키는 남자, 차지혁
아무리 몰아내도 물러서지 않고 다시 또 다가서는 그를 더 이상 막아낼 여력이 없었다.
그래서 그가 내민 손을 덥석 잡아버렸다.
.
태양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강렬한 사랑을 지향합니다.
출간_
연재 <사랑, 그까짓 거> <이토록 뜨겁게> <탐욕스럽게>
단행본 《레몬 워터》(전5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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